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도 없었다(2018/ 범죄,스릴러)
Chinese (Simplified) English Italian Japanese Korean Portuguese Spanish

F_fox's Movie story

아무 일도 없었다(2018/ 범죄,스릴러)

신난 여우★ 2023. 6. 23. 00:18
728x90
반응형
 
아무 일도 없었다
두 친구가 외진 숲속 마을로 사냥 여행을 떠나고 사고로 소년을 죽이게 되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또 다른 살인에 휘말린다는 영화
평점
6.8 (2018.01.01 개봉)
감독
맷 팔머
출연
잭 로던, 마틴 맥캔, 토니 커렌, 이안 피리, 케이트 브랙컨, 칼 매카닌치, 카메론 잭

 

 

 

 줄거리

 

 

 15년 지기 친구인 "마커스"와""은 스코틀랜드의 외딴곳으로 사냥 여행을 떠난다. 마커스는 나름 잘 나가는 직업을 가지고 있고 본은 사랑하는 연인의 임신 소식에 깊은 기쁨과 앞으로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에 행복하다. 그렇게 떠난 둘만의 여행, 낯선 곳에서의 3일간의 여행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으로 두 사람은 진탕 술을 마시고 마을 아가씨들과도 어울린다. 다음 날 술이 깬 두 사람은 이른 아침부터 사냥을 나간다. 그리고 깊은 숲에서 사슴을 발견하고 본이 총을 쏘는데.. 마침 사슴이 달아난 자리에 우뚝 서 있던 "새미"가 총에 맞아 죽는다. 그리고 아들이 죽은 것을 발견한 아빠가 달려오고 총을 집어든다. 그리고 뒤에서 마커스는 다시 한번 살인을 한다.

 

 

 

 

 

 

 이 두 사람은 자신들의 살인을 숨기기 위해 풀숲에 땅을 파서 묻고 핑계를 들어 마을을 떠나려 하지만 왠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마커스가 이곳 마을의 골칫덩어리 아가씨와 잠자리를 하면서 코카인을 주었던 것이 화근이 돼 화가 난 마을 사람들에 의해 차량이 펑크가 난 것이다. 이제 두 사람은 빠져나가는데 시간이 더 걸리게 된다. 새미와 아빠의 실종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두 사람은 점점 위기 속으로 몰린다. 사냥 총을 미처 가져오지 못한 본은 친구 마커스의 총기를 사용해 사슴을 겨누었지만 미적거리는 사이 사슴은 도망갔고 그 자리에 아빠와 캠핑을 온 어린아이 새미가 있었다. 머리를 맞고 즉사한 새미를 향해 달려온 아빠. 그리고 그 아빠의 가슴을 정확히 조준한 또 한 발의 총격. 그것은 마커스의 살인이었다.

 

 

 

 

 

 

 여기서 본은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는 말한다. 죄송하다며 머리를 조아리고 정말 우연이였다고 사죄를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감옥에 갈 것을 걱정한 마커스는 오히려 유일한 목격자이자 증언자인 아이의 아빠까지 죽여버린 것이다. 친구가 죽을지도 몰라 총을 든 아이의 아빠를 설득하기 전에 쏴버린 마커스, 그리고 말한다. 본에게 "이 모든 게 널 위한 일이었어"라고 두 사람은 의견충돌을 일으키지만 마커스의 두 번째 살인으로 공범이 될 수밖에 없었다. 마커스는 의외로 머리가 좋은 사람이었다. 본은 죄책감으로 마음이 어지러운 반면 마커스는 매우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하며 일을 처리했다.

 

 

 

 

 

 

 우선은 알리바이를 만들어 동네 사람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사건 현장보다 더 멀리 북쪽으로 사냥을 간 것처럼 꾸민다. 그리고 다시 새벽에 그 현장으로 돌아가 자신의 총기에서 발사된 두발의 총알을 찾아 수거한다. 또 두 시신을 2미터 구덩이를 파서 묻어버린다. 여기서 어린 새미의 두 개골에 박혔던 총알을 칼로 빼내는 냉정함까지 보인다. 이런 마커스의 강인함과 두려움 때문에 마커스의 제안대로 따라가는 본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정말 감쪽같이 사건의 흔적을 지우고 이제 마을을 떠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 두 사람이다. 본은 사건 이후 혼이 나간 사람처럼 멍한 눈빛을 하고 마을 사람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피 묻은 가방을 두 손으로 움켜쥐며 자신들이 저지른 일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마커스 역시 마찬가지지만 마커스는 그보다 마을 처녀 "카라"와 잠자리를 하고 코카인을 마시게 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큰 화근이 되고 만다. 이 외딴 마을이 얼마나 폐쇄적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숟가락 몇 개인지 다 알 정도로 알고 지내는 작은 마을.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낯선 이방인은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관심의 대상일 수밖에 없고 이들의 표정과 행동 하나하나에 시선이 모아진다. 단지 이것을 두 사람만 아는지 모르는지. 살인 사건을 어떻게든 은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두 사람. 그러나 잘 훈련된 사냥개를 풀어놓으며 실종된 새미와 아빠를 찾는 순간 모든 진실이 드러나게 되고 이들은 그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 없이 쫓기는 신세가 된다. 본이 먼저 잡히게 된다.

 

 

 

 

 

 

 그들의 분노와 폭력에 결국 실토하고 용서가 되지 않는 짓이었지만 실수로 쏜 본을 두고 마을 사람들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다음날 붙잡힌 마커스는 묶여있다. 그는 의도적으로 살인을 했기에 죽음을 면치 못했고 마을사람들은 본에게 그를 죽일 선택권을 주게 된다. 만약 친구룰 쏘지 않는다면 본인도 죽을 수 있었기에 본은 비통한 절규 끝에 친구를 죽이고 탈출하며 집으로 돌아와 아이를 안고 생각에 잠긴다. 드넓은 숲에서 마커스 혼자 북쪽으로 향했고 실종된 것으로 수사는 그렇게 종결되었다. 본은 갓 태어난 자신의 아이를 달래기 위해 아이를 품에 안고 무언가 깨달은 듯한 눈빛으로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 사냥을 하다 실수로 사고를 친 남자와 사고친 친구를 살리기 위해 의도적 살인을 한다. 어쩔 수 없이 마을사람들에게 발각되고 의도적 살인을 한 사람이 자신의 친구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다는 이야기다. 어쩌면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