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이 영화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따뜻한 감동 영화다. 호주 최연소 단독 세계 향해 일주에 성공한 호주생 16살의 "제시카 왓슨"의 항해 일기를 그린 이야기다. "제시"는 난독증이 있어 글을 읽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시는 가족들과 항상 물을 좋아했고 12살에는 바다에 사랑을 완전히 빠져버렸다. 제시는 최연소 무동력 항해에 도전하기 위해 4년 동안 바다와 파도를 공부하고 돛단배에 대한 모든 걸 익혔다. 아르바이트를 세 개 하면서 돈을 모았다. 언젠가 돛단배를 타고 세계일주하는 게 꿈이었다. 2009년 9월 호주 근해의 태평양에 시범운항에 나선다. 어느 날 밤, 바다를 헤쳐나가고 있는 요트 안에서 잠을 자던 중, 지나가던 대형 화물선과 충동하여 돛대가 꺾이는 등 파손 사고를 당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언론에서는 16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한치도 알 수 없는 망망대해로 혼자 항해를 하는 게 옳냐는 비판론이 형성된다.
호주 아동단체에서는 16세라는 나이는 자신에게 닥칠 위험을 이해할 능력이 없다며 우려를 나타내었다. 호주 정부에서는 미성년자의 항해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면서 제시의 출항을 막으려 한다. 하리프 화물선 사고로 돛대가 망가지고 요트도 파손되어 수리가 시급한데 후원자들이 이탈하여 어려움을 겪지만 자신의 코치인 "벤 브라이언트"의 도움으로 수리 인력을 구하여 가족들과 함께 배 "핑크"를 수리한다. 배의 수리가 끝나고 제시는 온 가족의 환송을 받고 힘차게 출항한다. "출발선 첫째 날 시드니 하버 2009년 10월 18일" 제시는 동영상으로 브이로그를 찍으며 자신의 항해 근황을 공유한다. 오랫동안 꿈꿔 온세계일주를 하는 것에 기대감을 나타내며 미소를 짓는다. 제시의 요트는 남아프리카의 혼곶을 통과하여 남대서양의 무풍지대에서 안착한다.
바람도 파도도 없는 무풍지대에서 며칠이 지나도 배가 움직일 미동도 없자 제시는 좌절하고, 계속되는 무료한 삶에 지친 제시는 배안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가족도, 심지어 벤 코치와도 연락을 끊고 은둔한다. 한참 잠을 자고 5일째가 돼서야 자신의 요트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코치인 벤에게 급히 전화를 한다. 벤은 제시가 알람을 맞추지도 않고, 연락도 하지도 않고 있다가 정말로 큰 사고로 죽을 수도 있다며 제시에게 흥분하고, 감정이 격해진 제시는 "코치님은 누구보다 잘 아시겠네요"라는 말을 내뱉으며 전화를 끊어버린다. 벤은 한참 전 항해하다가 제자를 잃은 적이 있었다. 이후 제시는 벤 조차 떠나보낸 외로움에 아무도 없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오열하다가 엄마의 전화를 받고 울먹이며 자신의 외로움을 얘기한다. 제시의 엄마는 제시가 어릴 적 불러주었던 노래를 상기시키며 "넌 혼자가 아니다, 언젠가 바람이 불어올 것이다"라며 위로를 준다.
위안을 받은 제시는 다시 힘을 내서 자신의 브이로그에 그동안 속상했던 감정을 얘기하고 다시 힘을 내겠다고 다짐을 한다. 이후 무사히 무풍지대를 통과하고 그동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힘을 내며 아프리카 희망봉까지 돈 제시는 서호주 인근 해역까지 다다르며 항해의 종지부를 향해 달려간다. 순조로울 것 같았던 항해는 호주 남단 태즈메이니아섬 인근의 초강력 폭풍에서 위기를 맞는다. 태평양의 폭풍에 비해 훨씬 더 강력하여 위험을 담보할 수밖에 없는 상태였고, 가족과 벤은 제시의 목숨이 우선이라 판단하여 대회를 포기하라고 권유하지만 제시는 자신을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며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오랜 계산 끝에 폭풍을 지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고 폭풍의 흐름을 타고 이동하는 방안을 벤과 가족에게 제안하고, 제시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던 가족은 눈물을 머금고 제시의 결정을 존중한다. 벤도 마지못해 허락한다.
예상보다 심한 폭풍에 흔들리는 요트는 떨어진 짐들로 난장판이 되고 제시는 배 멀리를 하면서도 악착같이 버텨가면서 항해를 한다. 하필 또 거대 쓰나미가 몰려와 요트를 전복시키며 제시의 요트는 뒤집혀 수심 4m 가라앉는다. 노심초사하고 있는 가족 앞에 위성전화가 울리고 제시가 건 전화인 줄 알고 급히 받은 제시의 엄마는 이내 제시의 요트가 침몰하여 자동으로 연락이 가는 긴급 알림임을 알게 되고, 제시의 생사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에 온 가족이 오열하고 초상집 분위기로 아침까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다. 하지만 제시의 요트는 부력으로 기적적으로 회생하여 수면 위로 다시 부상하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제시는 가족에게 전화하여 드디어 고비를 넘겼음을 알리고, 가족들도 안도와 환희의 눈물을 흘린다. 폭풍을 극복하고 제시는 무사히 시드니 항에 입항한다.
210일 만에 시드니 하버에 제시카 왓슨 귀환했다. 8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코치 벤은 자신의 요트 "보위'를 바다에 타고 마중 나가 제자인 제시에게 거수경례를 하며 지나간다. 시드니항의 수많은 요트가 제시의 요트를 호위하며 축하 세리머니를 해준다. 공식 결승일 2010년 5월 15일 3시 33분 20,855 해리를 지나 세계일주 완수"라고 공포한다. 요트 "핑크"를 정박하고 제시는 가족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눈다. 이후 "케빈 러드 "호주 총리의 시상을 받고, 제시는 "제가 영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꿈을 믿은 평범한 소녀일 뿐이다. 특별한 사람이어야만 꿈을 이룰 수 있는 건 아니다. 단지 꿈을 찾아서 믿고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 16세의 제시카 왓슨은 21일 만에 호주로 돌아왔고 7번의 잠복해서 살아났고, 21미터가 넘는 파도를 견뎠다. 2011년 제시카는 올해의 호주 청소년으로 선정됐다. 난독증에도 불구하고 베스트셀러 두 권을 썼다. 그녀는 지금도 열정적이 선원이다.
* 호주의 청소년이 요트 하나로 세계일주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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