
줄거리
제주도에서 해녀인 할망 "계춘(윤여정)"은 아들은 사망하고 손녀 "혜지(김고은)를 애지중지하며 키우고 있었다. 혜지가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해서 돈이 손에 없자 금방 잡은 장어를 문방구 주인에게 던지고 크레파스를 바꿔오기도 한다. 계춘 할망은 그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는 혜지를 보면서 행복해한다. 그러다가 결혼식 때문에 계춘은 혜지를 데리고 육지로 나가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구경하다가 옆에 혜지가 없는 걸 알게 되고 할망을 미친 듯이 혜지를 찾아 나서지만 그만 혜지를 잃어버렸다. 그 이후, 12년이 지금도 계춘할망은 혜지가 다시 돌아올까 봐 제주도의 집을 지키며 홀로 외롭게 살고 있다. 훌쩍 자란 혜지와 친구 "민희(박민지)"는 화장품 가게에서 화장품을 훔치고 있었다. 혜지는 가출한 민희와 반지하에 살면서 조건 만남으로 모텔에 들어가고 조금 있다가 가출팸 일행 "철헌(류준열)과 "충희(남태부)"가 들어와서 조건남을 협박을 해서 돈을 뜯어내는 방식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다 조건남을 두 남자가 마구 때려 생사가 확인이 안 된 상황에서 가출팸 일원 4명은 각자 짐을 싸고 반지하 방도 나오고 흩어진다.

갈 곳이 없는 혜지와 민희는 상가 계단에서 돈을 털어서 빵과 우유를 먹다가 우유갑에 있는 미아 찾기 광고에 같은 이름 이혜지를 보고 전화를 건다. 할망은 산속에서 고사리를 뜯으면서 혜지가 보고 싶다고 혼잣말을 한다. 집에 온 할망에게 부동산 "변과장"은 중국 사람이 이 집을 사고 싶다고 팔아라 한다. 화가 난 할망은 소변이 든 오강을 던지고 할망 집에 들어오던 조카 "석호(김희원)"가 대신 맞는다. 석호도 이모가 힘에 버겁다며 집을 팔아라 하지만 할망은 혜지가 돌아올 집이 없으면 안 된다고 거절한다. 석호는 미아 찾기 재단 "초록우산"에서 혜지를 찾았다는 전화를 받는다. 할망과 석호 부부는 재단 사무실에 도착하고 직원의 "유전자 검사 신청서" 서류에 석호가 작성하고 도장을 찍는다. 직원은 혜지를 친모 "박수희"가 데려갔고 혜지의 실종 당시와 친모가 호적상에 올린 혜지의 시기가 일치했다고 한다. 석호는 서류를 보고 박수희가 사망했다고 나온다고 하자 직원은 혜지가 엄마는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한다. 이후 친부가 친권을 포기해서 고아원에 맡겨졌다고 한다.

할망은 마주한 혜지를 훑어보는데 12년 전 시장에서 사준 구슬 팔찌를 보고 혜지인 것을 알아본다. 혜지는 자신의 얼굴을 만지는 할망을 어색해하고 할망은 왜 자기를 안 찾았냐고 울면서 얘기한다. 재단에서 할망과 석호 부부와 혜지는 가족사진을 찍는다. 할망의 집에 온 혜지는 자신의 방에 예전에 자기가 쓰던 크레파스도 있었고 가지고 있던 금색 크레파스를 빈 곳에 끼워 넣는다. 자기가 사준 크레파스를 아직 간직하고 있던 혜지에게 할망은 더욱 잘해준다. 동네에서는 손녀 혜지를 찾으려고 그동안 고생한 계춘할망을 위해서 잔치를 해준다. 할망은 신이 나서 혜지를 데리고 시장에 가서 교복과 마리핀, 옷도 사준다. 혜지는 여전히 어색해하고 할망 집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담배도 몰래 피우고 공중전화로 친구 민희에게 전화를 한다. 민희는 그 소개남은 살아있고 당시 모텔 주인은 합의금을 요구하고 가출팸 철헌은 모든 죄를 혜지에게 덮어씌운다고 혜지에게 제주도에 그냥 살라고 한다. 혜지는 제주도에서 학교를 처음 가는데 친구들에게 반항적으로 자기소개를 하고 담임선생도 놀란다.

