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자인"이 법정에 서 있다. 법정에서 자신의 부모를 고소했다. 고소 이유는 "나를 테어 나게 해서요"라고 재판장에게 말한다. 자인은 사람을 칼로 찔러 5년째 수감 중이다. 자인은 레바논의 빈민가에서 출생한 소년으로, 출생신고가 되어 있지 않아 자신의 정확한 나이를 알지 못한다. 의사의 진단으로 12살 추정이다. 자인의 아빠 "셀림"은 돈을 벌지 않는다. 아무 일도 안 하는 가장 대신 엄마 "수아드"와 남매들이 돈을 번다. 가족들은 가짜로 약을 받아와서 주스를 만들어 팔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가정은 아들 자인을 비롯해서 구 남매가 있다 생활은 찌들어가지만 부모는 무책임하게 아이를 계속 낳는다. 이렇게 태어난 자인의 형제자매들 중 남자아이들은 어릴 적부터 생계를 위해 노동을 하고, 여자아이들은 첫 월경을 시작하면 팔리듯 시집을 간다.
자인은 기본적인 교육은커녕 가정에서 학대를 당하고, 가짜 처방전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받아 길거리에서 팔면서 하루하루 살아간다. 자인은 무책임한 부모대신 동생들을 돌보고, 가게에서 물건을 훔치면서 돈을 버는 등 매일 생존을 위한 투쟁을 벌인다. 자인의 여동생 "사하르"가 첫 월경을 시작하고, 자인은 서둘러 가게에서 생리대를 훔쳐 건네다 주고 부모가 모르게 하기 위해 애를 쓴다. 하지만, 부모는 사하르를 집세를 내야 한다며 결혼 명목으로 팔아 버린다. 가지 않으려고 사하르와 이를 말리는 자인을 부모들은 그들에게 폭력을 행하면서 까지 억지로 갈라놓는다.
결국 사하르가 세든 집의 집주인 "아사드"에게 팔려 가게 되고 아사드는 어린아이를 부인으로 맞이하려고 했다. 이에 분노한 자인은 가출을 하게 된다. 가출한 자인은 불법 체류 여성인 "라힐"을 만나 그녀의 아들인 "요나스"를 돌보아 주면서 같이 생활하게 된다. 라힐은 불법 체류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아기를 숨기며 살고 있으며, 그녀가 일을 하러 가는 동안에 자인은 요나스를 친동생처럼 보살펴준다. 라힐은 불법 체류자이자 신분증을 위조해서 살아가고 있으며, 위조된 신분증을 만들기 위해 돈을 마련하러 다닌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불법 체류자로 잡히게 되고 그녀는 집에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 이런 사정을 알지 못하는 자인은 요나스를 돌보며 라힐을 기다 린다.
그녀가 돌아오지 않자 요나스를 홀로 책임지기 위해 거리에 나가 분유를 구하러 다니고,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 위에서 요나스를 데리고 돌아다니는데 사고가 날까 조마조마한다. 자인이 요나스를 돌보기 위해 거리를 전전하던 중, 중개인 "아스로프"가 자인과 요나스를 좋은 집에 입양 보내주겠다고 꼬드기게 되고, 자인은 계속 그를 의심하지만, 결국 넘어가 요나스를 주게 된다. 자인은 요나스와 같이 떠날 준비를 하기 위해 집으로 왔다가 자신의 여동생 사하르가 너무 어린 나이에 임신하게 되어 출산 과정을 거치다가 사망한 것을 알게 되고, 격분하여 칼을 들고 달려 나가 아사드를 찌르게 된다.
이 소식은 언론에 알려지고 라디오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요청해 오게 된다. 이 인터뷰를 통해서 자인은 단호하게 부모를 고발한다. 무책임하게 아이를 낳기만 할 뿐, 키우고 교육할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 지금도 또 아이를 낳으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곳에서 무책임한 부모를 고발하게 되면서 법정에 서게 된 것이다. 한편, 라힐은 체류증을 만들 돈을 모아서 나타나지만 경찰에 잡히고 만다. 감옥에서 마주친 그녀는 자인에게 맡긴 요나스의 행방을 물으며 울고 만다. 법정에서 자인을 위해 증언하는 라힐은 나중에 불법 중개인이 데리고 있던 요나스을 찾아 행복을 누린다. 이제 시간이 흐르고, 자인이 주민증을 찍기 위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웃는다.
이 영화는 "칸 영화제에서 심사의원상 수상작"으로 15 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았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다.
* 아동 학대와 폭력은 어느 나라에서나 행해지고 있다. 우리 모두 국민과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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