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석근"(이성민)은 아내 "담덕"(장영남)과 동생인 "미영"(송지효)네 부부와 함께 살고 있다. 석근은 붉은색 화려한 팬티의 소유자로 20년 경력의 바람둥이였다. 아내 덕남의 생일날마저 바람을 피우고 들어온 석근은 순진한 미영의 남편 "봉수"(산하균)를 팔아가며 거짓말을 친다. 더럽게 재미없는 남자 봉수는 아내와 애를 만들기 위해서 배란일에 일하듯이 잠자리를 갖는 남자이다. 그러나 매형 인 석근의 바람을 목격하고 석근을 쓰레기 취급을 하지만 일종의 외부활동이라면서 석근은 봉수에게 적극적으로 바람을 권한다. 완벽히 속였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담덕은 20년 동안 석근이 바람피우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모르는 척 넘어가 주었던 것이다. 석근과 봉수는 어느 날 당구장에 가게 된다.
석근의 친구 "제니"(이엘)가 당구장을 방문하고 시종일관 아무런 감정 없이 제니에게 잘해준 봉수는 하지만 제니는 따뜻한 봉수에게 마음이 가면서 제니의 유혹에 봉수는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둘은 그렇게 뜨거운 밤을 보내게 된다. 이런 자신의 모습에 혼란을 느낀 봉수는 급히 집으로 돌아오지만 입고 갔던 재킷에서 제니의 속옷이 나오고 만다. 봉수는 이미 전적이 있던 석근을 팔아 위기를 넘기게 된고 봉수 대신 석근은 집에서 쫓겨나게 된다. 석근은 꾸준히 바람을 피워왔다. 그 과정에서 아내 담덕은 아무것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봉수의 점퍼에서 제니의 속옷이 나왔을 때 봉수는 석근의 것이라고 말해버리고 석근은 처음 바람피운 것을 걸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석근은 바람둥이지만 아내 덕담을 사랑하고 있었다. 석근이 명품 가방을 아내 담덕에게 선물하자 마음을 풀게 된다. 하지만 장을 보고 돌아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하고 담덕은 죽고 만다. 그리고 석근은 동생으로부터 여태까지 바람을 모두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석근은 절망에 빠진다. 석근은 아내의 빈자리에 크게 상심을 하고 매일같이 그녀의 무덤에 찾아가면서 꽃을 놓는데, 노란 튤립이 종종 꽂혀있어서 이 꽃을 누가 놓은 것인지 궁금해하기 시작한다. 아내의 자료를 찾다가 맹인 안마사 "범수"(안현민)와 아내가 연인 사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분노한다. 봉수는 아내와 의견 차이가 계속되는 마찰 속에 권태감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인지 봉수는 제니에게 찾아가게 되고 제니와의 일탈로 인해 봉수는 삶의 재미를 느끼게 된다.
제니의 추천으로 파스타 집에서 중국집으로 메뉴를 바꾸고 가게는 맛집으로 알려지며 장사마저 잘 되게 된다. 매일 무시받던 봉수가 제주도의 특색을 살린 중식점으로 변경하고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보여주면서 봉수는 활력을 가진 사람이 된다. 이 공은 모두 제니의 것이었다. 봉수와는 애인 관계가 되고, 또 봉수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는 인물이 되었다. 그러나 갖지 못하는 봉수라는 남자에 대해서 점점 욕심이 생기던 그녀는 중국집에 서빙으로 취직하고 석근의 가사도우미로 들어오면서 봉수네 부부에게 점점 근접해 온다. 본인의 바람에 죄책감을 느끼던 봉수는 아내 미영에게 미안한 마음에 제니와 점점 멀어지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밀어내면 밀어낼수록 더 적극적인 제니였다. 봉수는 아내의 임신을 알게 되고 더 이상 바람을 피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마지막 만찬을 제주도에 큰 호텔에 예약을 한다. 사실 미영도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바로 식당 주방장인 "효봉"(고준)이었다. 이 사실을 오빠인 석근에게 고백하고 처리해 줄 것을 부탁한다. 석근은 이 효봉을 차로 태우고 동반죽음을 하겠다는 각오로 운전을 해서 가까스로 미영에게서 떼어낸다. SNS 중독인 미영과 제니는 공통점이 인스타그램이었다. 제니는 이것을 악용해서 미영에게 의심을 품게 하는 포스팅을 한다. 이때, 제니는 봉수와 함께 호텔에서 식사를 하게 된다.
미영은 의심을 품고 그 호텔을 찾아가게 된다. 제니의 남자 친구를 확인하려는 순간에 봉수가 가까스로 도망치고 석근에게 바통을 넘긴다. 제니는 그런 봉수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미영과 석근, 봉수를 불러 네 사람이 같이 식사 자리를 만들게 되지만 석근의 도움으로 봉수는 위기를 넘기게 된다. 그렇게 봉수와 제니의 관계는 끝나게 된다. 생일인 제니의 생일케이크가 나오고 제니는 축하를 받는다. 이때 등장하는 석근, 석근은 모든 것을 자기가 품기로 한다. 미영과 봉수의 아이가 태어나고 석근과 제니도 함께 살게 된다. 그러면서 석근과 봉수는 롤러코스터를 무표정하게 탄다.
* 두 부부가 모두 바람을 피우는 이야기인데 한 남자의 아내는 교통사고로 죽는다. 그 아내에게 애인이 있었다. 또 한 남자는 외도를 정리한다. 그의 부인도 애인이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모든 것이 정리가 된다. 무거울 수 있는 얘기를 코믹하게 풀어가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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