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중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던 조선족 청년 "젠첸"(장종윤)은 "아버지"(오광록)이 건네준 집 나간 "엄마"(이나영)의 주소를 보고 엄마를 찾아 한국에 오게 된다. 하지만 엄마는 술집을 하는 마담이었고 게다가 한국남자(서현우)와 제혼까지 한 상채였다. 엄마의 새 남편에게 스토커로 의심받아 맞기까지 하지만 젠첸이 중국어로 "난 젠첸이다."라고 말하자 14년 만에 아들을 보게 된 엄마는 그를 집에 데리고 와서 하룻밤을 재워준다. 엄마의 새 남편은 젠첸의 존재를 몰랐던지 화가 나서 집을 나가버린다. 하지만 엄마에게 여러모로 실망한 젠첸은 엄마와 거리를 둔다. 다음날 아침 엄마는 젠첸에게 따스한 밥을 차려주지만 젠첸은 그곳을 빨리 떠나고 싶어서 밥도 먹다 말고 그냥 집을 나와버린다. 그래놓고 배는 고픈지 컵라면을 먹는다. 그리고 동네 놀이터에서 넋을 놓고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금 엄마의 술집을 찾아간다. 엄마는 그런 아들을 말리지 않은 채 술시중을 든다.
젠첸은 그 때문에 더 열불 나는지 맥주를 병나발 분다. 젠첸이 많이 취했을 때 엄마가 그에게 다가오자 젠첸은 엄마에게 따져 묻는다. "왜 우릴 버렸어요? 이것 때문에?!!" 그러자 엄마는 아무 말 없이 젠첸을 데리고 나가서 고깃집에서 고기를 사준다. 같이 소주를 마시면서도 둘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고기와 술만 마시는데 그 답답한 분위기를 못 참은 젠첸이 화를 내고 애꿎은 소주잔이 깨진다. 엄마가 "누굴 닮았는지 성질 하고는.."이라고 말을 트자 젠첸은 가장 먼저 묻고 싶은 말을 묻는다. "왜 이런 데서 일합니까?" 그 말에 엄마는 아무렇지 않은 듯 "내가 하는 일이 어때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거야"라고 말한다. 젠첸은 그런 엄마의 말도 행동도 맘에 들지 않았고 엄마가 건네준 돈도 뿌리친 채 그냥 자리를 떠난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엄마의 새 남편을 각목으로 때려서 화풀이한다. 엄마는 술집을 끝내고 오는데 집에 오는 길에 젠첸을 보고 다시금 집에 데려온다.
그리고 젠첸이 아무 말도 하지 않길래 무슨 일인지를 묻지만 젠첸은 답하지 않았고 엄마는 곧 경찰서에서 전화를 받고 젠첸이 무슨 짓을 했는지를 알게 되어 왜 그랬냐고 묻는다. 젠첸이 "죽어도 싼 놈이다."라고 말하자 그를 통해 엄마는 젠첸이 새 남편 때문에 엄마가 술집을 하고 있다고 여겨서 화가 나서 때렸단 걸 알게 된다. 그리고 젠첸은 자신이 엄마를 찾아온 진짜 이유를 말해준다. "아버지가 오래 못 살게 되었는데 아버지 마지막 소원이 엄마를 보는 거라서 엄마를 데려가기 위해서 왔다고 말한다." 엄마는 젠첸에게 새 남편이 머리는 다쳤어도 무사하다면서 실은 젠첸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준다. 사람을 때리긴 했지만 죽었을까 봐 무서웠는지 젠첸은 엄마품에 안겨서 소리 내어 운다. 엄마는 젠첸을 안은채 어릴 때 불러주던 노래를 불러주었더니 젠첸이 잠든 걸 확인하곤 자신의 일기장을 다시금 보다가 그중 한 페이지를 찢어낸다. 다음날 엄마는 젠첸을 새 남편 병실에 데려간다.
