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의 무코리타 (2023/힐링,드라마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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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_fox's Movie story

강변의 무코리타 (2023/힐링,드라마장르)

신난 여우★ 2025. 5. 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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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의 무코리타
과거를 지우고 새로운 삶을 위해 작은 어촌 마을 공장에 취직한 ‘야마다’는 공장 사장의 소개로 낡고 오래 된 ‘무코리타 연립주택’에 입주한다. 그곳에는 남편을 잃고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집 주인 ‘미나미’남의 집을 제집 드나들 듯 오가는 옆집 이웃 ‘시마다’아들과 묘석을 방문 판매하는 ‘미조구치’가 살고 있다.어느 날, ‘야마다’는 인연을 끊고 살았던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접하게 되고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감정에 혼란스러워 한다.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살아가는 ‘무코리타 연립주택’ 사람들가족도 친구도 아니지만 함께라서 외롭지 않아
평점
7.3 (2023.08.23 개봉)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출연
마츠야마 켄이치, 무로 츠요시, 미츠시마 히카리, 요시오카 히데타카, 에구치 노리코, 에모토 타스쿠, 타나카 미사코, 오가타 나오토, 쿠로다 다이스케

 

 줄거리

 "무코리타"는 불교의 시간 단위로 약 48분 정도이고 최초 단위는 찰나"라고 한다. "청년 "야마다"는 출소를 하고 무더운 여름날,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 도착한다. 그는 역에 내리자마자 가까운 "오징어 젓갈 사와다 수산 공업"으로 향하고 사장에게 말없이 이력서를 낸다. 사장은 얘기를 들었다며 굉장히 반갑게 그를 맞이한다. 야마다는 사장의 격려에 별 대꾸도 없이 오징어 젓갈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해 바로 일을 한다. 열심히 일하는 야마다에게 사장은 다가와서 "누구든 다시 시작할 기회는 있는 법이야"하고 간다. 야마다가 퇴근할 때 사장은 이 공장에 오래 있기를 바라는 말을 한다. 야마다는 사장이 소개해 준 숙소를 찾아간다. "무코리타 하이츠"라는 간판이 있는 작은 연립 주택의 5년 전 암으로 남편과 사별하고 딸과 살고 있는 주인 "미나미"가 그를 맞이하고 방을 소개해준다. 오래된 집이지만 방 2개로 공간에 여유가 좀 있고 앞마당과 뒷마당도 있었다. 

 

 

 주인 미나미는 이 방에서 죽어서 나간 사람은 없다고 웃으며 말한다. 야마다는 바로 욕탕에 물을 가득 받아 을  담근다. 그때  옆집에 사는 "시마다"는 자신의 집 온수기가 고장 났다며 목욕을 좀 할 수 있냐고 묻는다. 시마다는 공중목욕탕 비용이 420엔이라고 부담된다고 한다. 그러나 야마다는 단번에 거절하고 문을 닫아버린다. 야마다는 날이 갈수록  월급을 타기 전에는 돈이 없어 마트에서 자신이 원하는 식품을 사지 못한다. 그는 바닷가에 나가 바다를 보고 둑에 누워  한참을 있다가 허기가 져서 집에 들어오면서 자신에게 온 우편물을 본다. 그리곤 바로 공중전화를 한다. 전화를 하다가 놀라 전화 끊고 전화 부스 옆에 주저앉는다. 집에 와서 아무것도 없는 빈 냉장고 문을 여러 번 열었다 닫았다 하며 화를 낸다. 시청 사회복지과에서 아버지 시신을 발견했는데 사망한 지 몇 가 지난 후였고 이웃 주민의 악취 때문에 발견을 했다고 한다. 야마다는 더운 날 허기가 져서 방에 누워 구구단의 7단을 세기 시작한다. 

 

 

 꼼짝도 안 하는 그의 모습을 밖에서  본 시마다가 방 문을 열고 야마다에게 살아있냐고 혼자 묻고 더운데 이렇게 자면 죽는다고 말한다. 자신의 텃밭에서 가꾼 오이와 토마토등 채소를 살며시 두고 방문을 닫는다. 늘어지게 누워있던 야마다가 일어나 오이를 한입 먹고 다른 손으로 토마토를 먹으며 허기를 달랜다. 야마다는 공장에서 일한 지 드디어 한 달이 되어 월급을 받고 쌀을 사 와서 꼼꼼하게 눈금까지 물을 계량해서 을 지어 따끈한 밥과 사장이 준 오징어 젓갈을 반찬으로 밥을 먹는다. 시마다가 채소를 들고 와서 주면서 목욕탕을 쓰겠다면서 바로 목욕하러 들어가고 야마다는 넋을 놓고 그를 쳐다본다. 그리곤 시마다는 야마다의 밥상 앞에 앉아 야마다가 지은 을 먹으며 밥을 맛나게 했다고 칭찬을 하며 먹는다. 이 연립주택에는 항상 정장을 입고 묘비를 방문 판매하러 다니는 "미조구치"와 아들도 정장을 입혀 같이 다닌다. 두 사람은  최근 묘비를 팔지 못하고 가는 집마다 문전박대를 당한다. 

