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2024/코미디,드라마장르)

 

파일럿

하루 아침에 인생 추락한 스타 파일럿. 제 2의 인생 이륙 준비 중! 최고의 비행 실력을 갖춘 스타 파일럿이자 뜨거운 인기로 유명 TV쇼에도 출연할 만큼 고공행진 하던 한정우(조정석)는 순간의 잘못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실직까지 하게 된다.  블랙 리스트에 오른 그를 다시 받아줄 항공사는 어느 곳도 없었고 궁지에 몰린 한정우는 여동생의 신분으로 완벽히 변신, 마침내 재취업에 성공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또다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인생 순항을 꿈꾸던 그의 삶은 무사히 이륙할 수 있을까?

평점

-

감독

김한결

출연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오민애, 김지현, 서재희, 박다온, 현봉식, 서현철, 유재석, 조세호, 강하늘, 문상훈, 이시언, 차희, 최필상, 서명찬, 은정완, 유인혜, 남현우, 임세인, 이수미, 조주경, 오태은, 유형준, 윤수혁, 김사랑, 조승구, 김문희, 김지오, 나현우, 한사명, 송훈, 천윤경, 민영, 김승비, 한주아, 진한서, 박제린, 김대근, 김영수, 이시안, 최혁, 김민수, 강경우, 김관혁, 성충모, 박미라, 백성욱

 

 줄거리

 도심 한복판 한 여장을 한 남자가 수십 명의 기자들에게 쫓기고 있었다. "한정우(조정석)"는 공군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한국항공에서 부기장으로 시작해 기장의 자리에 올라 탄탄대로인 미래가 보장되는 듯 보였으나 두 달 전 회사 회식에서 상사 "노정욱(현봉식)" 상무가 술에 취해 여성 직원들의 외모를 비하하는 자리에서 수습하려다 여성 직원들의 분위기도 바꿔 보려고 "다들 예쁘고 꽃밭이다"라고 상무를 거들다가 오히려 성차별적인 발언으로 비난받아 결국 해고 통보를 받게 된다. 이때만 해도 갈 곳이 많다고 생각했지만 그로 인해 타 항공사에서도 지원해도 번번이 떨어지고 지인을 통해 이력서를 내 봐도 이미 블랙리스트에 올라 어느 곳 하나 정우를 채용하겠다고 나서는 회사가 없었다. 그리고 그동안 집안에 무관심한 것과 정우의 실직 상태가 되자 아내 "수영(김지현"은 이혼하자고 통보를 한다.

 

 

 결국 집도 잃고 아들 "시후(박다온)"도 잃고 본가로 들어가게 된다. 본가에는 여동생 "한정미(한선화)와 어머니가 계시는데 그곳에서도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는 통에 재취업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후배 "현석(신승호)"의 도움으로 "한 에어" 항공사 면접 기회를 얻었으나, 여기는 여성 조종사의 비율을 50%까지 올리려고 한다는 말에 결국 또다시 면접에 떨어지게 된다. 좌절한 정우는 술에 취한 채 유튜브를 보다 한 문구 "불광 불급 미쳐야 산다"라는 영상을 보고 자극을 받아 마침 정미가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것을 한참 쳐다보고 자신도 미친척하며 여장 남자가 되어보기로 결심한다. 얼마 전 면접을 봤지만 떨어진 "한 에어"에 여동생 이름으로 이력서를 냈다. 며칠 뒤, 한 에어에서 1차 서류 전형에서는 합격해 면접을 보러 오라는 전화를 받고는 정우는 여동생 정미로 변장하기 위해 동생의 도움을 받아 화장부터 완벽히 준비하여 한정미로 변신 후 면접에 참여하게 된다. 

 

 

 면접에선 이름도 알지 못하는 태평양 작은 섬에서 기장 생활을 했다고 말하지만 면접관들의 시큰둥한 태도에 그는 순발력으로 원주민 춤과 노래를 부르고 회사에 뼈를 묻고 싶다고 자신을 어필하고 "노문영(서재희)" 이사의 마음에 들어 부기장으로 채용한다. 신입사원 환영회에서 공군사관학교 후배 현석이 어디서 본 것 같다며 술을 건네지만 옆자리에 앉은 과거 동료였던 "윤슬기(이주명)" 기장이 대신 받아 마시면서 여성을 외모로 평가하는 선배 기장에게 또박또박 말대꾸를 하는 바람에 환영회 분위기가 싸해지자 "한정미(조정석)"의 재치로 잘 넘어갔고 그날의 계기로 두 사람은 친구 사이로 발전한다. 한정미는 현석과 한 에어에서 첫 비행을 한다. 현석은 한정미에게 추파를 던지기 시작하고 견디다 못해 결국 한정미는 현석에게 지랄 견이라고 농담인척 진심을 말하고, 현석은 전동료선배였던 정우의 흉을 보기 시작하는데 위선자였고 양다리를 걸쳤다며 평가절하하는 말을 한다. 한정미는 듣다가 노래를 부르고 현석은 섹시하다며 한정미에게 완전히 반해 버린다. 