새 남편은 그녀에게 중국에서 뭘 했는지 그건 중요하지 않다며 이제 어떻게 할 건지를 묻는다. 일단 엄마는 젠첸을 양복점에 데려가 양복을 입힌다. 그리고 엄마는 젠첸의 가방에 몰래 자신의 일기장을 넣고 젠첸을 떠나보낸다. 공항에서 젠첸은 엄마의 일기장을 보게 되고 읽어보게 된다. 그 일기장을 통해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된다. 때는 젠첸의 아빠와 엄마가 젠첸과 같이 살던 시절. 가난하지만 잘 살고 있던 때 누군가가 그들을 찾아온다. 엄마는 알고 보니 탈북민이었고 "황사장"(이유준)은 엄마를 탈북시켜 준 중개인 비슷한 사람이었다. 빚이야기를 하면서 엄마에게 젠첸을 가지고 협박을 한다. 결국 엄마는 단란한 가정을 떠나서 황사장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황사장의 온갖 나쁜 짓에 아버지가 황사장을 찾아서 벽돌로 뒷머리를 친다. 그러나 황사장은 죽지 않았고 엄마가 자신이 다 뒤집어쓰고자 황사장을 죽인다.
그리고 아버지가 엄마를 데리고 집으로 오려했지만 피에 물든 자신의 손을 바라본 엄마는 자신의 죄를 씻을 수 없다고 여기고 아버지와 헤어져서 떠나버린다. 젠첸은 엄마의 일기를 읽고 괴로워한다. 그리고 젠첸은 중국에 있는 자신의 집에 돌아온다. 병세가 악화된 아버지에게 뭐라 말을 꺼내야 할지 암담하다. 한편, 한국에 있던 엄마는 고민 끝에 중국에 있는 젠첸의 집을 찾아온다. 그리고 14년 만에 젠첸의 아버지와 엄마는 마주하게 된다. 폐인처럼 살아가는 아버지를 보고 나서 엄마는 14년 만에 그를 위해서 저녁을 지어준다. 식사를 하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던 그들이 잠자리에 누었을 때 엄마는 젠첸의 아버지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며 젠첸이 미워할 거 같았다고 말한다. 그러자 젠첸아버지는 젠첸이 엄마를 많이 그리워했었다고 이야기해 준다. 그리곤 이제 젠첸에게는 가족은 엄마만 남을 거라고 말한다. 엄마는 그런 그를 꼭 안아주고 젠첸에게 주었던 일기장에서 찢어서 빼두었던 일기장의 한 페이지를 남긴 채 한국으로 돌아간다.
떠나기 전 대학교에서 공부 중인 젠첸을 먼발치에서 보지만 차마 마주할 수없어서 그냥 떠난다. 젠첸은 그런 엄마를 보긴 했지만 그 또한 엄마와 마주할 수 없어서 엄마를 붙잡지 않는다. 엄마가 다시 떠나간 지 1년이 지나고 젠첸아버지는 결국 병으로 죽었다. 아버지가 죽고 젠첸은 할머니에게 아버지가 엄마를 만나서 행복했냐고 묻는데 할머니는 말없이 젠첸에게 아버지가 남긴 편지를 보여준다. "너에게 남긴 통장은 지난 14년간 너의 엄마가 보낸 돈을 모은 거다. 네 엄마를 원망하지 마라." 그로부터 5년 뒤 한국에서 직장을 가지게 된 젠첸은 공부해서 정상적인 회사원이 되었고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서 엄마와 통화를 하고 엄마가 전에 사 주었던 양복을 입고 엄마집을 방문한다. 그리고 엄마의 새 남편과 엄마, 그리고 이복동생과 함께 다 같이 식사를 하고 화해를 한다.
* 탈북여성이 중국에서 험한 일을 겪고 결국 한국으로 오게 된다. 세월이 지나 중국에 있는 아들이 엄마를 찾아와 여러 상황을 겪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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