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이 영화는 일본의 추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또 일본에서도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라는 영화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영화라고 볼 수 있다. 곤약젤리를 파는 회사의 마케트로 열일하고 있는"나미"(천우희)는 스마트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스마트폰은 곧 나미의 분신이나 마찬가지다. 어느 날 친구들과 만나 만취한 나미는 서둘러 버스에서 내리다 그만 스마트폰을 버스에 떨어뜨리고 만다. 다음날 아침, 나미의 친구 "은주"(윤예원)는 나미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거는데 왠 낯선 여자가 전화를 받아 나미의 핸드폰을 버스에서 주웠다고 한다. 상대는 스마트폰을 어찌할지를 은주에게 묻고 은주는 핸드폰 주인에게 물어보고 바로 연락을 주겠다고 답한다. 그런데 수화기 속 너머의 여자는 사실 여자가 아니었다. 인스타에서 태국에 살고 있다며 거질 삶을 꾸며 올리고, 스마트폰 앱으로 여자인척 응답을 한 수상한 남자 "준영"(임시완)이었다. 은주는 어제 나미가 만취되었다는 것을 알고 그녀가 걱정되어 나미의 집을 찾아가는데 나미가 집에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집 밖을 내다본 은주는 평상밑에 여자의 발이 보인다. 은주는 혹시나 나미에게 무서운 일이 생긴 건 아닐까 벌벌 떨며 그녀를 흔들어본다. 나미는 그냥 술에 취한 상태로 평상밑에 기어들어가 꿀잠을 자고 있었던 것이었다. 나미가 잠에서 깬 후 없어진 핸드폰을 찾아 헤매고 있을 무렵, 사실 은주는 나미를 놀려주려고 자신이 나미의 핸드폰 주인과 통화한 것을 알리지 않았다. 이 수상한 남자는 나미의 SNS를 뒤지며 그녀에 대한 정보를 하나하나 노트패드에 적고 있었다. 그때 나미가 은주의 스마트폰으로 본인의 전화로 남자에게 전화를 건다. 나미가 스마트폰을 찾으러 가겠다고 하자 남자는 그녀의 정보를 토대로 서교동 쪽에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나미는 그 이야기를 듣고 "미지"라는 카페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잡고 둘은 한 시간 뒤에 만나기로 한다. 통화가 끝난 후 남자는 비밀번호를 열심히 풀어보려 애쓰다가 마음대로 되지 않자 핸드폰의 액정을 부숴버린다.
한편 야산에서 여자의 시신이 한구 발견된다. 멧돼지가 튀어나온 손가락 냄새를 맡고 파헤치는 바람에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 사건을 조사하던 형사 "우지만(김희원)"은 시체 주변에서 나온 식물영양제를 보고는 기억을 더듬어 근처를 헤매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가 발견한 것은 자신의 아들인 준영의 이름이 붙어있는 자두나무였다. 하지만 나약하기 그지없는 준영이가 사람을 죽이다니 지만은 그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사실 지만은 준영과 연락이 끊긴 지 7년이나 지난 상황이었다. 집을 나갔던 아들이 용의자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시체를 발견한 산이 어린 시절, 아무도 발견하기 어려운 곳에 나무를 심고 싶다는 준영의 바람대로 나무를 신었던 산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는 집을 나간 아들 준영의 흔적을 쫓기 시작하고 그 끝에서 사건의 단서가 될만한 조각들을 발견하게 된다. 연락처도 아무것도 모르는 아들이기에 지만은 후배 "정호"(전징오)에게 실종 접수를 하고 준영을 찾아달라 부탁한다. 한편, 나미는 핸드폰을 돌려받기 위해 카페로 향한다.
그런데 사실 그 카페는 나미의 "아버지"(박호산)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잠시 후 카페로 전화가 한통 걸려온다. 상대방은 바로 나미의 핸드폰을 주운 사람이다. 그런데 그 사람이 이상한 소리를 한다. 나미의 핸드폰 액정을 깨뜨리는 바람에 수리점에 맡겨두었다는 것이었다. 상대는 자신이 수리비를 지급하겠다고 말하고 수리점 주소를 불러준다. 어쩔 수 없이 나미는 상대가 알려준 수리점을 찾는다. 접수를 하기 위해 자신의 개인정보를 적는 나미, 그런데 그곳에는 스마트폰의 비밀번호를 적는 란이 있었다. 좀 찝찝하긴 했지만 설마 수리점에서 무슨 짓이라도 하겠냐는 생각에 나미는 스마트폰의 비밀번호를 적어 건넨다. 준영은 나미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수리실로 가서 스마트폰 안에 카메라렌즈를 심고 그녀의 핸드폰에 해킹업을 설치한다. 이제 나미의 핸드폰으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준영은 알 수가 있었다. 심지어 카메라로 나미의 생활은 그대로 생중계가 되며 스마트폰 마이크로 모든 대화가 도청이 되는 것이다.
준영은 과감하게 나미에게 접근한다. 카페에 팔지 않는 자두에이드를 주문하며 나미에게 말을 붙이고, 중고거래를 빌미로 만나기로 한다. 하지만 준영의 개수작은 나미의 아빠에게 딱 걸리고 만다. 준영이 작년에 먹었다던 자두에이드는 단골에게만 팔던 비밀 메뉴였고 나미의 아빠는 사람의 얼굴을 잘 기억하는 편이었다. 그러니 나미의 아빠가 눈앞에 준영이 뭔가 나미에게 목적이 있어 접근한다는 의심을 하게 된 것이다. 아빠는 나미에게 준영이 수상하니 거리를 두라고 경고하지만, 나미는 아빠가 지나치게 그녀를 과보호한다고 생각한다. 나미의 아버지가 자신을 의심하는 것을 느낀 준영은 나미를 고립시키기 위한 계획을 앞당겨 인스타 비밀계정으로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고 있던 나미에게 뒷광고 실체와 내부고발 등의 논란을 뒤집어쓰게 함으로 회사를 망하게 하고 동료들과의 관계 또한 무너뜨리고 절친 은주와의 사이도 의심하게 만들어 연락이 끊어지게 하며 완전히 차단시켜 버린다. 나미는 이 모든 일이 자신이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후에 벌어진 일인 거 같다고 핸드폰 수리점을 찾아가게 된다.
준영이 범인이라고 확신한 지만과 자신의 SNS 계정 해킹으로 스파이웨어가 설치된 것임을 알게 된 나미는 준영의 사무실에서 마주치게 된다. 준영이 그곳에 없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나미의 집으로 그를 유인하려다가 실패한다. 불안한 나미는 결국 따로 살고 있던 아빠를 찾아간다. 이미 준영이가 나미의 아버지를 공격해 둔 상황이다. 하지만 나미가 미리 두 경찰에게 말해둔 것이 있어 경찰들이 집으로 찾아온다. 그렇게 위기에 처한 준영을 제압하고 두 사람을 구한 잠시 후 지만이 자세히 살펴보니 준영은, 지만이 자신의 아들이라 생각한 준영이 아니었다. 알고 보니 지만의 아들 준영은 범인이 0번으로 표기했던 첫 번째 피해자였고, 가해자이자 살인자인 범인이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준영의 신분으로 생활해 온 것이었다. 결국 현장에서 체포된 준영 덕분에 나미와 그녀의 아버지는 다시 일상생활을 이어가게 되었고 해당 사건은 잠시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고 겪는 무서운 일이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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