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메이 홀랜드"는 보잘것없는 직장의 계약직으로 일하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가 절친인 친구 "애니"의 추천으로 세계적인 IT 기업인 "더 서클"의 면접을 보게 되고, 호평과 함께 합격한다. 전 직장과는 차원이 다른 복지의 시설에 메이는 감탄하고, 업무에 매진하기 시작한다. 메이는 입사 1주 차에 평균 87점의 고득점을 올리며 설립자인 "에이먼 베일리"와 "톰"을 비롯한 동료들의 관심을 받고 더 서클에서는 단순히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동호회나 사내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을 받으며 파티에도 참가하는 등 점점 회사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시작한다. 더 서클의 기술로 아버지의 다발경화증도 호전되고 본인 또한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집에도 안 들어가기 시작한다. 한편 더 서클은 SNS인 "트루 유"와 광활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에나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모든 곳에 대한 고화질 영상을 받아볼 수 있게 하는 "씨체인지"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확장을 넓힌다. 그러나 메이가 몇 번 마주치게 된 또 다른 설립자이자 트루 유의 개발자인 "타이 라프트"는 트루 유와 그것을 바탕으로 한 자신의 기술이 점점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며 경고한다.
트루 유와 더 서클의 활동에 매진하던 메이에게 친구 "머서"가 찾아온다. 메이가 어머니와 영상 통화를 하던 도중 발견한 머서의 목재 공예 샹들리에를 올린 것 때문에 그는 동물 사냥 및 학대로 마녀사냥을 당한 것이다. 사과하며 자기가 바로잡을 수 있다는 메이에게 머서는 "네가 지금 몸담고 있는 세계가 비정상이다"라고 내뱉고 사라진다. 친한 친구와 사이가 틀어졌다는 상실감에 한밤중에 몰래 카약을 타고 나간 메이는 풍량에 배가 뒤집히는 사고를 당하는데, 다행히 해안경비에게 구조된다. 에이먼은 그렇게 알맞게 구출될 수 있었던 것이 어디에나 퍼져있던 씨체인지의 카메라들 덕분임을 메이에게 알려주고, 메이는 그다음 날 사원 프레젠테이션에서 씨체인지 기술을 자신에게 적용할 것이며 자신의 24시간을 전부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선언한다. 정보의 완전히 투명한 생활을 위해 카메라를 가슴에 달고 생활하며 일약 유명인이 된 메이는 기본적인 소통도 대부분 씨체인지나 트루 유를 통해 한다.
유튜브나 스트리머처럼 계속 시청자들과 대화하고 상호작용하는 생활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사생활을 널리 널리 공개하던 와중에 메이는 부모님의 중요한 사생활을 생중계해버리는 대참사를 일으키고, 일시적으로 그들과 연락이 두절된다. 전화로 연결을 하지만 메이의 부모는 이제 자신들의 삶을 공개하는 것에 노이로제가 왔다고 하면서 카메라거부를 한다. 해외 영업과 출장을 다니느라 오래도록 보지 못했던 애니를 보고 반가워하지만 애니는 메이를 피하고, 결국 애니와 대화하기 위해 화장실로 들어간다. 애니는 카메라 끊냐고 묻자 화장실에는 3분 정도 끌 수 있다고 한다. 애니는 잦은 해외출장을 감당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복용한 약물이나 인스턴트 음식으로 인해 자신이 무너져 가고 있다고 말한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애니를 동정한다. 그 와중에 회의에서 에이먼은 더 서클과 트루 유를 통해 투표를 하는 시스템을 제안하는데 이에 메이는 한 발짝 더 나아가 아예 모든 삶에게도 트루 유 계정을 공급하고 의무투표를 실시하여 완전한 직접민주주의의 실현이 가능함을 주장한다.
이과정 또한 메이의 카메라로 생중계되는 중이었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메이의 주장이 퍼져나가 지지를 얻는다. 탄력을 받아 열정적으로 사람들을 설득하고 다닌다. 그리고 드림 프라이데이날, 메이는 트루 유와 씨제인지 기술로 또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이는데, 방대한 정보력과 넓게 퍼져 있는 이용자들을 이용하여 그 누구든 찾아낼 수 있는 "소울시커"였다. 메이는 이 기술로 탈옥수나 지명수배자들을 찾아낼 수 있다면서 시범 삼아 영국인 여성 지명수배범을 지목하고, 소울시커는 성공적으로 실행하여 주변인들의 신고로 미국에서 시작한 지 10분도 안되어 영국의 범죄자를 잡아내는 성과를 보인다. 메이는 이 기술이 수배범을 대상으로만 적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서 민간인을 대상으로도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미 거의 공개된 메이의 사생활을 토대로 그녀가 절친 머서와 단교된 상태를 아는 사원들은 소울서커로 머서를 찾으라고 성원하고 메이는 그러지 않으려 했으나, 무대 뒤에서 지시를 내리는 에이먼의 뜻에 따라 결국 머서를 찾기로 한다.
소올시커의 특성상 머서의 집 근처에 있던 유저들이 찾아가기까지 시간은 거의 걸리지 않았으나, 문제가 있었다면 바로 머서 본인의 내성적인 성격과 이전에 SNS로 마녀사냥에 시달려 부정적일 수밖에 없던 태도였다. 그리고 이것을 한 개인의 권리 침해가 아니라 단순히 재미라고 생각한 사람들의 태도였다. 도망가는 머서의 차에 붙여놓은 카메라와 비행하는 드론 카메라로 머서의 도주 과정이 생중계되는데.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있던 머서의 앞에 비행 드론이 나타나자 그는 반사적으로 핸들을 꺾는다. 그러나 그가 달리던 곳은 다리 위였고 머서는 결국 추락사하고 만다. 친구의 죽음으로 충격받은 메이는 집으로 내려가 며칠을 두문불출하다 애니와 통화를 한다. 애니는 더 서클을 퇴사해서 본가에 가 있었고, 그 덕에 건강한 삶을 되찾았다고 말한다. 애니와 통화, 그리고 부모님과의 시간을 보내며 진짜 관계의 중요성을 깨달은 메이는 다시 더 서클로 돌아간다.
돌아온 메이를 에이먼과 톰은 환영하고 이런저런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메이는 다음 발표회에서, 자신을 위로해 준 것은 타인과의 관계였다며 에이먼과 톰도 자신처럼 정말 투명한 삶으로 돌아갈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타이 라피트"의 도움으로 그들의 개인 메일 계정과 비밀 암호화 계정까지 모두 여러분에게 전부 전송했다고 말한다. 직원들은 환호하며 각자의 전화기를 확인한다. 그때 에이먼이 톰을 보며 "망했군" 한다. 당연히 표정관리에 애를 쓰는 에이먼과 톰의 표정이 잡힌다. 메이는 우린 이런 걸 볼 자격이 있잖아요? 하자 직원들은 환호한다. 에이먼이 "메이, 참 용감한 사람이군요." 하자 톰이 가슴에 카메라를 손으로 덮고 불을 끈다. 메이는 타이밍이 좋네요 하고 직원들이 카메라 전등을 모두 비춰 메이를 지켜준다. 메이는 감사하마며 인사한다. 메이는 그 후 예전처럼 혼자 카약을 타고 있는데, 카약 주변으로 두대의 드론 카메라가 다가온다. 메이는 쳐다보며"안녕" 인사를 한다. 결과적으로 에이먼과 톰의 이메일 등 모든 사생활이 공개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모두의 사생활이 공개된다.
* 기기의 발달로 많은 사람들의 사생활이 공개되고 있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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