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이자벨(이지)"은 하이델베르크의 부유한 저택에서 성장해 왔다. 이지의 부모님은 독일 50대 부자로 이지가 10살 때 이미 억만장자의 자산을 가지고 있었다. 그 덕에 부모님은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해 왔다.이지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싫어하고 부엌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이지의 성적이 안 좋으니 부모님은 모든 원인을 부엌으로 돌렸다. 그리고 부엌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을 해고하며 이지의 관심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이지는 성적을 겨우 올려 고등학교 졸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400년 역사상 가장 낮은 성적으로 "아비투어"에 합격했다. 하지만 이 마저도 부모님이 손을 써서 이뤄낸 결과였다.이지의 관심사는 여전히 부엌에 쏠려 있었고 지금은 뉴욕 요리학 교의 입학을 꿈꾸고 있다. 그 무렵, 이지는 부모님이 자신의 성적에도 관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서 결국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은 부보님이 정해 놓은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이지는 참아 왔던 화가 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부모님은 이지의 대학 등록금 정도는 대줄 수 있었지만 이지의 목표가 "뉴욕 요리 학교"라고 하니 금전적인 재정을 끊기로 한다. 그리고 이지는 약간은 홧김에 부모님이 싫어할 만한 행동을 하며 부모님께 대항하기로 한다. 한편, "오스카(오시)"는 마르코프스키 가족의 외동아들로 태어나 이지의 이웃 동네인 "만하임"에서 자랐다. 오시의 집은 넉넉한 편은 아니었다. 어머니는 주유소를 운영하며 간신히 돈을 벌었다. 오시의 할아버지에게는 다양한 범죄 경력이 있었다. 할아버지는 작은 편의점에 강도질을 하려고 들어갔다가 실수로 캐셔의 발을 총으로 쏜다. 그리고 죗값을 치르기 위해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이런 할아버지의 영향인지 오시도 공격 성향이 높았다. 그리고 오시의 부모님은 나름대로 건전한 방법으로 오시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오시를 복싱 학원에 등록했다. 그 이유로 시작한 복싱이지만 오시의 실력은 날로 좋아져 성인이 된 지금은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시에게도 문제가 생긴다. 오시의 스폰서가 스폰을 포기하며 당장 시합에 참가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해졌다. 출전하기 위해서는 8천 유로가 필요했다.이지는 만하임에 있는 햄버거 가게에 왔다가 아르바이트를 구한다. 마침 그 자리에서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할아버지를 때려눕히는 오시를 만나는데 이 정도면 부모님이 완벽히 싫어할 사람이라는 굳은 확신이 생겨 막무가내로 오시에게 데이트 신청을 해 버린다.이지가 오시에게 접근한 이유는 순전히 부모님에 대한 반항심 때문이었다. 오시 역시 이런 식의 만남은 관심 밖이었지만 우연히 찾아본 SNS에서 이지가 부자라는 것을 알고 나니 스폰을 받을 생각으로 만나 보게 된다. 그렇게 데이트를 한 이지와 오시지만 오시는 생각보다 솔직한 사람이었다. 처음에는 칭찬을 늘어놓으며 이지를 구워삶아 스폰을 받아 보려던 오시는 이지에게 접근했던 솔직한 이유를 이야기하고 두 사람의 터무니없는 관계를 끝내고자 한다.
하지만 이지는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오시가 필요했다. 그래서 오시에게 필요한 8천 유로를 포함하여 총 2만 5천 유로에 오시와의 사귀는 척 연기를 해달라는 거래를 제안한다. 2만 5천 유로면 대회 출전은 물론 어머니와 오시의 빚까지 갚을 수 있는 큰돈이었기 때문에 오시는 이지의 거래를 수락한다. 이 무렵 오시의 할아버지가 교도소에서 퇴소한다. 할아버지는 캐셔의 발을 총으로 쐈던 일로 4년 형을 선고받았는데 교도소 안에서의 싸움, 그리고 첫 출소 직후 우체국의 도둑질로 형량은 총 14년으로 늘어났었다. 출소한 할아버지는 얌전히 집에만 있으라는 이지의 말에도 끄떡하지 않는다. 할아버지에게는 교도소에서 새로운 꿈이 생겼다. 그것은 "래퍼"였다. 그러나 오시는 할아버지에게 레퍼란 어울리지 않는다며 면박을 준다. 이지와 오시는 스스로에게 솔직했는데 오시가 이지에게 접근했던 솔직한 이유를 먼저 이야기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이지는 오시와 사귀는 척 연기를 하며 오시와 그의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멋있는 척, 쿨한 척, 예쁜 척하는 보여주기식의 생활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큰 이해의 폭이 필요했다. 두 사람은 자라온 환경이 너무나 달랐기 때문에 서로를 100% 이해하기에는 부족했다. 물론 오시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한 기분이 들었지만 당장 오시의 할아버지가 범죄자 출신이라는 점과 오시는 자신의 꿈만큼이나 어머니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유지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오시도 마찬가지였다. 오시와 오시의 가족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돈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이지가 이해가 되지 않았고 철부지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지는 오시에게 이젠 자신을 위해 살아라고 한다.
엄마를 돕는 건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았기 때문이었다.이지의 부모님은 온갖 방법을 해도 이지가 반항을 하고 부모의 마음대로 되지 않자 이대로 두면 영영 잃을 것 같은 불안감에 이지 부모님이 약 3백만 유로가 든 통장을 이지에게 돌려준다. 오시에게 약속한 2만 5천 유로를 건네고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다. 이지가 미국으로 요리를 배우러 유학을 떠나고 오시는 복싱 경기에 출전한다. 그러나 이지는 얼마 뒤 유학을 포기하고 자신이 일하던 휴게소의 식당을 매입하고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오시는 이지와 계약이 끝나 헤어졌지만 자꾸만 이지가 생각이 난다. 이지가 복싱 경기장으로 응원을 가고 오시가 위험한 순간에 이지를 보면서 오시가 경기를 이기게 되고 이지는 인생에서 필요한 건 사랑이었다며 두 사람은 키스를 한다.
* 젊은 청춘 남녀가 각자의 일을 열심히 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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