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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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 토마시 코네츠키, 이보나 오고노브스카-코네츠카
- 출연
- 아그니에슈카 수호라, 토마시 카롤라크, 나탈리아 시타르스카, 가모우 팔, 파올리나 갈라즈카, 안토니 파블리츠키, 발레리아 고로베트스, 크시슈토프 호도로브스키, 바르틀로미에이 피를레트
줄거리
대도시로 유학한 "마야"는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아빠 "미레크"와 엄마 "레니아"는 딸이 자랑스럽다, 대학교 복도에서 아빠 미레크가 커피를 자판기에서 빼먹으려고 하는데 돈이 모자라 마야의 동기 "미워시"가 대신 돈을 내준다. 마야는 시골에서 올라온 부모님께 깜짝 결혼을 선언한다. 딸이 너무 일찍 시집가는 것에 가부장적 마초 아빠는 격하게 반대하고 엄마는 차분하게 그 선태을 존중한다. 엄마 레니아는 남편 미레크가 30주년 결혼기념일도 모르고 지나쳐도 속으로만 불평하고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살아왔다. 미레크는 마을 사람들과 대대로 하고 있는 "마웨 도브레 낙농장"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했다. 그러나 회사 대표인 "릴스키"는 전국의 전통 치즈 업자들을 하나로 묶어 사업을 하다가 경쟁력이 떨어지는 낙동업을 폐업시키고 그곳에다 "스파" 같은 시설을 지어 운영하고 싶어 전환하던 중 한 군데 업장만 정리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장 릴스키는 가족들과 휴가를 가면서 "마웨 도브레 낙농장"에 전화를 하지만 남편이 결혼 30주년도 몰라줘서 화가 난 레니아가 장난 전화인 줄 알고 처음엔 불친절하게 전화를 받고, 사장 릴스키는 "마웨 도브레 낙농장"에 들려 매니저인 "시슈코"를 찾는다. 하지만 시슈코는 사장이 도착하기 전 술에 취해 치즈 발효통속에 빠져 사망했고 난리 통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릴스키 사장이 찾아와 공장 문까지 닫으라고 한다. 아름다운 릴스키의 아내 "모니카"는 휴가를 떠나는 도중에 시골 낙농장을 찾아 폐업을 통보하는 남편에게 짜증이 났다. 모니카는 레니아가 사 온 빵을 먹으며 레니아가 결혼 30주년 기념일을 망친 이야기를 하자 감정이입이 되었고, 레니아 딸 마야가 결혼을 하고 싶어 하는데 남편 미레크가 반대한다며 푸념을 늘어놓자, 낙농장 폐업이 서로 합의가 안 되는 상황에서 모니카가 자신은 결혼식을 보고 싶다며 중재자 역할을 해 준다.

모니카는 결혼식을 자신이 진행하고 싶어 하고 레니아의 작은 소망쯤은 충분히 들어줄 수 있는 남편에게 잠자리를 조건으로 압박을 가한다. 그래서 아내 말은 고분고분 듣는 대표가 3주 안에 결혼식을 하고 구조 조정안을 제시하면 폐업건은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한발 물러선다. 새 매니저 후보도 추천하라고 한다. 그러니까 결혼식이 없으면 공장도 없다는 말이었고 아빠 미레크는 자신이 매니저를 추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매니저가 되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딸 마야에게 전화해 결혼을 허락 주겠다고 한다. 그런데 마야가 집에 도착했는데 아빠 미레크가 학교 복도 자판기 앞에서 만난 흑인 "미워시"를 남편감으로 데려 왔고, 딸 마야가 인사를 시켜도 달갑지 않게 여겼고 혹시 교수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는다. 예비 장모 레니아는 관대하였고 예비 장인 미레크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미워시에게 상처를 주지만 자존감 높게 성장한 흑인 특유의 지혜로 대응한다.

