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이 영화는 "켄네트 카니오 칸첼라라 소설 마르코를 찾아서"를 바탕으로 하였다. "마크 젠틸레"는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지만 고향은 이탈리아 "아체렌차"이고, 아버지는 마크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셔서 1960년 중반 어머니와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해 변호사가 됐고 아내 "마리나"를 만났다. 아내는 그래픽 디자이너였던 캐나다인이라 토론토로 이사를 했는데 그게 일생일대의 실수라고 생각한다. 결혼하고 딸 "라우라"도 태어났다. 현재는 7년 동안 "산티우스"라는 자동차 회사에서 일했는데 여기 회장인 "고든 웰시"는 친구이자 멘토였다. 그 덕분에 관리직을 거쳐 지금은 막중한 책임이 있는 산티우스의 대표이사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마크는 주주들에게 회사의 비전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한 서류가 아니라 수정본을 확인하고 삶에 대한 회의를 느껴 사표를 내고 그날 아내에게 이탈리아로 가는 여행 비행기표를 보여주는데 귀국 미정 일등석 오픈티켓을 보여준다.
회사를 그만둔 사실과 회사에서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앞으로 몇 년을 더 살까를 갑자기 깨달았다고 말한다. 아내는 처음엔 여행이라 좋아하다가 내막을 알고는 도피한 것과 다르지 않다며 황당해했고 자신과는 상의도 없이 퇴직하고 출발 일자는 바로 내일이라고 하자 화를 낸다. 마크는 혼자 이탈리아 입국심사에서 아체렌차에 할아버지 댁에 방문이라고 말한다. 공항에서 내려 간이역에는 경찰차 한대가 있었고 아무도 없었다. 버스에서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가는데 중간에 역에서 봤던 경찰이 어릴 적 소꿉친구 "루카"였고 그는 마르코 하며 마크를 부르고는 당시 꼬꼬마였던 "아멜리아"가 운영하는 가게로 데려간다. 마르코는 45년 만에 왔다면서 말하고, 루카와 "라부르고" 마을 사람들은 그를"마르코 젠틸레"라고 이름을 부르며 반겼고 환영파티까지 열어준다. 전부 노인들이 대부분이었다. 회사도 그만두고 혼자 이탈리아로 떠나버리자 아내 마리나는 걱정이 돼서 딸 라우라에게 알렸고 엄마를 대신해 집 나간 지 3년 된 딸이 아빠 마르코에게 전화를 한다.
마르코는 딸에게 라부르고에 있다고 말하고 아직은 딸과의 대화가 쉽지 않게 되고 서로에 대해 풀지 못한 응어리가 남아있었다. 마르코가 라우라에게 자신이 다녔던 모교 "대길 대학"에 입학시켜 아빠처럼 살길 원했으나 라우라는 3학기 동안이나 학교를 안 갔고, 부모한테 자퇴한다는 말도 안 했다. 집에도 안 오고 마르코는 학비와 생활비를 보내줬는데도 딸이 학교를 포기했다는 사실에 화부터 내다보니 대화가 안 되고, 그 때문에 딸이 집을 나가면서 연락이 없다가 이번에 처음 연락을 해 온 것이다. 전화도 마르코가 잘 안 들려서 먼저 끊는다. 마르코는 포도원에 있는 할아버지 집으로 간다. 그동안 관리를 안 해서 세금이 연체됐다며 압류 딱지가 붙어있었다. 루카와 그의 조카 도움으로 집안에 들어온다. 아침에 농장 주변을 둘러보다 마르코는 "마르첼로"라는 남자가 포도밭을 가꾸고 있는 걸 발견한다. 그는 할아버지를 "카니오 삼촌"이라고 불렀고 농장 일도 삼촌에게 배웠다고 하면서 나무에게 말을 걸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자신들이 살아있음을 안다고 한다. 그는 포도원을 시에서 임의로 경매하지 못하도록 관리를 하고 있었다. 할아버지 때부터 알고 지냈던 이웃이었다. 마을에 포도원이 버려진 게 여기뿐만이 아니라고 한다. 아체렌차에는 젊은이가 거의 없어서 와이너리도 문을 닫다 보니 와인을 제조할 수 있는 사람도 이젠 자기 혼자밖에 안 남았다고 한다. 그래도 일 년에 몇 개만 만든다고 말한다. 그때 노숙인으로 지내다 포도밭 뒤쪽에 판잣집을 짓고 살던 "엔조"가 지나간다. 마르코는 꽃을 사들고 바쁘다는 핑계로 장례식에 오지 못했던 할아버지를 찾아갔고 유지를 받들겠다며 퇴직 연금을 깨서 밀린 세금도 내고 포도원을 다시 오픈하는데 마르첼로에게 와인을 만들겠다고 도움을 청하지만 두 사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하자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다. 처음에는 마을 사람들도 믿지 않았지만 마르코의 진심에 일자리를 얻었다고 좋아하고 그 모습을 본 마르첼로가 도와주겠다고 한다.
캐나다에서 아내 마리나는 남편이 퇴직 연금까지 해지했다는 통지가 오자 딸 라우라와 함께 이탈리아로 온다. 와인을 담을 참나무 통도 부족했는데 엔조가 지금은 노숙자로 지내지만 예전엔 참나무통 만드는 공장을 운영했었다며 사업이 안 좋아지자 아내도 집도 일도 모두 잃고 노숙자가 됐을 때 다들 냄새난다고 피했는데, 마르코는 무단 점유하고 있는 자신을 내쫓지도 않고 사람 취급해 줘서 고맙다며 참나무 통 만드는 건 자신이 돕겠다고 한다. 아내와 딸은 포도원에 도착하다 마자 이틀 뒤에 캐나다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마르코에게 말하지만 마르코는 별 말을 안 한다. 그러다 라우라가 포도원에 일하는 젊은 남자 "지오"에게 호감이 같고 서로 가까운 사이가 된다. 아내 마리아와 마르코가 포도주 만드는 통에 포도 밟기 체험을 하면서 너무 좋은 관계로 다시 회복되었고 마리아는 며칠 더 마르코에게 시간을 더 준다. 시간이 생기자 라우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아빠를 돕는다. 와이너리라면 반드시 필요한 DOCG 인증을 받을 수 있게 관련 신청서를 대신 접수한다.
그리고 마리아는 그래픽 디자이너 전공을 살려 상표 라벨을 포도원 풍경 그림을 그려준다. 또 전에 같이 일했던 "존"이 찾아와 회사의 근황을 알려주면서 좋은 기회라고 다시 복귀하라는 말에는 반응이 없다가 12개로 규모는 작지만 세계 각국에 호텔을 둔 체인회사 인수 건 관련에서는 관심을 보였고 로마에서 열리는 미팅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런데 그날이 와인 DOCG 인증 관련해서 현장 실사 나오는 날과 겹쳐서 마르코는 마르첼로에게 포도원을 맡기고 로마로 가고, 딸이 캐나다로 가지 않고 남기로 하면서 인증 관련에 대해을 돕는다. 그런데 오해로 마르코가 포도원을 접고 새 직장으로 간다는 소문이 나서 마을 주민들이 몰려오지만 마르코는 포도원을 그만두는 게 아니라 호텔에 와인을 납품하게 됐다며 포도원과 와이너리는 앞으로 계속 운영할 것이고, 끝으로 사람들이 이 와인을 마시면서 "우리가 죽은 후에도 오래도록 웃으면 좋겠어" 하면서 살루테! 하고 외친다.
* 할아버지 때부터 포도원을 한 것을 오랫동안 방치해 뒀다가 다시 일깨우는 와인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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