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스트 레터 (2021/멜로,로맨스,드라마장르)

 

더 라스트 레터

조조 모예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서로 얽혀있는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점

7.2 (2021.07.23 개봉)

감독

어거스틴 프리젤

출연

펠리시티 존스, 쉐일린 우들리, 칼럼 터너, 조 알윈, 나브한 리즈완, 벤 크로스, 빌헬름 블롬그렌, 앤 오그보모

 

 줄거리

 얼마 전 8년을 사귀었는데 남자 친구가 아이를 원치 않아 헤어지고 마음의 상처를 받은 기자 "엘리"는 가벼운 만남을 가지며 어제 만난 남자의 침대에서 눈을 뜬다. 남자가 묻는 연락처에도 엘리는 급하게 옷을 입으며 출근한다. 출근한 엘리는 어제 생일이었던 "닉"을 대신해 사망한 "메리 엘런" 편집자에 대한 특집 기사를 준비한다. 엘리는 편집자 메리에 대한 자료를 찾기 위해 기록보관소에서 일하는 "로리"와 함께 그녀의 자료들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엘리는 메리의 자료들 속에서 'J"와 "부트"의 연애편지를 발견한다. 엘리는 두 사람의 열정적인 사랑이 담긴 내용을 읽고 남은 편지들을 찾기 시작한다. 1965년, 사고 6개월 전: 성공한 사업가 "래리"의 아내 "제니퍼 스털링"은 남편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러 프랑스 해안도시로 향한다. 그녀는 남편으로부터 남편을 취재하던 자신을 외국 특파원 기자 "오헤어"를 소개받는다. 초대받은 식사자리에 참석한 오헤어와 래리는 의견 충돌이 있은 후, 밖에서 다른 여성에게 돈 많은 남편을 둔 여자들을 험담하는 오헤어가 말을 하게 된다.

 

 

 그때 지나가던 제니퍼는 그 얘기를 듣고 기분이 상해 오헤어에게 당찬 한마디를 한다. 다음날 오헤어는 제니퍼의 마음을 풀어주고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편지를 써 직접 전달한다. 귀엽게 사과하는 오헤어의 모습에 제니퍼도 마음을 풀고 오헤어는 화해의 식사를 대접하게 된다. 물론 남편 래리도 초대했지만 래리는 중간에 볼일이 있다며 나가 버리고 결국 두 사람만 식사를 하게 된다. 해외 출장이 잦았던 래리는 항상 아내를 혼자 두고 외롭게 했었다. 제니퍼는 집에 있는 오헤어를 불러내 시간을 보낸다. 두 사람은 보트 위에서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오헤어는 제니퍼에게 "사랑을 해본 적 있느냐"라고 묻고 제니퍼는 "나 결혼했잖아요?" 한다. 오헤어는 자신은 결혼을 했었지만 바람을 피워 이혼을 했다고 말하고 아들은 전 부인과 산다고 한다. 제니퍼 또한 사랑 없는 결혼 생활을 하고 살았기에 겉으로는 아닌 척했지만 현재의 결혼생활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래리가 출장에서 돌아왔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편지를 통해 계속 이어진다.

 

 

 오헤어와 제니퍼의 연락은 편지로 비밀리에 붙여졌고 남편이 자리를 비울 때마다 둘만의 시간을 가지게 되면서 애인 사이로 발견하게 된다. 오헤어는 만날 때마다 같이 어디로 가자고 하지만 제니퍼는 가정을 깰 수 없어 망설이게 된다. 오헤어는 제니퍼를 클럽 "알베르토"로 데려가서 "펠리페"를 소개해 주고 거기서 두 사람은 춤추고 장소를 옮겨 사랑도 나눈 게 된다. 오헤어는 사랑을 위해 함께 이곳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먹게 된다. 오헤어는 오후 5시만 되면 떠나는 제니퍼에게 뉴욕에 직장을 구했다며 함께 떠나자는 말을 한다. 제니퍼는 안정된 생활이 사라진다는 불안함과 오헤어에 대한 믿음이 없어 거절하지만 마지막 오헤어의 편지를 받고 떠나기로 한다. 망설이던 제니퍼는 이미 사랑 없는 결혼 생활을 접고 도망치기로 마음을 먹고 알베르토로 가서 펠리페가 운전하는 차로 오헤어가 뉴욕으로 가기 위해 기다리는 역으로 향하다가 지나가던 차에 펠리페의 차가 부딪히고  그 자리에서 펠리페는 죽고 제니퍼는 부상으로 기억 상실증에 걸리게 된다. 남편 래리는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오헤어의 편지를 보고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된다.

