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앞의 생(2020/도서 원작,드라마)

 

자기 앞의 생

이탈리아 바닷가 마을.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그녀는 놀이방을 운영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맞닥뜨린 12살 소년. 자신에게 강도질까지 했던 아이지만 그녀는 소년을 맞아들이기로 한다.

평점

8.0 (2020.11.13 개봉)

감독

에도아르도 폰티

출연

소피아 로렌, 이브라히마 게예, 레나토 카펜티에리, 마씨밀리아노 로씨, 아브릴 자모라, 바바크 카리미

 

줄거리

세네갈 출신의 고아인 "모모"는 후견인 코엔 박사와 함께 지내지만 코엔 박사는 바쁜 스케줄 때문에 자신의 환자인 "로사"에게 모모를 당분간 돌봐달라고 부탁한다. 로사의 집에는 매춘부들이 맡겨놓은 아이들 "바보"와 "이오시프"가 생활하고 있었다. 6개월 전 시장에서 모모는 로사의 가방 속 골동품 촛대를 도둑질하고 팔러 가지만 아무도 사지 않는다. 코엔 박사가 모모가 도둑질한 촛대를 로사에게 다시 되돌려 주면서 모모를 받아 달라 하지만,  모모를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로사는 심장이 좋지 않다며 거절하지만, 의사의 설득에 결국 매달 750유로에 두 달 동안 그곳에서 지내기로 합의 보는데, 로사는 규칙을 따르라며 모모의 마음에 영 안 드는 방을 주고, 모모는 첫날부터 밖에 나가 마약상에게 마약을 받아온다.

 

 

 

 

 다음날, 같이 지내는 아기 바보의 엄마(트랜스젠드)"롤라"를 만나게 된다. 롤라로 인해 분위기가 밝아지고, 음악에 춤을 추는 로사를 모모가 유심히 본다. 모모는 설거지를 하다가 로사의 팔에서 숫자가 적힌 문신을 보고 숫자가 궁금해진다. 모모가 마약을 판다고 계속해서 밖을 돌아다니자 로사는 모모에게 "하밀" 아저씨 가게에 일 돕는 일을 시키는데 가게에 나가면서도 마약을 잘 팔아 인정받는 모모는 구역과 고객 전화번호가 든 핸드폰을 받는다.

 

 

 

 

 비 오는 날 로사는 잠시 정신이 나가고, 모모와 이오시프가 달려와 구해준다. 모모와 병원에 다녀온 날 집에 와서 로사는 지하실로 내려간다. 따라온 모모에게 나가라며 화를 냈다가, 오라며 손짓하고 다가온 모모에게 로사는 "여기 있으면 마음이 편해져"라고 말한다. 로사는 모모에게 집에 있고 싶은 만큼 있으라며 모모를 받아들인다. 이오시프의 방에서 함께 자는 모모.

두 달의 시간이 흐르고 마약상에게 결제받은 모모는 자전거를 구입해서 신나게 탄다.

 

 

 

 

로사, 롤라, 모모는 식사하러 나왔는데 로사가 화장실 간다면서 가더니 사라진다. 로사를 찾았지만 왜 거기 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로사, 모모는 로사대신 핑계를 대준다. 하밀아저씨 가게일도 열심히 하고, 이오시프의 공부도 가르쳐주는 모모, 로사는 "계단에 그 놈들이 있어! 가방을 챙겨" 하며 무엇에 홀린 것처럼 가방을 싸고, 로사의 상태는 갈수록 나빠진다. 지하실에서 로사는 아우슈비츠에서의 생활을 들려주고, 노란 '미모사' 꽃으로 가득한 엽서를 보여주며 예전에 살던 집과 비슷해서 샀다고 한다.

 

 

 또, 자신이 아프더라도 병원에는 절대 보내지 말라고 한다. "난 의사들을 알아, 남한테 생고생시킨 걸 훈장으로 생각하는 놈들이야, 나한테 온갖 실험을 할 거야, 겪어봐서 다 안다. 다신 그런 일 겪고 싶지 않다. 약속해 줘." 하자 모모는 "약속할게요." 한다. 그러자 로사는 히브리어로 말해 그게 듣기 좋다, "헤렘"이다. 하자 모모는 웃으며 "헤렘' 한다. 두 사람이 마주 보며 웃는다. 로사가 돌보던 이오시프는, 엄마가 찾아와 떠나자 모모는 그 모습을 보며 울고, 로사는 희망을 버리면 좋은 일이 생긴다. 그게 위안이 되거든 하자 모모는 로사의 손을 꼭 잡는다. 롤라 또한 아들을 데리고 친정아버지를 만나러 떠난다.

 

 

 

 결국 병원에 입원하는 로사, 모모는 병원에 절대 가지 않겠다던 로사를 휠체어에 태워 병원에서 구출해 지하실에 함께 지낸다. 경찰이 찾아와 구석구석 뒤졌지만 찾지 못하고 돌아간다. 모모는 파티를 즐기고 다음날 집에 오니 롤라가 로사를 병원 차에 태우고 있다. 지하실에서 로사가 죽은 것이다. 장례식에서 모모는 로사의 무덤에 "비아게 조 엽서"를 올린다. 그리고, 암사자의 모습을 보며(환각증상)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모모는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과 장례식 장소를 떠난다.

 

 

*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서로 보듬어 주는 감동적인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