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2010년 11월, 이탈리아의 베르가모에서 열세 살 소녀 "야라"가 실종됐다. 야라는 학교의 낡은 오디오를 대신할 붐박스를 가져다주고 오는 길이었다. 야라가 사라진 후, "레티치아" 검사는 우선 주변 인물들을 통한 야라의 실종저 전 흔적을 찾는데 몰두한다. 야라의 아버지가 일하는 건설 현장의 사람들도 모두 용의자가 된다. 헌병대는 건설 현장의 인부들 전화를 도청하던 중, 모로코인 인부가 "안 죽였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바로 용의 선상에 올린다. 하지만 인부는 자신이 한 말은 (여자 친구가) '전화를 받게 해 주세요' 였다고 주장한다. 인부는 체포되지만, 이후 레티치아 검사가 이민국을 찾아가 모로코인들에게 도청을 들려주고 통역을 받은 결과 '전화를 받게 해 주세요'가 맞았다는 게 드러나면서 풀려난다. 이로 인해 레티치아 검사는 인종차별 이슈까지 휘말리며 수사에 이중고를 겪는다.
그리고 야라가 실종된 지 3개월 후, 모형 비행기를 날리던 사람이 들판에서 시체를 발견한다. 시체의 신원은 야라였다. 성적 폭행의 흔적은 없었지만 시도의 흔적은 있었고 누군가의 DNA가 발견된다. 이탈리아에는 DNA의 대조 데이터베이스가 없어서, 레티치아검사는 DNA-신원미상자 1을 기준으로 이와 대조할 DNA 데이터베이스를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시작한다. 어마어마한 인력이 동원되어 베르가모 사람들의 DNA를 채취하고, 일각에서는 이런 행위가 헌법을 위반하는 거라는 반발도 쏟아진다. 그리고 1년 후, 신원 미상자 1의 DNA와 50% 일치하는 DNA가 발견된다.
일치하는 DNA의 주인공인 "구에리 노니"는 자신은 야라를 만난 적도 없다며 부인하지만, 애초부터 100% 일치가 아닌 50% 일치므로 이는 구에리 노니가 아닌 그 혈족에 용의자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구에리 노니에게는 사촌이 셋 있었는데, 한 명은 오랫동안 외국에 살고 있는 상태였고 나머지 둘 역시 자진해서 DNA 샘플을 주었지만 50% 일치로 나타난다. 아버지 쪽의 유전자를 받았으나 어머니의 유전자가 다르다는 점에서, 레티치아 검사는 신원미상 1이 이들과 같은 아버지를 두었지만 어머니가 다른 혼외자식일 것으로 짐작한다. 시신 발견 1년 6개월이 다 되어가던 즈음, 레티치아 검사는, 아버지에 해당하는 "주세페 구에리 노니"의 아내를 찾아간다.
주세페는 오래전 사망한 후였고, 아내는 남편이 다른 사람과 결혼한 적은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레티치아 검사는 주세페의 운전면허증에서 분석해 낸 DNA를 통해, 그가 신원미상자 1의 아버지임을 확실하게 밝힌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아직 범인을 잡을 수 없는 상황. 2013년, 야라의 실종이 발생한 지 어느덧 3년, 사건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었다. 야라 사건은 곧 미제 사건으로 분류될 위기에 놓였고, 레티치아 검사는 사임을 고민하게 된다. 이때, 기적적으로 한 연구원이 신원미상 1의 DNA에서 대립 형질을 지닌 병종 유전자를 발견해 낸다. 이 유전자는 모계부터 온 것이었고, 특수한 형질이어서 DNA데이터베이스에 빠르게 대조해 볼 수 있었다. 레티치아 검사는 이를 이용해 신원 미상자 1의 대립 형질과 99.99% DNA가 일치하는 여성을 찾아낸다.
그리고 그 아들인 "마시모 주세페 보세티"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한다. 마시모는 야라의 아버지와 같은 건설 현장에서 근무했으며, 헌병대가 음주 단속을 이용해 채취한 DNA는 신원 미상자 1의 DNA와 100% 일치를 보여준다. 2015년, 마시모의 재판이 시작된다. 마시모는 자신이 야라를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알리바이를 증명하지 못한다. 2016 레티치아 검사는 DNA를 유력한 증거로 마시모에게 종신형을 구형한다. 그리고 2016년 7월 1일 재판부는 시모를 폭행과 살인죄를 작용해 "종신형"을 선고한다. 레티치아 검사와 야라의 가족들이 시선을 마주하며 미소를 머금는다. 마시모는 항소하지만, 대법원에서까지 종신형이 확졍됐다. 2019년과 2021년 6월 3일 베르가모 형사 법원응 사모시 변호인의 증거 재심사를 요청하지만 거절당한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한 검사가 자신의 자리와 쌓아온 경력, 모든 것을 걸고 불쌍하게 죽은 아이의 사건을 해내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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