미워시는 결혼하면 네덜란드로 가고 싶다고 한다. 마야와 상의를 해서 결정한 것 같은데 그 사이 마야의 계획이 바뀌었고 그녀는 아빠가 있는 이곳에 남겠다 했고, 마야는 단순히 남자 친구를 소개하는 자리는 아니었고 자신도 여기에서 뭔가를 하려고 하자 아빠는 그런 것도 마음에 들지도 않아 하면서 2주 후에 바로 결혼하라고 시간까지 정해주었고 마야와 미워시는 몹시 당황해한다. 당황스러운 건 아빠도 마찬가지였다. 미워시의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딸이 학자가 되어 해외로 나가 살기를 바랐는데 갑자기 이곳에 남는다고 하는데 남자 때문인지 생각이 많아졌다. 하지만 낙농장을 폐쇄할 순 없어서 마음엔 들지 않았지만 받아들이기로 한다. 고향에 남기로 한 마야는 자신의 버섯 연구실을 알아보러 시내 나갔다가 "이모"를 만나고 지하 감옥을 둘러보고 마야는 너무 흡족해한다. 그리고 친구 "이자"를 만나 낙농장이 폐업해 마을 사람들이 전무 실직할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야는 회사를 상대로 싸워야 한다며 매니저가 왜 아무것도 하지 않냐고 묻는다. 이자는 얼마 전 시슈코의 장례식을 치렀다고 하고 마야는 요즘은 작은 낙농원이 대세라고 말하고 이자도 자신이 돕겠다고 팔을 걷어붙인다. 그리고 남자들 몰래 여자 다섯 명 엄마 "레니아, 칼로라, 한카, 이자, 마야"가 똘똘 뭉쳐 머리를 맞대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바로 여성들의 목소리를 내겠다는데 엄마 레니아는 동조하지 않았다. 늘 기죽어 살지만 남편이 매니저가 되어도 나쁠 건 없었다. 하지만 나머지 여성들은 그동안 남자들만 하던 매니저를 이젠 여성이 맡아도 더 잘할 자신이 있다고 말해보지만 미레크는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듣지도 않으려고 하였다. 여성들은 엄마 레니아에게 매니저 역할을 맡아 달라하고 하지만 처음엔 거절하지만 결국 그녀도 생각이 달라진다. 마을은 낙농장 폐업 소식으로 뒤숭숭하고 경찰 "토마시"가 회사 사장 릴스키가 그동안 어떻게 낙농장을 폐업시켜 왔는지 조사를 시작한다.

우유에 물을 타서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게 만들어 폐업을 시켰다는 제보를 접하고 은밀히 관련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엄마는 딸의 결혼이 낙농장 문을 닫을지 닫지 않을지를 결정하는 최소의 협상 카드라는 걸 사실대로 말해주고 급하게 하는 결혼이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마야는 하겠다며 대신 엄마가 매니저에 지원해야 한다고 단서를 단다. 그리고 결혼식은 준비가 진행되고 남자들은 남자들대로, 여자들은 여자들대로 결혼식이 끝난 후 매니저를 자신들이 하겠다며 부부끼리도 서로의 속내를 숨기고 비밀작전에 들어간다. 미워시는 공장을 둘러보다 120년 된 석탄 보일러가 아직도 사용되고 있는 현장을 보고 새 보일러가 당장 필요하고 치즈 숙성실도 최신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며 조언하는데, 아빠 미레크는 매니저 자격이 충분하다는 걸 보여주려고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데 아내 레니아의 동의 없이 진행된다.

아빠 미레크는 이번 매니저는 여성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마음에 걸려 아내 레니아에게 물어보지만 레니아는 철저히 비밀에 부치며 여성들과 남성들이 시간이 갈수록 전쟁을 방불케 한다. 아빠 미레크는 너무나 가부장적인 성격 때문에 남의 도움을 받는 게 익숙하지 않았는데 조금씩 성격이 달라지고 있었고 사위가 될 미워시에게 자꾸 의지하는 모습이 보인다. 미레크는 겉으론 강했지만 그가 잠들었을 때 늘 끼고 있는 헤드셋을 미워시가 껴보는데 자연의 새소리를 듣고 있었다. 미레크의 대출로 보일러와 치즈 숙성기가 들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기계를 다를 줄 몰라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게 된다. 또 엄마가 자신도 모르게 남편이 대출받은 걸 알게 되었고 궁지에 몰린 아빠는 숙성실의 치즈를 전부 마야의 버섯 연구실로 옮겨 그곳을 숙성실로 운영했고, 치즈 판매 홍보를 위해 여성 다섯 명이 언덕에서 치즈를 굴려 먼저 잡는 게임인 "치즈 롤링 대회"를 여는 장면을 찍어 SNS에 올리는데 별 성과는 없었다.

결혼식이 다가왔고 이제는 조금씩 남녀평등 관계도 바뀌었고 레니아는 남편 미레크에게 그동안 자신의 가치를 몰라준 것에 사과하라고 하고 미레크는 진심으로 아내 레니아에게 사과한다. 결혼식에 마을 사람뿐 아니라 미워시 부모님 그리고 사장 릴스키 가족들도 다 참석하고 주례를 맡은 신부님이, 신부가 이 결혼식을 반대하는 사람 손을 들라 했을 때 아빠 미레크가 손을 든다. 미레크는 릴스키가 결혼식이 끝나도 낙농장을 계획대로 폐업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반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사실을 꿈에도 몰랐던 릴스키 아내 모니카는 남편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우유에 물탄 사실을 폭로하겠다 협박해 마을 사람들에게 땅을 팔게 약속을 받아낸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땅을 구입할 자금이 문제였다. 그때 미워시 아빠가 치즈 숙성실에서 치즈를 맛보고는 "천상의 맛"이라면서 여기에 투자를 하기로 하고 "마웨 도브레 낙농장"은 엄마 레니아가 맡기로 하고 서명을 한다. 그리고 치즈 롤링대회를 본 치즈 롤링 컴퍼니에서 치즈를 자신들이 팔아보겠다고 하면서 주민들은 환호를 지른다.

* 치즈 낙농장을 하며 너무나 가부장적인 남성이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으면서 사업을 살리는 과정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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