그리고 같은 반 남자 친구 "한이(최민호)가 그녀에게 관심을 보인다. 학교 미술시간에 아이들은 모두 그림을 그리지만 혜지는 연필만 들고 가만히 있는다. 그러자 선생(양익준)이 아무거나 생각나는 걸 그리라고 하는데 혜지는 반항하듯이 연필을 내려놓고 "나갈까요?"라고 말한다. 17세인 혜지는 순수함은 없었고 말수가 적은 불만이 가득한 반항아 학생이었다. 선생은 혜지에게 무제한 시간을 주며 그림을 그려 색칠을 다하고 가라고 한다. 늦은 밤까지 혼자 남은 혜지는 그림에 파우치에 있는 립스틱과 마스카라로 그림을 쓱싹 그려놓고 미술실을 나가는데 선생은 그걸 보고 감탄한다. 혜지는 할망과 어색하긴 하지만 제주도에서의 생활에 점점 익숙해져 간다. 미술 선생은 계춘할망의 부탁을 받아서 혜지가 그림 그리는 걸 지도해 주는데 혜지는 그림을 그리지 않겠다고 선생님에게 반항한다. 미술 선생은 수업을 받던지 그림을 그리던지 선택하라는 말에 그림을 그리기로 한다. 할망은 혜지의 불편함 때문에 아파트로 이사 가기로 하고 부동산 변과장에게 집을 팔기로 한다.

그리고 혜지는 할망이 미술 선생에게 음식까지 건네주면서 정성스럽게 자기의 그림 지도를 부탁한 걸 알게 된다. 계춘할망은 동네 사람 혜지가 담배를 피우는 날라리 같다고 말하자 역정을 낸다. 혜지는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한이의 휴대폰으로 민희에게 전화를 하고 철헌이 PC방에서 민희의 전화를 가로채 혜지에게 합의금을 요구하며 민희를 인질로 잡고 있었다. 용왕제가 열리고 동네 사람들이 행사에 집중할 때 혜지는 집을 판 할망의 통장을 들고 돈을 인출하려다가 멈추고 통장을 다시 제자리에 둔다. 석호가 그걸 목격하고 혜지를 의심하게 되고 할망은 혜지 편을 들어준다. 한적한 곳에서 혜지는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계춘할망이 옆에 와서 같이 담배를 피우면서 원하는 대로 살라고 하며 자기가 뭐든지 해줄 거라 말한다. 혜지는 미술실에서 창밖을 보고 고민을 하다가 선생에게 그림으로도 "고백"을 할 수 있냐고 묻는다. 혜지는 일하는 할망을 그리디가 햇볕 아래 일하는 할망에게 선크림을 발라준다. 어느 날, 등대에 있는 할망이 물질을 하러 가려고 하고, 혜지가 따라나서자 네가 물질을 하는 꼴은 못 본다면서 역정을 낸다.

혜지는 방법이 있다면서 스킨스쿠버 장비를 가지고 할망과 함께 바닷속에 들어간다. 할망의 그림을 완성한 혜지는 선생에게 그림을 보여주고 선생은 혜지의 실력에 감탄하며 서울 미술대회에 나가자고 한다. 어느 날, 혜지의 친부가 나타났고 돈을 요구하고 계춘할망의 통장에 집 계약금이 들어온 걸 부동산에서 알고 왔다. 혜진은 친부에게 할망 앞에 얼씬거리지 말라고 화를 낸다. 그러나 친부는 통장이 어디 있는지 말하라고 하고 자기도 가만 안 있겠다고 협박을 한다. 혜지는 벽에 걸린 할망의 머리에 색찰을 안 한 그림에 금색 색칠을 몰래한다. 혜지는 미술 선생과 서울 미술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공항에 갔고 한이는 혜지를 찾아 공항에 갔다. 혜지는 한이를 못 본채하고 비행기 타러 들어갔다. 혜지는 미술 대회에서 친부를 몰래 만나 할망의 집 계약금 통장을 주고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고 한다. 혜지는 미술 선생이 자리를 비운사이 그림을 완성했고 그림 제목은 "고백"이라고 메모를 남기고 떠났다. 한편, 공항에 왔던 한이는 자신의 휴대폰에 있던 혜지의 친구 민희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를 했다.

