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튀르키예에 살고 있는 8살 소녀 "오즐렘"은 태어나면서 엄마를 잃고 아빠와 둘이 낡은 집에서 살고 있다. 아빠는 친구들과 거리공연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데, 오즐램은 거기서 춤을 추다가 공연이 끝난 뒤 돈을 걷는 일을 한다. 그래도 아빠를 통해 세상 만물을 음악으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며 즐겁게 살고 있다. 그런데 아빠는 몸이 안 좋은지 계속 기침을 하고 피까지 토한다. 자신의 죽음이 임박함을 알게 된 아빠는 신문에 난 유명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인 동생 "메흐메트"를 만나 자신이 죽은 후 오즐렘을 돌봐 줄 것을 부탁한다. 형과 동생의 공통점은 온몸에 상처가 많다는 점이다. 또 바이올린을 잘한다는 점인데, 둘 사이에는 뭔가 비밀이 있다. 현재 시점에서 형은 동생을 몹시 그리워한다. 그러나 동생은 형이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 때문에 형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형은 길거리 공연을 하며 매일 경찰에 쫓겨 다니는 가난뱅이인데 동생은 유명 바이올리니스트로 좋은 집에서 아내 "수잔"과 잘 살고 있다. 오즐렘의 아빠가 죽자 보호자가 없는 오즐렘은 아동보호국으로 가야 한다.
길거리 공연 친구들이 오즐렘을 위해 동생을 찾아간다. 삼촌이 양육책임자가 되어 오즐렘을 데려오기만 하면 자신들이 딸처럼 보살피겠다고 한다. 내키지는 않았지만 메흐메트는 아동보호국을 찾아가 자신이 오즐렘을 돌보겠다는 서류에 서명한다. 그런데 문제는 아동을 잘 양육하고 있는지 불시 점검을 온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꼼짝없이 자신이 오즐렘을 데리고 있어야 한다, 첫날은 삼촌 집에도 안 들어오고 자기 집에 데려다 달라며 집앞 주차장 벤치에서 아빠바이올린을 껴안고 잠든 오즐렘은 그날 이후 메흐메트의 아내 수나의 진심 어린 보살핌에 오즐렘은 조금씩 마음을 연다. 그런데 정작 삼촌인 메흐메트는 아직도 오즐렘을 썩 달갑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외즐렘이 바이올린 소리를 듣고 삼촌 방을 살며시 들여다보는데 면전에서 그 문을 닫아버린다. 수나는 오즐렘에게 예쁜 옷도 사 입히고, 삼촌 디너파피 연주장에도 데려가고, 함께 요리도 하면서 친절하고 따뜻하게 챙겨준다. 메흐메트와의 사이에 자식이 없는 탓도 있지만 타고난 심성이 고운 사람처럼 보인다.
유복한 가정 즉 아버지가 대사였다. 그래서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메흐메트의 연주 일정을 뒷바라지하느라 자신의 꿈을 포기했다. 하지만 메흐메트는 그 사정도 모르고 오즐렘을 입양하고 싶다는 수나의 청을 무시한다. 좋아해서 선택해 놓고는 피아노를 버리듯이, 오즐렘도 버리게 될 거라면서, 그 일로 대판 싸우고 수나는 짐을 싸서 집을 나가 버린다. 이제 오즐렘과 둘이 남게 된 메흐메트는 당장 밥을 해결하기 어려워 음식을 배달시키는데 오즐렘이 먹을 수 없는 매운 음식이다. 때론 오즐렘이 아빠와 해 먹던 음식을 만들기도 하고 메흐메트가 요리를 배워서 서로에게 익숙해지려고 할 무렵 수나도 없는 집에서 오즐렘을 돌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아동보호국에 다시 데려가 달라는 의뢰를 하였다. 데려주기로 한날, 아동보호국까지 갔다가 차마 보내지 못하고 다시 데리고 왔는데, 그다음 날 아침 아동보호국에서 온 전화를 삼촌과 같이 있는데서 스피크폰으로 오즐렘이 받고 말았다. 곧바로 바이올린을 들고 집을 뛰쳐나간 오즐렘. 그제야 메흐메트는 자신이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거리공연 하는 형 친구들과 함께 오즐렘의 옛집, 자신과 형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집, 오즐렘이 아빠와 살던 집을 가봐도 없다. 