 

 

 한정미가 현석에게 지랄 견이라는 별명을 붙여진 게 승무원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현석의 본능적 추파 소문도 나고, 한정미는 슬기에게 언니라고 부르고 슬기는 거짓말하는 사람 싫다면서 고민 있으면 다 말하라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정미 부기장과 현석기장이 하와이로 향하는 비행을 하던 중 난기류를 만나 엔진에 불이 불이 붙으면서 초대형 사고에 휘말리게 되는데 정신을 못 차리는 현석이 패닉에 빠지자 결국 한정미는 자신의 목소리 정우로  돌아와 현석을 진압하고 자신이 비상착륙을 시키는 데 성공하게 되면서 승객 모두를 살리는 영웅이 되었다. 이 사건으로 한정미는 노문영 상무로부터 큰일을 해낸 그녀를 바로 기장으로 승진시키고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조종사로 주목을 받게 되고 TV 뉴스에도 나오고 광고등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되었고, 슬기와의 관계도 쌓아가다가 노문영 이사의 초대로 슬기와  함께 식사 자리를 갖게 된다. 그러나 슬기의 말에 정우는 충격을 받는다.

 

 

 한국항공에서 노정욱 상무의 여성 외모 비하 발언을 수습하다 잘리게 된 상황이 알고 보니 슬기의 제보로 그렇게 됐다는 걸 알게 되면서 한정미는 그 뒤로 상처를 입었고 슬기에게 거리를 두게 된다. 그러나 엄마 칠순 잔치에 한참 언론에서 인기 있는 한정미는 슬기와 초대를 받았고, 한정미는 화장실에서 정우로 변신하고 다시 한정미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의자에 지갑을 두고 갔고 슬기가 그 지갑을 펼쳐보니 정우의 신분증과 한정미의 신분증을 발견하고 놀라서 가버렸다. 그리고 현석기장이 병원에서 기억이 돌아오면서 한정미의 정체가 회사에서 탄로 날 위기에 봉착하자, 한정미는 노이사를 찾아가 사실대로 털어놓지만 노문영 이사는 이미 알고 있었고 조금 있으면 자신이 한국항공과 한 에어의 총괄 CEO 된다는  보도가 나갈 거라면서 딱 1년만 있어주면 내년에 다시 한국항공에 여장이 아닌 당당하게 입사할 수 있게 해 주겠단 약속에 정우는 어찌해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또 슬기는 정우의 정체를 알기에 노이사는 자신의 욕망 때문에 정우를 선택할 수밖에 없어서 슬기의 안 좋은 소문을 흘려서 그만두게 만들었다. 정우는 어디 얘기할 곳이 없어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가족을 위해 지금껏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살았다는 식으로 넋두리를 하자, 엄마는 아니라고 지금껏 네가 좋아서 한 거라고 하면서 "나만 생각하고 살아도 우리 쪽 팔리게 살지는 말자"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고 정우는 멍한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노문영 이사가 한 에어와 한국항공이 합병되어 총괄 CEO가 되던  행사장에서 정우는 비행기 사고 당시 급박한 상황에서 현석과 싸웠던 녹음 파일을 언론사에 제보하고 자신이 여장 남자로 지낸 사실을 모인 기자들 앞에서 밝힌다. 그동안 몇 달을 여장을 한 채로 살아보니 자신을 보는 남성들의 시선이 많이 불편했었다면서 자신은 무심코 했던 말과 행동이었지만 그것으로 상처가 됐을 한국항공 여직원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를 한다. 

 

 

 그리고 자신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게 된 윤슬기 부기장에게도 사과를 하면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며 서둘러 기자회견을 끝내고 그녀를 만나러 가는데 그녀는 기자들 앞에서 자신을 속인 정우를 보자 양쪽 빰을 때리고 한정미에 대한 사과는 왜 안 하냐고 말하고 뒤돌아서 간다. 슬기는 한정미를 좋아한 것 같았다. 결국 한 에어 노문영 대표는 사임하고 이미지 훼손과 손해배상의 위기를 맞고, 정우 역시 신분 위조와 항공 규정 위반으로 조종사 자격을 박탈당하게 된다. 그리고 국내 항공사에서는 취업을 할 수가 없게 된다. 정우의 걱정과는 달리  여동생 한정미는 유튜버로 성공하여 실버 버튼을 받았고, 엄마도 딸 못지않은 영향력으로 딸 보다 조회수가 높아서 제2의 인생을 즐겁게 살게 된다. 결국 정우는 한국을 떠나 푸껫에서 소형 비행기 조종사로 일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슬기는 다른 항공사 기장으로 다시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가벼운 인사와 함께 미소를 보낸다. 

 

  * 항공사 기장이 성희롱 사건에 휘말리면서 해고당하고 여장으로 위장해서 타 항공사에서 겪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