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갖지 말아요 (2024/로맨스,코미디,드라마장르)

 

 

부담 갖지 말아요

대도시의 요리사가 거짓말에 속아 모든 걸 접고 고향으로 내려간다. 그곳에서 할머니의 농장을 살리려 애쓰던 중 잘생긴 농부에게 마음을 뺏기는데, 문제는 그에게 한 가지 비밀이 있다는 것.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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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바르토시 프로코포비치

출연

안나 시만치크, 안나 세니우크, 마테우시 야니츠키, 아르투르 바르치스, 안겔리카 체기엘스카-스비아테크, 필리프 구르와치, 체자리 자크

 

 줄거리

 대도시에서 성공적으로 셰프가 된 "올리브카"는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는다. 레스토랑 사장 "라부시"는 그녀의 공백을 걱정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올리브카는 이틀간의 말미를 얻어 자신의 차를 몰고 장례식을 위해 고향으로 향한다. 올리브카는 엄마가 이름을 지었는데 할머니가 마음에 안 들어 두 분은 늘 싸워서 결국엔 서로 입을 닫았다. 엄마는 지구 반대편에 가서 휴대폰을 꺼버렸다. 엄마는 요리와 불 같은 성격은 할머니를 닮았다고 한다. 그건 올리브카도 인정한다. 그런데 "보드츠키"에 도착한 날부터 일이 꼬인다. 길이 비포장 도로로 차가 물 운덩이에 빠졌다. 그래서 걸어서 집에 도착하니 전화로 할머니의 부고을 전한 할아버지 "얀"의 안내를 받고 관 앞까지 갔는데 관속에 할머니 "할리나 마데이"가 올리브카를 보더니 벌떡 일어났다. 소리치며 놀란 올리브카에게 노부인은 "너를 오도록 하기 위해 죽음을 속였다"라고 말하면서  쇼를 했다고 말한다.

 

 

 할리나의 농장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유일한 혈육인 올리브카만이 자신을 도울 수 있다며 설득하려 한다. 그러나 올리브카는 대도시에서 잘 나가는 요리사가 시골에 남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동네 사람 모두가 할리나의 연극에 동원된 것으로 확인 됐다. 올리브카는 조상의 땅을 할리나의 심경에는 이해가 가지만 유산을 받아 시골에서 농사를 짓거나 많은 동물을 돌볼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올리브카는 할라나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는다. 그런데 할리나의 염소가 새끼를 낳는데 보이텍으로 부르는 "쿠부시"가 도와줘서 새끼를 무사히 낳았고, 웅덩이에 빠진 차는 할리나가 특수차를 가지고 와서 견인해 마당에 갖다 놓았다. 고장 난 차를 쿠부시가 멀쩡히 고쳤는데 다음날 떠나려 하니 차에 온갖 닭들과 염소들이 차 안 가득히 있었고, 고쳐진 차는 올리브카 몰래 쿠부시가 고장을 다시 내 버렸다. 물론 올리브카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정비소 직원은 파티에서 너무 술을 마셔 오늘 안된다고 한다고 주민들이 얘길 한다. 

 

 

 알고 보니 온 동네 사람들이 할리나의 지시에 따라 다 한통인 것이다. 유산을 올리브카에게 물려주려는 할머니의 생각이다. 올리브카는 잠시 시골 풍경과 동물들의 말썽이 귀찮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어렸을 때 같이 자란 곳이라 정답기도 하다. 염소가 트렁크를 뒤지고 닭들이 집안에 들어오고 어릴 때 같이 자란 말도 창문으로 올리브카의 아침을 깨우고 한다. 하지만 할머니의 시골에 눌러살아달라는 의견과 그렇게 하지 못하겠다는 올리브카는 서로 말 씨름만 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조금씩 정이 들었다. 올리브카가 떠나려는 날 할머니가 집안 살림을  손 놓고 사라져 버렸다. 여러 방면으로 찾아보지만 주민들이 비 협조적이었다. 결국 경찰에 실종자 신고를 하러 가는데 어릴 전 친구 "마틸다"가 경찰이 되어 있었고 그녀는 할머니가 성인이라며 실종 신고도 안 받아준다. 올리브카는 마틸다에게 할머니가 어쩌다가 치즈를 못하게 됐는지 그 사정을 좀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다. 할머니는 얀 할아버지 집에 있으면서 얀 할아버지의 일방적인 구애를 받고 있었다. 

