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박수미(김환희)는 보육원에서 부모 없이 살고 있고, 아르바이트에서 어른들의 술 시중 괴롭힘을 당하면서 하루하루 힘겹게 어쩌면 죽고 싶을 만큼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결국 죽고자 마음을 먹고 한강에 서게 된다. 길을 가다 수간호사 "서진"(유선)을 만나게 되었고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게 된다. 서진은 왜 죽으려고 하는지 묻자 수미는 동정은 필요 없다 하며 강하게 부정한다. 하지만 서진은 관심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수미는 보육원 원장은 자신의 몸을 만지고, 욕설과 폭행을 하며 돈을 벌어 오라고 하고, 학교에서는 고아리고 왕따를 당한다. 그러자 서진은 죽을 마음으로 살아라고말하지만 수미는 그 말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느냐며 차리리 지옥이 더 나을 것 같다고 말한다.
서진은 죽고 싶으면 방법을 알려 줄 테니 명함을 주면서 그곳으로 오라고 한다. 갈 곳이 없었던 수미는 다음날 보육원에서 짐을 챙겨 명함을 들고 "늘봄 호스피스" 병동으로 찾아간다. 그곳에는 "바리스터 윤사장"(송재림)이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마술을 하고 있었다. 수미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고, 어떤 여자환자가 너 누구냐고 학생이 봉사 점수 따러 왔냐며 고생 많다고 한다. 그러자 수미는 죽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해서 왔다고 한다. 그러자 "박노인"(이순재)가 놀라며 꿀밤을 때린다. 그때 서진이 나타나고 박노인과 잠시 얘기를 나눈다. 서진은 박노인에게 죽으려 왔대요 하면서 며칠 안 걸려요 하며 웃는다. 그런데 그곳에는 정말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이 즐거운 모습으로 생활을 해 나가고 있었다.
수미는 사람들의 밝은 모습에 조금 놀란다. 서진은 병원원장에게 수미의 자원봉사를 하락받는다. 그날 저녁 서진은 수미를 집으로 데려온다. 그리고 딸의 방을 보고 있는 수미에게, 딸의 방에는 가지 말아 달라고 한다. 서진은 딸은 어디 있냐고 묻자 서진은 딸이 집을 나갔다며 쓸쓸히 말한다. 수미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대신 수미는 이곳에서 봉사활동으로 사람들을 돌보기 시작한다. 병실을 들어오는데 윤 사장을 중심으로 모두 명상을 하고 있었다. 수미가 의자에 앉아 쳐다보자. 박노인이 손가락으로 눈감는 시늉을 하며 눈을 감으라고 한다. 그리고 명상이 끝날 때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오늘 하루도 즐겁게,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라며 모두 외친다.
그리고 이곳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방식이라며 윤사장은 수미에게 "아침에 오실 때 크게 해 주세요, 여기 계신 분들이 나이도 있으시고 또 주무시다 하늘나라 가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받으시면 살아있다고 느끼세요, 한다. 그리고, 이곳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방식이란 저렇게 살아있다고 느끼게끔 큰소리로 인사하는 것이라는 방법도 알아간다. 늘 다니면서 호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내 주시는 할머니, 늘 그림을 그리면서 죽기 전까지 자신의 꿈을 이어나가는 아저씨, 그리고 박인수 할아버지는 죽기 전에 한글 공부를 마치고 가시겠다며 수미에게 한글 수업을 받는 할아버지다. 다정한 눈빛으로 수미를 바라본다. 자신이 죽을 줄 알면서도 하루하루를 가치 있게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곳 병동에 있었다.
수미는 조금씩 자신이 죽고자 마음먹었던 그 시간들이 부끄러워진다. 한편 수간호사 서진에게도 아픔이 있었다. 자신의 딸이 가출을 해 돌아오지 않아서 그 빈자리를 아픔으로 채워가고 있었다. 수간호사의 딸도 보살핌을 바라고 있었는데 그걸 채워주지 못해 딸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 자리를 수미가 채워주고 있다. 수미가 어릴 적 햄버거 후원해 준 아저씨가 있었는데 후원이 끊겼다고 말한다. 박노인은 서진에게 죽기 전에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앰뷸런스를 타게 해 달라고 한다. 세 사람은 함께 머리를 하고 박노인은 멋진 정장을 입고, 수미와 서진도 박노인이 사준 옷을 입고 가족처럼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박노인은 혼자 따로 영정사진을 찍는다. 또 마지막으로 세 사람은 함께 햄버거를 먹는다.
박노인은 마지막으로 수미와 시간을 보낸 후 세상을 떠난다. 사실 그 아저씨는 박노인이었다. 박노인이 병원에 입원하면서 후원이 끊긴 것이었다. 어릴 때부터 지켜보던 수미를 서진에게 부탁해 찾아달라고 했었고, 그래서 수미가 호스피스 병동에 온 것이었다. 박인수 할아버지가 마지막에 남기신 말 "하루하루 즐겁게 행복하게 하고 싶은걸 다 하면서 잘살아, 잘 살아야지 나중에 후회 없이 잘 죽어" 수미가 찾던 죽는 방법의 교훈을 얻는다. 2년 후 서진은 딸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고 수미와 함께 살게 된다. 수미는 서진을 엄마라고 부른다. 수미는 병원에서 계속 봉사를 한다. 어느 할머니의 편지에 적힌 "안녕하세요"라는 단어를 읽는다.
* 불우한 여학생과 호스피스 병동과의 인연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한 여학생의 감동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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