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기(2021/범죄, 미스터리,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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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_fox's Movie story

복사기(2021/범죄, 미스터리,서사)

신난 여우★ 2023. 9. 2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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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신입생 수르는 연극동아리에서 웹디자인을 맡고 있다. 준비한 초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파티에 초대된다. 신나는 음악과 즐거운 분위기에 취하지만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중요한 장학금 심사면접에 늦을 정도로 늦잠을 자버린다. 그녀는 단지 술에 취해 기억을 잃은 것일까, 아니면 누군가가 의도한 함정에 빠진 것일까? 단 한 번의 사건으로 그녀의 인생은 엉망이 된다. 이제부터 그녀는 그녀 스스로와 더불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까지 원점에서부터 의심해봐야 하는 처지가 된다. 신예 레가스 바누테자 감독의 <복사기>는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상황과 오래전부터 알아왔던 것 같은 익숙한 인물들을 빠르게 구축하며 몰입감을 주는 연출을 구사한다. 투명하지 않고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에서 조금이라도 튀는 부분이 있다면 순식간에 위험에 빠질 수 있는 극적인 상황을 포착하고 있다. 떠오르는 신인배우들의 연기도 주목할 부분이다. (2021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박성호)
평점
5.6 (2021.01.01 개봉)
감독
라파엘 레가스 바누테자
출연
셰니아 시나몬, 루테샤, 치코 쿠르니아완, 데아 파넨드라, 제롬 쿠르니아, 줄리오 파렝쿠안

 

 

 

 줄거리

 

 

 "수르"는 컴퓨터 공학과 신입생이며 대학 연극부에서 웹사이트 관리를 담당하고 있었다. 직접 무대에 오르지는 않지만 부원들을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이었다.  "마타하리"의 연극 "메두사와 페르세우스"가 학생연극제에서 우승한 후 수르는 어릴 적 친구 "아민"과 함께 마타하리의 극작가 "라마"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석한다. 우승 기념 파티에 참여한 수르는 난생처음 술도 마셔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너무 과음했던 탓일까 다음날 아침 숙취에 늦잠을 잔 수르는 장학 심사에 늦을 위기를 맞는다. 씻지도 않고 급하게 집을 뛰쳐나가 가까스로 심사 시간에 맞춰 도착했지만 더 큰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누군가 술을 마셔 취한 수르의 사진들을 SNS에 올린 것이었다. 인도네시아는 종교의 영향으로 술 마시는 걸 금기시하는 분위기다. 당연히 심사에 치명적인 요소가 되었다.

 

 

 

 

 

 

 

 수르는 심사위원들에게 안 좋은 인상만 주고 면접장을 빠져나온다. 함께 파티에 갔었던 친구 아민을 찾아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봤지만, 아민 역시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장학금이 취소되어 등록금을 충당하지 못한 수르는 수업 도중 교수에 의해 쫓겨난다. 집으로 돌아오니 이번엔 부모님이 단단히 화가 나있다. 술을 마신 것도 모자라 장학금까지 놓쳐버린 수르는 결국 집에서도 쫓겨난다. 어젯밤 파티에서 누가 자신을 집에 데려다준 것인지 궁금해진 수르는 연극부원들에게 수소문해 봤지만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핸드폰에 찍힌 사진들을 하나씩 분석해 가며 다른 점을 찾아봤지만 누가 SNS에 사진을 올린 건지 감도 안 잡혔다.

 

 

 

 

 

 

 

 수르는 큰 결심을 한다. 아민이 일하는 인쇄소에 머물면서 연극부원들의 핸드폰을 하나씩 해킹하기로 한다. 부원들이 인쇄소를 찾아와 컴퓨터에 핸드폰을 연결할 때마다 그들의 사진은 그녀의 손에 들어갔다. 하지만 수르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새로운 단서를 발견한다. 파티 영상을 돌려보던 중 "타릭"이 자신에게 이상한 색의 술잔을 건네는 걸 확인한 것이다. 타릭이 범인이라고 확신한 수르는 집요하게 조사를 했고 그에게 약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수르가 SNS에 사진을 올린 건 분명 자신의 실수였지만, 그 뒤에는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친한 친구인 아민이 학생들의 핸드폰에 있는 비밀스러운 신체 사진들을 라마에게 돈을 받고 판매했다는 걸 수르는 알게 된다. 

 

 

 

 

 

 

 

 

 라마는 그 사진들의 색상을 반전시켜 연극 무대에 쓸 은하수 장치를 만들어왔다. 무대 위 아름다운 은하수는 모두 학생들의 신체 사진이었던 것이다. 수르는 라마의 악행들을 문서로 정리해 윤리위원회에 넘겼지만 그 과정에서 문서가 유출되어 버렸다. 라마의 가족들은 모든 내용이 거짓이라며 그녀를 고소하려고 한다. 증거가 있음에도 수르의 말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다. 고소를 막기 위해 수르의 부모님들은 라마에게 무릎까지 꿇었다. 결국 수르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제기한 모든 혐의가 거짓이라고 인정하며 굴욕적인 사죄를 하게 된다. 그러나 은하수 무대 장치에 자신의 사진이 사용된 걸 알아차린 부원들이 하나둘씩 늘어났고, 이들은 모여서 증거를 찾기 시작한다.

 

 

 

 

 

 

 택시 기사의 말이 거짓이라는 것과 기사가 학생들의 사진을 찍어 라마에게 보냈다는 증거를 확보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라마는 괴한들을 데리고 찾아와 수르와 학생들을 기절시키고 사라져 버렸다. 라마의 위협에 굴복할 수 있었지만 수르는 멈추지 않았다.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라마와 그의 돈 많은 부모에게 투쟁하기로 결정한다. 수르는 복사기를 들고 옥상으로 올라가 라마가 찍은 사진들을 종이에 인쇄해 사방에 친구들과 뿌려대기 시작했다. 그러자 라마에게 피해를 본 수십 명의 학생들이 옥상으로 올라와 동참한다. 그녀가 포기하지 않은 덕에 숨어있던 다른 피해자들까지 싸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 장학금을 받던 여대생이 파티에서 건너 받은 술을 먹고 기절한다. 이후 사진이 찍혀 SNS에 돌아다닌다. 범인을 찾아보니 돈 있는 집 자식이라 경찰도 피해자에게 협조하지 않다. 결국 피해자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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