 

 

 사람들은 어린 아들을 이용해 영업한다고 타박을 주고 집세도 반년이나 밀려 있는 형편이었다. 아빠는 길을 걷다가 돈 많은 을 보고는 "복어회"를 먹는 상상을 하면서 아들에게 씹히는 소리가 들리냐고 묻고 아들은 들린다고 하면서 두 사람의 궁핍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야마다의 일상으로 슬금슬금 들어온 시마다는 이제 거의 한 식구처럼 야마다가 주워 온 선풍기 앞에서 낮잠도 자고 텃밭도 함께 가꾼다. 시마다의 절친 스님 "간짱"도 이들과 함께 텃밭을 가꾼다. 스님도 요즘 상갓집에서 부르지 않아서 돈이 없다고 한다.  시마다는 돈이 없는 사람이 세상과 담을 쌓고 고독해지기 시작하면 그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자신은 그냥 "돈이 없습니다"라고 선언하고 "미니멀리스트"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야마다는 집주인 미나미에게 집세를 내고 그녀에게 약속된 날짜에 집세를 내서 보너스라고 아주 작은 초콜릿 과자 하나를 받는다. 사장은 야마다가 성실해서  오래도록 일할 것을 권한다. 

 

 

 야마다는 시마다에게 시청에서 아버지 유골을 가져가라는데 자신은 4살 때 부모가 이혼해서 얼굴조차 기억도 안 나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다. 시마다는 어떤 사람이었던 없었던 사람으로 만들면 안 된다고 한다. 야마다는 시청에 가서 아버지의 유골함을 받아 집에 두게 된다. 야마다는 고독사를 한 아버지가 살던 집을 아버지의 마지막을 거뒀던 시청 직원과 가본다. 아버지가 생전 마지막으로 한일이 목욕 후 우유를 마셨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말에 "우리 아버지 맞네"라고 혼잣말을 하고 떠난다. 우리나라는 화장 후 유골을 갈아서 를 항아리에 넣어 유족들에게 주는데, 일본은 화장 후 유골의 일부를 항아리에 넣어 유족에게 준다. 아버지의 유골함을 자신의 방에 둔 야마다는 한밤에 무서워서 구구단 7단을 외우며 잠을 자려해도 잠을 못 자고 힘든 밤이 된다. 야마다는 밤이 되면 유골에서 빛이 난다고 시마다에게 말한다. 

 

 

 어느 날,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나서 홀린 듯이 시마다와 야마다가 냄새를 따라가 보니 미조구치와 아들의 방에서 "일본 전골" 냄새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시마다는 "돈이 없습니다"라고 말하고 벌써 일본 전골 앞에 젓가락으로 그릇에 계란을 깨트리고 앉았다. 처음엔 거절하던 야마다도 "돈이 없습니다"말하고 빠르게 달려와 함께한다. 집주인 미나미는 집세도 여러 달 밀렸으면서 먹는다고 투박하면서 딸까지 모두 합세했다. 미조구치가 몇 달 만에 처음으로 비싼 묘비를 팔아서 돈이 생겼다고 한다. 200만 엔 짜린데 의 묘비라고 하더라며 미조구치는 씁쓸하게 말을 한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어느 날, 시마다는 야마다가 전과자란 걸 알게 되고 어떤 죄를 지었는지 묻는다. 야마다는 남을 속여서 돈을 뜯었다고 하고 시마다는 과거 자신도 남한테 속았던 경험이 있었다며 야마다와 약간의 거리를 둔다. 시마다는 지나가는 말로 아들이 있다고 했었다.

 

 

 미나미와 딸이 아빠의 유골을 묻힌 나무를 방문하고 집에 왔는데 키우던 금붕어가 죽어 있었서 정성껏 땅에 묻어준다. 오징어 젓갈 공장에서 이벤트를 하는지 하늘엔 거대한 오징어가 뜬 것을 목격한 무코리타 사람들이 달려가 구경을 한다. 시마다가 자신도 데려가라며 울면서 오징어를 쫓아간다. 시마다는 야마다 방에 와서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고 화해를 한다. 폭풍우가 지나가고 시마다가 폭풍우 때문에 무서워하자 야마다는 자기는 무서울 때 구구단 7단을 외운다고 시마다에게 외우라고 하는데 그는 외워 힘들어한다. 다음날 텃밭은 폭풍우의 여파로 엉망이 되어버렸다. 미나미는 남편의 유골 뼈로 자신에게 애정 표현을 하기도 한다. 야마다48일간 자신과 함께한 아버지의 유골 뼈를 49일이 되면 아버지를 보내줘야 한다는 얘길 들은 그는 직접 정성껏 천천히 빻고 있는데 미나미가 곁에 오자 엄마가 자신을 버린 얘길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미나미가 위로를 한다. 간짱 스님이 앞장서고 다음 야마다가 재를 구석구석 뿌리며 따라오고 뒤에는 무코리타 식구들이 악기를 불고 그릇을 두들기며 흥겨운 장례식이 거행되면서 모두 한가족이 되어간다.

 

   * 출소를 하고 작은 공장에 취업한 청년이 작은 연립주택의 이웃과 한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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