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88 중앙우편대대 (2024/전쟁,드라마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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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_fox's Movie story

6888 중앙우편대대 (2024/전쟁,드라마장르)

신난 여우★ 2025. 2. 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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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8 중앙우편대대
제2차 세계대전 중, 해외에 파병된 미 육군 유일의 흑인 여성 대대가 불가능에 가까운 임무를 수행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타일러 페리가 연출한 드라마 영화.
평점
-
감독
타일러 페리
출연
케리 워싱턴, 에보니 옵시디언, 밀로나 잭슨, 카일리 제퍼슨, 샤니스 샨테이, 사라 제프리, 페피 소누가, 라인 오덤스, 그레그 설킨, 도나 비스코, 딘 노리스, 샘 워터스톤, 오프라 윈프리

 

 줄거리

 이 영화는 생존자들의 증언과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다. "우리는 미국 민주주의 일원으로 인식되기를 바랍니다." 1943년 12월 이탈리아 산피에트로에서 전쟁으로 총격전이 벌이지고 많은 군인들이 죽어가고 있었고, "에이브럼"이 조종하던 전투기가 화염에 휩싸인 채 땅에 곤두박질치고 아군이 비행기 안에 있는 에이브럼을 꺼내 보려 하지만 이미 목숨을 잃은 상태였고, 안주머니에 있던 편지만 가족 품으로 보내기 위해 가져간다. 막사에서는 군인들의 편지가 원활하게 가족들과 교류가되어 서로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1942년 펜실베이니아 블룸필드, 어릴 적부터 한 동네에 살면서 정이 들었던 백인 남성 "에이브럼"과 흑인 여성 "리나"는 함께 학교도 진학하면서 두 사람은 호감이 있었지만 리나는 끊임없이 에이브럼을 밀어낸다. 백인과 흑인이었기도 하고 두 집안의 격차도 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대학교 진학을 꿈꾸고 있는 리나와 달리 전 세계가 제2차 세계대전에 휘말렸다.

 

 

 유럽의 유대인들이 무차별하게 학살된다는 소식에 같은 유대인으로서 대학보다는 에이브럼은 공군으로 전쟁에 참전해 파병을 떠난다. 그리곤 리나에게 한 마지막 약속은 "꼭 돌아와서 함께 하자"라는 것이었다. 리나는 에이브럼을 사랑하기에 말없이 기다리는데  어느 날 그녀에게 도착한 건 에이브럼의 편지 한 통이 아니라 그의 사망 소식이었다. 리나는 그런 그를 기억하기 위해 그리고 슬픔을 잊기 위해 군에 입대한다. 처음 입영 열차를 떠날 땐 백인 여성, 흑인 여성할 것 없이 하나의 기차에 타 있었다. 하지만 남부로 가면 갈수록 백안 여성과 흑인 여성을 나누었고 그렇게 흑인 여성들로만 가득한 부대가 형성되고 흑인들만 훈련을 받는 훈련지로 옮기게 된다. 리나의 이모는 리나의 입영을 보고 엄마가 슬퍼하자 어차피 흑인들을 유럽까지 보낼 리가 없다며 멀리 가봤자 조지아일 거라고 한다. "1944년 조지아주 오글 소프 육군 기지"에서 신병 교육을 받게 된다.

 

 

 당시 훈련 교관이던 "채리티 애덤스" 대위가 우리는 흑인이고 여성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남들보다 2배는 더 잘해야 한다고 첫날 연병장에 모인 여성 신병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인종 차별 때문이었다. 애덤스 대위는 경고 3번을 받게 되면 강제 전역 시키겠다 엄포를 놓았다. 그 무렵 대통령 관저 앞에서 한 여성이 영부인을 만나기 위해 이틀 채 있었고 사연을 들어보니 자신의 아들이 3년 전 전쟁에 참전했는데 그 후로 살았는지 죽었는지 연락이 안 된다며 편지를 보내지도 받지도 못하는 이런 상황을 개선해 달라는 청원이었다. 애덤스 대위와 "켐벨" 중위가 이끄는 "흑인 여군단"은 부대 내에서 여러 역할들을 맡지만 당시만 해도 파병을 나가지 못하고 있는 부대원들이었다. 루스벨트 대통령과 영부인 그리고 흑인 운동가이자 대통령을 돕는 참모 중 한 명이었던 "메리 매클라우드 베순"의 노력으로 유럽에 나가 있던 "홀트" 장군을 귀국시켜 우편배달이 원활하지 않는 이유를 묻고 그 업무를 "흑인 여군단"에게 기회가 가게 되었다.

