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고래 등대(2016/실화,드라마)

 

범고래 등대

동물보호관인 베토와 자폐증 아이를 통해 범고래와 인간의 교감을 보여주는 이야기

평점

8.8 (2016.01.01 개봉)

감독

헤라르도 올리바레스

출연

마리벨 베르두, 호아킨 푸리엘, 호아킨 라팔리니, 아나 세렌타노, 시로 미로

 

줄거리

멀리 스페인에서 엄마와 자폐아인 모자가 포고니아 바다 근방에서 범고래를 돌보는 '동물 보호관'인 베토를 찾아온다.  스페인에서 어느 날, 엄마 롤라와 자폐아인 트리스탄은 TV 프로그램 다큐에서 범고래를 돌보는 베토가 범고래와 교감하며 함께 헤엄치며 범고래를 만지고 우정을 나누는 장면을 보고 자폐증으로 인해 아무 공감 없이 무관심하게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있던 아들이 갑자기 그 장면을 보고 TV로 다가가서 범고래를 만져보는 모습을 놀라움으로 지켜본 엄마 롤라.

 

롤라는 어떻게든 자폐증이 있는 아들에게 파고니아에 사는 범고래를 직접 보는 체험을 시켜주고 어떤 변화가 아들한테서 일어나길 바라는 간절한 희망을 가진다. 그것이 아들의 자폐증을 치료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한가닥 희망을 품고 머나먼 파고니아를 찾아간

 

엄마와 아들이 찾아 온 사람은 바로 동물보호관, 베토 그가 다큐 프로그램에서 범고래들을 돌보고 우정을 나누는 바로 그 아저씨였다. 엄마와 아들이 스페인에서 파타고니아까지 찾아온 사연을 들은 베토는 그 후로 자폐증에 대해 의학적인 지식을 찾아보고는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려고 천천히 트리스탄의 마음을 열게 하려고 아빠처럼, 친구처럼 다가간다.

 

말이 없고 병약하고 폐쇄적이고 나약하며 잘 놀라고 흥분하며 가끔씩 자학적인 트리스탄, 베토는 말없는 트리스탄에게 대화를 시도해보고, 러시이제 암실 망원경도 써 보라고 친절히 씌워 주고, 트리스탄이 자주 하는 놀이인 같은 물건들 늘어놓기도 함께 하며 친구처럼 놀아주고. 잘 때 심신안정을 위해 안고 자라고 범고래 헝겊인형도 준다. 베토의 집 옆의 범고래 등대 전망대도 함께 올라가 트리스탄이 광활한 바다를 전망하게끔 해주기도 한다.

 

늘 혼자서는 할 수있는게 거의 없는 티리스탄을 위해, 베토는 그도 뭔가 할 수 있다는 걸 가르쳐주려고 또 용기를 심어 주기 위해 바다에 나가 노 젓는 나무 보트를 태우고  노 젓는 법도 가르쳐 주고, 베토가 아끼는 백마에 그를 함께 태워 바닷가를 구경시켜 준다. 트리스탄은 자폐증으로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오다가 처음 말을 타보고 만져보고 갈기와 털을 벗겨주며 말과 교감을 한다. 그게 베토의 훈련 방식이었다.

 

어느 날 드디어 트리스탄과 베토 단 둘만 마다로 나간다. 트리스탄에게 범고래를 직접 보여주고, 범고래를 부르려면 해초를 한 아름 안고 가서 바다에서 범고래가 나타나면 던져주라고 알려준다. 그러면 좋아서 머리로 해초를 헤딩한다고, 또 배안에서 노로 바닷물 위를 3번 치면 범고래가 친구인 베토가 온 줄 알고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마법처럼 범고래 두 마리가 그 소리를 듣고 나무배로 다가온다. 그 광경을 본 트리스탄은 처음으로 얼굴에 미소를 짓는다.

 

트리스탄은 베토에게 마음을 열고 좋아하고 신뢰하게된다. 사실 베토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오래전, 경비행기에 아내와 어린 딸을 태우고 여행을 하던 중 심한 폭풍우를 만나 경비행기가 바다로 추락하고 아내와 딸은 죽고 혼자 살아남았다. 그는 죄책감과 트라우마에 힘들어했다. 그때 범고래가 해안가 가까이에서 베토의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그는 범고래와 친해지고 보호하고 살피는 주는 일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범고래와 찐한 우정을 나누게 된다. 그래서 파타고니아에서 해양동물 보호관이 되었다.

 

아들과 엄마가 한동안 베토의 집에서 지내면서 세 사람은 사랑하는 감정이 생겨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롤라는 이혼 소송중이다. 그녀의 남편은 롤라에게 수차레 전화를 해서는 아들 트리스탄을 스페인으로 데려오지 않으면 아들의 양육권을 뺏겠다고 협박하고 롤라는 아들이 좋아하는 모습 처음 봤다며 베토옆에 있고 싶어 한다. 베토도 남길 원하지만 애를 걸고 모험 할 수 없다고 롤라는 말한다. 베토는 기다리겠다고 한다. 그리고 걸고 있던 목걸이를 롤라에게 걸어준다

 

밖에서 엿듣던 아들이 말과 교감하며 말을 타고 나간다. 모래사장에 조개 껍질과 돌멩이로 고래를 만들고 고래가 보이는 바다로 들어간다. 거기서 하모니카를 불자 범고래가 아들에게 온다. 아들은 헤엄쳐 고래를 만나 이마에 뽀뽀한다. 그렇게 아들 트리스탄은 바다에서 사망한다.

 

실화: 베토는 범고래가 없는 엘 도라지요로 보내졌지만 그가 갔을 때부터 범고래가 나타났다. 고래 접촉은 여전히 금지 됐지만 베토와 범고래는 계속 몰래 만난다고 한다.  

 

 

 

* 마음이 아픈 아이의 참된 바람을 나쁜 아빠의 욕심으로 허망하게 잃게 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