 

 

 올리브카에게 등기 한통이 배달되는데 채권자인 "허브마을"에 25,000 즈워티를 지불하라는 법원 결전문이었다. 그리고 허브 마을 사장이 쿠부시인 것도 알게 된다. 어쩔 수 없이 독감 핑계로 올리브카는 사장 라부시한테 일주일의 시간을 얻어내지만 독감 핑계는 결국 사과한다. 얼마 있으면 마을에 축제가 열리게 된다. 오리브카는 농장의 많은 동물과 말을 타고 달릴 수 있는 들판, 똑똑한 딸"툴라"가 있는 쿠부시한테 마음을 뺏기게 됐다. 그런데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쿠부시에 대한 여러 가지 비밀을 알게 된다. 그녀가 사랑에 빠진 쿠부시는 할머니가 치즈를 만드는 것을 방해해 재정을 어렵게 한 인물이었다. 올리브카는 마틸다와 한잔하면서 축제 때 할머니를 대신해 자신이 치즈를 팔겠다는 계획을 밝힌다. 올리브카는 집에서 혼자 할머니의 보관함을 열어보다 할머니가 보낸 편지들을 발견한 그녀는 자신이 받지 못한 편지들을 열어서 읽으며 눈시울을 적시는데 편지글에서 손녀를 무척 그리워하고 있는 것을 올리브카가 알게 된다. 

 

 

 쿠부시가 올리브를 찾아오는 일이 잦아지자 할머니 귀에도 그 소문이 전해진다. 얀 할아버지는 할리나와 적대적 관계인 허브 농장 쿠보시가 올리브카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반가워한다. 그렇게 해서 다시 사이가 좋아지길 바란다. 쿠보시도 할리나 할머니가 치즈를 만들어 팔 수 없게 된 게 안타까웠는지 다시 팔 수 있는 서류를 만들어 올리브카에게 전하고 그때부터 올리브카도 주방에서 할머니 레시피대로 치즈를 만들어보지만 맛이 안 나고 쿠부시의 딸 튤라가 허브를 넣아라고 말한다. 할머니와 허브 농장 주인 쿠부시가 서로 적대적 관계인 건 맞지만, 쿠부시가 상황을 그렇게 만든 게 아니라 할리나가 먼저 쿠보시를 고소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주민들과 쿠부시의 딸 툴라도 올리브카와 쿠부시가 계속 만남을 갖기를  원하고, 멀리 "바르샤바"에서 허브 농장을 보러 온 사람들을 위해 올리브카가 요리를 만들어 대접하면서 두 사람은 좋은 관계로 이어지고 강가에서 키스를 하는데 웬 여자가 나타난다. 올리브카는 말을 타고 강을 넘어 달려간다. 

 

 

 시간이 지난 후 마을 축제가 열린다.  쿠부시가 올리브카에게 자신의 가족을 소개한다. 딸 툴린은 알고 있었고, 전에 봤던 여자는 쿠부시의 헤어진 전처의 동성 애인이었다. 두 사람은 둘 만의 시간을 보낸다.  얀 할아버지 집에 숨어 있던 할머니가 쿠부시와 올리브카가 만나는 건 절대 안 된다고 축제장으로 달려 나오는데 얀 할아버지가 쿠보시와 올리브카가 잘 되면 안 떠날지도 모른다고 충고를 듣고 쿠보시를 용서한다. 사실 할머니는 치즈를 만들지 못하게 보건국에 신고한 게 쿠부시로 생각해서 고소를 한 건데 경찰 마틸다가 알아본 결과 합창을 하고 있는 옆동네 여자 "마릴라 유라시"였다. 할리나가 축제 때마다 상이란 상은 다 휩쓰는 것을 보고 할머니를 시샘해서 시고를 한 것이었다. 할머니와 말릴라와 몸싸움이 나고 한바탕 축제장은 난리통이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축제를 마치고 올리브카는 자신의 터전인 "브로츠와프"로 돌아간다. 쿠부시는 요리는 이곳에서도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녀를 잡지 않는다. 올리브카는 일터에서 신이 안 나고 사장 라부시도 인정하고 올리브카가 쿠부시가 있는 곳에 말을 타고 나타난다. 그리고  말과 튤라와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다.

 * 어디서나 동물들이 나오는 유쾌하고 힐링되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