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리브(2022/로맨스, 드라마)

 

돈 리브

여자친구에게 갑자기 이별 통보를 받은 세미흐가 둘의 관계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오랫동안 외면해 온 과거를 마주한다는 내용

평점

4.5 (2022.01.01 개봉)

감독

오잔 아칙탄

출연

부라크 데니즈, 딜란 치체크 데니즈, 베락 투주나타츠, 쉬크란 오발리, 에르신 아리지

 

줄거리

"세미흐"는 여자 친구 "데프네"에게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보받고 화가 나서  휴대폰을 벽에 던질 정도로, 세미흐는 자기중심적인 캐릭터인데 6년 전 단테라는 술집에서 데프네를 처음 봤을 때도 일방적으로 키스를 했다가 술잔 세례를 받은 전력 있다. 물론 그 키스가 인연이 되어 두 사람이 사귀게 된 계기가 되었지만, 그 정도로 그는 즉흥적인 걸 좋아헀다. 술 마시다 일어나길 거리에서 파는 솜사탕을 전부 사서 나눠 줄 정도다.

그는 자긴의 몸에 새긴 문신들 대부분도 자신이 디자인할 정도로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고 직장도 노스 스튜디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데프네에게 프러포즈할 때도 보면 동네 건물의 벽면 하나에다 데프네 얼굴을 그렸을 정도로 수준급이다. 계획적인 삶을 선호하는 데프네와 즉흥적인 삶을 선호하는 세미흐, 두 사람은 성격이 달랐지만 이벤트의 연속 같은 초반에는 사실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1년 2년 시간은 흘러가는데도 그 생활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젊음이 무한하지도 않은데 보통사람들이라면 걱정되는 게 기본이다. 특히 데프네는 결혼도 하고 싶고 아이를 갖고 싶었은데 세미흐는 현재로도 만족스럽다 보니 장래에 대한 진지한 얘기를 나누는 데는 소홀했던 것 같고 결과적으로 그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헤어지게 된 계기가 된다. 

세미흐는 그녀와 헤어지고 데프네가 아닌 얼마동안 다른 여성들에게 즉흥적으로 추파를 던지는 행동을 한다. 그런데 아무리 쿨한척해도 헤어질 거라고는 예상을 못했던 세미흐, 그녀의 SNS에서 사진을 모두 지우고 새 애인을 구한다며 수영복 사진을 올리자  세미흐는 많이 서운해한다. 그러면서도 집 구해주겠다며 애쓰던 세 브젠 부동산의 "한데"에게 기습 키스를 시도하는가 하면 회사동료 "외즈계"를 집에서 재우기도 하는 등 평소의 습관을 쉽게 버리지도 못한다.

아마 자신도 알고 있었던 것 같고 가슴에 새로 새긴 "습관 때문에 계속 간질간질"이라는 문신을 보며 변화를 주려고 했던  것 같은데 하루아침에 그렇게 되긴 쉽지 않았다. 독일로 떠날 준비를 하던 데프네도 그런 소식을 모를 리 없다. 그래도 떠나기 전 한번 만날 기회는 찾아온다. 그녀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전날 만난  기억도 없는 그의 핸드폰을 집으로 가져다준다. 그는 이사불성이 된 상태에서도 그녀가 듣고 싶었던 말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 세미흐가 잡아도 데프네는 그냥 떠났다.

데프네가 떠난 후에 세미흐는 사랑하던 여자 친구의 흔적으로 인해 슬퍼한다. 그래서 그는 개를 분양받아 반려견을 집으로 데려온다. 여성에게 향했던 관심을 반려견을 돌보며  재미있게 놀며 거리를 거닐다가, 휴가차 고향으로 돌아온 데프네를 만나고 그녀는 오늘 떠난다며 말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이별을 한다.

*사랑은 서로 노력이 있어야 이루어지고 항상 내가 먼저 잘해야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