이모집에 온 조카 석호는 친자 서류를 보이며 이모랑 혜지가 남이라고 냉정해져야 한다고 하고 할망은 믿지 않으려고 하고 석호도 답답해한다. 혜지는 가출팸 철원에게 왔고 인질인 친구 민희에게 다가가려다 철원과 몸싸움이 일어났다. 그때 한이가 경찰과 함께 그들을 체포한다. 경찰서에 있는 혜지를 만나러 할망과 석호가 왔고 "너 혜지 맞지"라고 물으며 할망은 서류는 안 믿는다고 한다. 혜지는 눈물을 흘리며 "죄송합니다"라고 한다. 혜지의 친부도 체포되어 왔다. 친모는 시장에서 혜지를 납치했고 그녀는 딸 "은주"가 있는 남자 "남현철"과 재혼을 한 상태였다. 차를 타고 가족 4명이 나들이를 가다가 부부는 경제적 문제로 말싸움을 하고 교통사고가 났다. 친모와 혜지는 즉사했고 보험사 직원이 나왔는데 남현철을 찾자 그는 죽은 혜지의 팔목에서 구슬 팔찌를 빼서 자신의 딸 은주에게 끼워주며 "혜지"라고 부른다. 그렇게 남현철의 친딸 은주가 혜지가 되었고 남현철은 보험사기를 친 것이다. 할망은 납골당에 가서 "남은주" 앞에서 쓰러진다. 혜지는 검사 앞에서 금품갈취를 위해 피해자를 모텔로 유인한 것과 신분 위조 사실도 인정한다.

혜지가 은주에게 할망의 집안 얘기를 다 했고 금색 크레파스도 은주에게 주었던 것이다. 할망은 어릴 적 혜지의 환청과 환상을 보게 된다. 미술 선생이 찾아와서 혜지가 입상을 했다며 그림을 주지만 할망은 거절하고 선생은 할망이 주인공이라고 꼭 봐달라고 그림을 두고 갔다. 할망은 포장된 그림을 보는데 그림에는 바닷속에 엄마가 두 딸을 잡고 았었고 제목이 "고백"이었다. 할망은 그림을 보며 흐느껴 운다. 1년 후, 은주는 도시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고 석호가 찾아왔다. 지난주부터 할망이 요양원에서 사라졌고 정신이 있을 때는 은주에게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은주는 시장에서 상인들에게 할망 사진을 보여주며 찾아다닌다. 그때 멀리서 "물, 질, 가, 자"라는 소리를 듣고 뒤돌아보는데 할망이 망태기에 깡통을 넣어 끌고 다니며 나직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할망은 은주를 가만히 보고 은주의 얼굴을 만지며 "내 새끼 혜지"라고 부른다.

은주는 제주도로 내려왔고 석호는 부동산 변과장에게 월세를 내기로 하고 폐허가 된 할망의 집을 예전의 집으로 동네 주민들이 고치고 청소한다. 그리고 치매인 할망을 모셔왔고 조카 석호 부부 몰라봤지만 은주는 알아봤다. 은주가 치매인 할망을 돌보며 지내고 있고 석호는 은주가 고마웠다. 늦은 밤 할망이 잠을 자고 은주는 카세트를 듣는데 노래가 끊기고 할망의 목소리가 나왔고 통장 비밀 번호를 얘기하고 "우리끼리는 혜지"라고 하자고 한다. 네가 혜지가 아닌 줄 진작에 알았지만 내가 잊고 싶지가 않아서 너는 앞으로 그림으로 먹고살고 고달픈 내 인생 널 만나 좋았다고 한다. 은주는 혼자서 "제가 잘못했다"라고 용서를 빈다. 병원에서 눈을 뜬 할망은 "은주야 고맙다"라고 말하고 눈을 감는다. 은주는 개인 전시회를 열었고 꽃밭에서 할망이 혜지를 업은 그림 앞에 은주는 눈물을 흘린다. 전시회에 온 동네 주민들은 자신들의 삶의 현장인 그림에 놀라워한다.

* 12년 전 실종 된 손녀가 돌아왔지만 할망에게 어색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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