 

 

 그리고 애덤스대위는 중령으로 켐벨중위가 대위로  진급하고 그녀들이 훈련시켰던 흑인 여군단 855명 전체가 "6888 중앙우편대대"유럽으로 파병가게 되었다. 애덤스 중령은 자신이 맡게 된 기회가 우편 업무여서 살짝 실망을 했지만, 그러나 백인 우월주의에 빠진 홀트 장군에게 흠집 잡히지 않으려 내색하지 않는다. 험난한 항해 일정으로 지쳐 있을 흑인 여군단들에게 행군을 시키는 백인 상사 홀트 장군의 말에 정돈되고 박력 있는 그녀들의 행군을 눈앞에서 실천해 준다. 물론 "흑인 여군"들 또한 애덤스 중령을 잘 따라 주었다. 군인들이 우편 업무 작업을 할 수 없어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미국에서 군인들을 파병하여 떠나보낸 가족들은 몇 년간 소식을 몰라 생이별을 했다. 특히 전사하지 않은 이상  자식들의 소식을 접할 길이 없었다. 그렇게 막혀 버린 편지들, 소포들, 이를 처리할 사람도 없었는데 그렇게 불가능한 임무에 "흑인 여군"들을 보냈고 6개월 안에 해결하라고 한다. 

 

 

 물론 이를 작업할 수 있는 환경조차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 "애덤스" 중령은 불합리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6888 중앙우편대대를 이끈다. 애덤스 중령은 우편과 소포를 분류할 공간을 재정비하고 군인들의 복지를 마련한다. 폐허가 된 건물을 여군들이 청소와 페인트 칠하고 새 가구와 새 건물로 탄생한다. 하지만 우편물의 주소 찾기 작업이 진전이 되지 않았고 발송된 편지는 꽤 많았으나 제대로 전달된 건수는 거의 없었다. 편지가 묵혀진지 꽤 오래되었고 그러는 동안 쥐가 파먹거나 부대는 전진을 하고 있었고, 그뿐만 아니라 군번, 이름이 적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애칭만 있는 경우도 있고 동명 이인자들도 꽤 많았고, 백인 부대들이 흑인 여군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주지도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이 일을 명령한 "홀트"장군은 군목이라는 명분으로 스파이까지 보내서 그들의 행태를 왜곡되게 전달하려다가 애덤스 중령이 그 사실을 알고 스파이를 내쫓아 버린다.

 

 

 그러던 중 리나가 우연히 편지 봉투를 보는데 봉투에 이동하는 부대 위치를 표시한 것을 알아내고 애덤스 중령에게 말한다. 군인들이 어디로 가는지를 봉투에 그림으로 표시를 해 놨었다. 편지에 표기되어 있는 부대표기, 내용들을 통해 동명이인이라 하더라도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었고 편지가 담긴 천 포대 자루의 재질, 편지에 뿌려진 향수의 향기 등에서 부수적인 단서들도 찾을 수 있었다. 그렇게 1,700만 통이 넘게 쌓인 우편물을 90일 만에 분류한 6888 중앙우편대대였다. 6개월은커녕 이에 반도 안 되는 시간만에 미션을 해결한다. 흑인은 열등하고 멍청하고 굼뜨다는 편견을 깨끗이 무시하고 해낼 수 있음을 보여준 애덤스 중령과 6888 중앙우편대대 부대원들은 그런 과정에서 그들을 지지했던 루스벨트 대통령도 세상을 떠나고, 홀트 장군은 어떻게든 그들을 깎아내려 없애 버리려 하지만 드디어 해낸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에이브럼의 소식을 단 한통도 받지 못했던 리나 또한 그가 보냈던 편지는 물론 스코틀랜드에 묻혀 있는 그의 무덤을 찾게 된다.

 

 

 그렇게 성공적으로 우편물 분류와 배송을 해낸 6888 중앙우편대대는 유럽 내에서 흑인이라는 이유로 멸시당하지 않고 그들의 노고를 칭찬하며 인정받는다. 그렇게 스코틀랜드 한 항구에서 시작된 우편 분류는 프랑스 루앙으로 전출되어 그곳에서 또 적체된 우편물 분류를 시작한다. 가족들과 편지를 받게 되자 군인들의 사기를 높이는 여군이라는 신문 기사도 나면서 더 이상은 남자 군인들도 흑인 여군단을 무시하지 않고 같은 군인으로 대해주기 시작한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에서 유일하게 흑인 여성으로만 구성되었던 6888 중앙우편대대는 유럽에서만큼은 환대를 받았지만 미국 고국으로 돌아와서는 전혀 환대를 받지 못한다. 그로부터 20세기가 넘어서야 여군 조직이 정식으로 출범되었다. 그들의 노고는 2022년, 2023년이 되어서야 인정받았지만 "거의 대부분의 부대원들이 세상을 떠났다." 애덤스 중령의 이름은 미군 기지 요새에 기록되었다. 그리고 리나는 부대에서 만나 그녀를 지켜 주었던 흑인 남성 ""의 고향에 돌아와 결혼을 했다. 

 

 * 제2차 세계대전 중 미 육군 흑인 여성단이 최초로  해외로 파견되어 임무를 수행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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