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어느 날, 시카고에서 존경받는 로마 가톨릭 대주교가 가슴팍에 B - 32 - 156이라는 문자가 새겨진 채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그리고 편부가정에서 학대받다가 도망쳐 나온 뒤 "러시맨"이 교구장으로 있던 교회에서 지내고 있었던 19세 소년 "애런 스템플러"가 살인 현장에서 피범벅이 된 채 도주하다가 경찰에게 붙잡힌다. 애런은 그가 피해자의 피를 뒤집어쓰고 있었다는 점과 현장 바닥에 찍힌 애런의 신발 자국을 증거로 용의자로 몰린다. 이때 변호사 "마틴 베일"은 대주교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나오는 애런을 보고 무보수로 그를 변호해 줄 것을 제안한다. 그는 원래 검사장 밑에서 일하던 검사였지만, 검사장이 시키는 일만 하는 것에 지겨움을 느껴 검사직을 그만두고 변호사로 작업을 바꾼 것이었다. 마틴은 아무리 피고가 의심을 받아도 무조건 피고가 무죄라고 생각하고 변호를 해 왔다.
돈과 명예 욕구가 심한 악덕변호사로 이름이 알려져 있었다. 마틴이 검사였을 때의 동료이자, 그의 옛 연인이기도 한 여검사 "자넷"은 검사장의 제안으로 애런의 유죄를 주장하는 검사를 맡게 된다. 자넷은 누가 봐도 애런이 범인인 사건이라며 쉽게 받아들인다. 한편, 마틴은 법정에 수감되어 있는 애런에게 다가가 무조건 결백을 주장하라며 후에 자신에게 불이익이 될 만한 이야기는 절대 꺼내지 말라고 말한다. 애런은 의외로 말을 더듬으며 사람을 잘 쳐다보지 못하는 순박한 성격이었다. 애런은 제삼자의 존재를 주장하며, 자신은 살해당한 대주교를 보고 기절을 해버려 범인의 얼굴을 보지도 못했고, 깨고 나서는 아무런 기억도 없다고 말한다. 물론 그의 주장은 설득력이 하나도 없었지만, 작은 벌레 한 마리 죽이지 않을 것 같은 외모와 태도를 보고 마틴은 애런이 살인을 할 만한 사람이 아니며 따라서 살인자인 제삼자의 존재를 믿게 된다.
마틴은 애런의 범죄 동기가 있는지 조사하며 그가 이전에도 기절을 한 후 기억을 잃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정신
감정도 진행하기로 한다. 그러나 검사 측에서 피해자의 가슴팍에 새겨진 B-32-156이 교회 지하 도서실에 있는 주홍글씨 책 156 페이지의 밑줄 쳐진 구절인 "어떤 인간도 진실 된 모습을 들키지 않고 두 개의 가면을 쓸 수는 없다."를 상징한다는 것을 알아낸다. 이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애런과 그의 친구 "알렉스, " 여자친구 "린다"에게 변태적 성행위를 강요했고, 그것을 포르노 비디오에 담기까지 했다는 것까지 밝혀낸다. 이로써 애런이 살인을 했다는 동기가 밝혀지고, 포르노 비디오를 확인한 마틴은 애런의 살인 동기를 인정할 수밖에 없어 괴로워한다. 마틴은 대주교는 훌륭한 분이고 아버님과 같은 분이며 자신은 그분을 사랑한다고까지 말했던 애런에게 포르노 비디오를 언급하며 화를 낸다.
그러자 에런은 발작을 일으키더니 소심하고 순박했던 에런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폭력적이고 반사회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자신이 대주교를 살해했다고 자백하며 계속 발작을 한다. 사실 애런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반사회적인 성격의 "로이"가 나타나는 "해리성 정채감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애런과 로이는 같은 사람이지만, 인격은 다르기 때문에 애런은 로이가 자신이 없는 동안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알 수 없었던 것이었다. 살인 또한 애런이 로이의 인격을 가지고 있을 때 로이가 저지른 것이었다. 그것을 본 마틴은 에런의 정신 이상을 증명하기만 한다면 재판에서 이길 수 있을 거란 확신을 가진다. 그리고 애런이 포르노 비디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발작을 하고 다른 인격인 로이가 나온다는 것을 이용해 포르노 비디오를 검사 측이 법정에서 발인 동기로 채택하도록 만든다.
재판 당일, 마틴은 애런이 해리성 인격 장애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검사 측은 이에 대한 증거가 없다며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이후 마틴의 예상대로 검사 자넷이 포르노 비디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애런을 자극하자 애런은 갑자기 발작을 하며 로이로 변하고, 자넷에게 달려들어 목을 조르는 등 난동을 부린다. 자넷은 마틴이 애런을 자극하는 방법을 알고 포르노 비디오에 관한 이야기를 일부러 꺼내게 만들었다고 주장하지만 재판장에 있던 모두가 애런이 다중인격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이 점을 파고든 마틴의 변호로 애런은 해리성 인격 장애로 인해 무죄를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되는 대신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판결을 받는다. 애런이 풀려나기 직전, 마틴은 애런과 이야기를 나눈다. 애런은 자신을 변호해 준 마틴에게 감사를 표하고 자넷의 상태가 괜찮냐고 물으며 죄송하다고 전해 달라고 말한다.
마틴은 알겠다며 그대로 돌아가려는데 애런에게서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다. 분명 로이 인격이 나와 발작을 했을 때 일어난 일들은 애런이 모르는 게 맞는데 애런이 자신이 재판장에서 발작을 하여 자넷의 목을 조른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상함을 느낀 마틴이 애런에게 네가 재판장에서 자넷의 목을 조른 것을 어떻게 어냐고 묻자, 애런은 재미있다는 듯이 마틴을 크게 비웃는다. 사실 에런은 해리성 인격 장애환자가 아니었으며 애초에 두 인격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살인을 한 로이만이 진짜 그의 모습이었다. 말을 더듬으며 사람을 잘 쳐다보지 못하는 순박한 모습은 모두 그의 연기이자 다중인격을 증거로 무죄를 받으려는 그의 계획이었다. 마틴은 애런의 정체에 충격을 받고 애런은 마틴을 비웃으며, 자신이 무죄를 받은 것은 기뻤지만 사실 언제 알아챌까 기대되기도 했다고 말한다. 이후, 변호사 마틴이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법정에서 나온다.
* 살인을 저질렀지만 해리성 이중인격 장애라는 이유로 변호사가 변호해서 무죄로 풀려난다. 범인은 마지막에 변호사에게 무죄를 받기 위한 연기였었다고 말하고 변호사는 매우 큰 충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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