 

 

그렇게 4년이란 시간이 흐르게 된다. 한때 사랑했던 오헤어에 대한 기억이 날 때쯤 남편 래리는 차사고 때 조수석에 오헤어가 함께 타고 있었고 죽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제니퍼는 오헤어를 찾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 두 사람은 우연히 길에서 만나게 되고 오헤어가 죽은 줄 알고 죄책감에 시달렸던 제니퍼는 그 자리에 쓰러지고, 제니퍼는 잃어버렸던 기억이 돌아오며 그와 함께 했던 일들이 떠오른다. 두 사람은 하룻밤을 같이 보내고 오헤어는 다시 한번 떠나자고 제니퍼에게 말한다. 하지만 제이퍼는 오헤어와 헤이진 후 이제는 두 살 된 딸이 있다며, 그녀는 여전히 오헤어를 사랑하고 있었지만 남편을 떠나고 싶어도 오로지 딸 때문에 래리 곁에 남을 거라고 말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래리의 거짓말에 화가 난 제니퍼는 래리와 말다툼을 벌이지만 그녀의 간통죄를 들먹이며 법적으로 우세한 래리가 딸을 못 보게 하겠다며 제니퍼를 협박한다. 제니퍼는 래리에게 우리는 오헤어를 만나기 전에 이미 끝난 상태였는 것을 당신도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제니퍼는 두려움에 딸을 데리고 오헤어를 찾아가지만 이미 그는 그날 아침에 떠나고 없었다. 그녀는 딸을 안고 오헤어가 다니던 신문사를 찾아가 보지만 오헤어는 일을 그만 둔상태였고 제니퍼는 오헤어에게 전달할 편지를 편집자 메리에게 주며 오헤어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었고, 그 글을 엘리가 읽게 된 것이었다. 엘리는 기록 보관소 직원 로리의 도움으로 기록보관 저장소에 들어간다. 두 사람은 남아 있던 편지들을 찾게 되고 함께 로리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다.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람은 하룻밤을 같이 보내지만 엘리는 아침에 눈을 옆에 자고 있는 로리의 곁을 떠난다. 그리곤 로리의 연락을 받지 않는다. 엘리는  J와 부트가 누구인지 찾아 나선다. 두 사람의 절절한 사랑의 결말을 알고 싶어서인지 발신되지 못하고 남아 있는 편지를 수신자에게 전달하고 싶어서인지 엘리는 남아있던 J의 사서함을 통해서 제니퍼의 집을 찾아가 가게 되지만 이제는 래리와 헤어진 백발의 노인이 된 제니퍼는 엘리의 인터뷰를 거절하고 엘리는 제니퍼를 통해서 부트가 오헤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엘리는 오헤어가 쓴 래리의 신문 기사를 통해 오헤어를 만나고 아직 혼자인 그에게 미처 전달되지 못한 편지를 전달한다. 오헤어는 내용을 읽고 엘리는 두 사람의 오해를 풀기 위해 그간의 일들을 전하기 시작한다. 오헤어는 제니퍼가 자신에게 마음이 없어 함께 떠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엘리는 제니퍼는 늘 그를 따라갔지만 결국엔 항상 그가 떠난 뒤였다는 것을 알려줬다. 하지만 그렇게 진실을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백발이 된 제니퍼는 이미 서로 기회를 놓쳤다며 마음도 한계에 부딪혔다며 더 이상 오헤어를 찾는 것과 만나는 것을 거절하게 된다. 그러나 엘리는 오헤어의 마음을 움직여 보기로 한다. 제니퍼가 그의 뒤를 따라갈 때  딸까지 데리고 떠났다는 진실을 전하자 오헤어의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곧장 제니퍼에게 다시 한번 일생의 마지막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사실 생각해 보면 마음이 없다곤 했지만 아직까지 사서함을 해지 않았다는 것은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의미였다. 엘리는 오헤어를 만나서 그의 편지를 사서함에 넣어둔다.

 

 

 그리고 엘리는 외출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제니퍼를 만나 오헤어가 아직도 제니퍼를 사랑하고 있다고 설득을 한다. 결국 제니퍼는 몇십 년 만에 사서함을 열고 그토록 기다렸던 오헤어의 편지를 받게 된다. 편지에는 그들이 자주 만났던 포스트맨 공원에서 만나자는 이야기였다. 엘리는 제니퍼와 오헤어의 특집 기사를 쓰면서 자신 또한 제니퍼와 같이 과거에 발목이 잡혀 새로운 행복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자신의 기사를 신문사에 전달한 엘리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아는 듯한  로리를 찾아가서 다시 그와 만남을 가진다. 그리고 두 사람은 오헤어를 공원까지 데리고 가고 그가  한참을 기다려도 제니퍼가 나타나지 않았고 엘리와 래리가 그를 다시 데리고 가려고 할 때 제니퍼가 나타났다. 두 사람은 이제는 나이 든 노인이 되어 있었고 오랜 세월을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깊이 끌어안는다. 네 사람은 과거에 잡혀있던 마음을 풀어내고 새로운 행복을 찾아 나선다. 

 

  * 이루어질 수 없었던 사랑이 결국엔 이루어지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