이때 한 사람이 오즐렘이 갈 만한 곳을 안다며 데려간 곳에 정말 오즐렘이 있었다. 그곳은 오즐렘이 아빠와 자주 왔던 곳이다. 아빠는 동생을 혼자 이탈리아로 떠나보내고 이 언덕에 와서 여객선을 내려다보며 먼 나라에 가 있는 동생을 그리워했다. 오즐렘을 데리고 돌아오는 길에 옛집 앞에서 거리 공연 친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다가 메흐메트는 불현듯 자신과 형이 살았던 그 옛집으로 들어간다. 어린 시절, 아빠는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는 새 남자와 살았는데 그 미친 남자가 매일 이 두 형제에게 매질을 했다. 형과 동생의 몸에 남아있던 상처가 바로 어린 시절 학대당한 흔적이었던 것이다. 엄마는 자식들이 학대당하는 꼴이 보기 싫으니 술독에 빠져 살고, 기댈 곳 없던 형제는 돈을 모아 함께 이 집을 떠나기로 약속했다. 아이들이 돈이 없었다. 이탈리아행 배표 한 장 살 돈밖에 없어 형은 동생만 떠나보내고 자신은 지옥 속으로 그대로 남았다고 외즐렘이 아빠한테 들은 이야기를 해준다.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동생은 평생 형을 원망하며 살았었다.
오즐렘이 마루를 열어 사진첩을 보여주는데 형이 메흐메트의 신문에 난 기사를 모두 스크립해 놨다. 메흐메트의 얼굴이 눈물에 젖는다. 오즈렘을 찾아서 다시 데리고 온 후부터는 서로 마음이 통하여 잘 지내게 된다. 메흐메트는 중요한 연주회를 앞두고 있는데 그 연주회에서 자신의 생애 첫 자작곡을 선보일 계획을 라고 있다. 작곡이 난항을 겪고 있었는데 오즐렘이 돌아온 뒤에 흡족한 곡을 완성할 수 있었다. 연주회를 얼마간 앞두고 수나를 찾아가 그동안 자신이 너무 이기적이고 가족의 소중함을 몰랐다며 사과한다. 그러면서 수나가 피아노를 연습하며 자신과 함께 무대에 서기를 바란다고 한다. 연주회를 앞두고 리허설을 하던 날, 메흐메트는 자신들이 연습할 동안 오즐렘이 먹고 싶은 것을 사 먹으라고 용돈을 준다. 외즐렘은 자판기에서 과자를 사 먹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간다.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오즐렘이 땅콩이 들어간 과자를 먹은 것이다. 수나와 메흐메트가 연습을 접고 바로 달려갔지만 병원에서는 면회를 거부하고 아동보호국 직원은 두 사람은 양육 자격이 없다며 오즐렘을 데려가 버린다.
오즐렘은 아동보호소에 갇혀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혼자서 외롭게 지내고 있다. 연주회 당일, 어떻든 연주회를 그만둘 수는 없으니 연주회장으로 간다. 다 준비하여 입장하려는 순간 아동보호국에서 오즐렘이 사라졌는데 행방을 찾지 못한다는 전화가 온다. 메흐메트는 곧바로 연주회장을 뛰쳐나가 오즐렘이 갔을 거라 짐작되는 바닷가 언덕으로 달려간다. 역시 오즐렘은 거기에 있었다. 감격 어린 상봉은 한순간 연주회를 두고 왔다는 삼촌 말을 듣고 오즐렘은 삼촌 손을 잡고 달린다. 연주회장, 오프닝곡이었던 메흐메트의 첫 자작곡은 기립 박수를 받으며 성공리에 연주를 끝냈고, 단원중 듀엣으로 무대에 섰던 다른 바이올린 주자가 단독으로 공연했다. 바이올린을 넘겨받은 메흐메트는 오즐렘과 신나는 곡을 연주하여 청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공연을 끝낸다. 그리고 영화가 끝이 나고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 메흐메트와 오즐렘이 신나게 바이올린 연주하는 모습이 보인다.
* 아버지가 죽고 작은 아빠와 조카의 좌충우돌 생활을 담은 감동적인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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