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스티비"는 자폐를 가지고 있는 청소년이고 "빈스"는 과거 잘 나가던 아이돌 밴드 스테레오 드림의 리더였다. 현재는 빈털터리 무일푼에 일자리 하나 없이 지내고 있다. 더러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나타나 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왜 그 꼴이 되었냐며 빈정거리 일쑤다. 빈스는 다시 가수로 제기하기 위해 곡을 쓰고 있는 중이며 가진 돈은 바닥난 상태다. 낡은 키보드를 손수레에 싣고 끌고 다니며 음식점과 바에서 공연을 잡아보려 하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는다. 동네 장터의 벤치에서 혼자 키보드를 두드려 연습을 하는데 웬 학생 하나가 옆에서 자꾸 장단을 넣는다. 자신을 방해하는 어린 친구가 못마땅한 빈스였지만 자신의 곡에 리듬을 입히도록 내버려 두고 처음 만난 둘은 즉석 합주를 하게 된다. 시장에 모여있던 사람들은 둘의 연주에 환호한다.
어린 친구의 실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느낀 빈스는 함께 하자는 제안을 하고 싶지만 어린 친구는 엄마 손에 이끌려 급하게 사라져 버린다. 평소와 같이 공연할 곳을 찾으며 성당 바자회에 차려놓은 먹을거리로 허기를 달래던 빈스는 가까이서 들리는 노래와 리듬소리에 이끌려 성당 한편에 있는 강당의 풍경을 엿보게 된다. 열명정도 되는 인원이 둘러앉아 젬베를 손으로 두들기고 있다. 크고 작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음악치료를 하는 모임이었던 것이다. 여기에는 지난번 장터에서 즉석합주를 했던 그 어린 친구를 발견한 빈스는 본의 아니게 이 모임에 초대받고 함께 젬베를 두들기며 노래하게 된다. 모임이 끝나고 어린 친구와 말을 트게 된 빈스는 친구의 이름이 스티비라는 것을 알게 된다. 빈스는 스티비에게 드럼 실력이 상당하니 함께 작업해 보면 어떠냐고 제안한다.
스티비의 엄마도 스티비와 함께 이 모임에 오는데 엄마는 빈스의 제안이 스티비에게 바람을 넣는다고 생각하여 둘이 어울리는 것을 탐탁지 않아 한다. 빈스는 스티비네 집에 찾아가고 스티비는 그런 빈스가 반갑지만 스티비의 엄마는 그렇지 않다. 빈스와 스티비는 같이 모여 합주를 하고 점점 친해진다. 빈스와 스티비가 장터에서 공연한 영상이 SNS에 올라가 화제가 되자 빈스는 이를 내세워 한 술집의 공연 기회를 따낸다. 스티비가 사람 많은 곳에서 공황발작이 올 수 있어서 걱정하던 엄마도 스티비를 격려하고 둘의 공연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는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빈스는 두곡을 넘게 부르는 욕신을 부리고 세곡째는 예전 자신의 곡을 부른다. 노래를 듣던 술 취한 관객 중 하나가 시비를 건다. 스티비를 얼뜨기 취급하며 무대에 접근하자 빈스는 그 취객을 폭행하고 결국 무대에서 쫓겨난다.
그 모습을 옛 동료가 보게 된다. 스티비의 엄마는 빈스가 유명해질 욕심으로 무대에 설 기회를 잡았고 스티비를 위험에 빠뜨렸다며 다시는 스티비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빈스에게 말한다. 스티비의 엄마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아들을 돌보는 일에 헌신했다. 사람들의 편견과 관심에 스티비가 상처받을까 과잉보호를 했다. 그러다 보니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고 고립된 삶을 살아온 스티비는 바흐를 좋아하는 소년에 불과할 뿐 꿈과는 거리가 멀다. 우연히 빈스와 스티비가 만나게 되면서 빈스는 재기의 꿈을 꾸기 시작했고. 스티비는 처음으로 음악학교에 진학할 꿈을 꾼다. 빈스는 자신이 망쳐 날려버린 기회 때문에 괴로워한다. 집으로 돌아온 빈스는 가족들의 환호 속에 동생과 함께 공연하는 모습이 담긴 오래된 테이프를 돌려본다. 빈스는 과거 밴드 시절 공연 때문에 몸이 아픈 동생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 한 죄책감에 사로잡혀있다.
빈스는 고향집을 찾아가 엄마를 만나 사과한다. 스티비는 빈스와 공연을 하며 왕립 음악학교에 진학할 꿈을 갖게 되고 자신이 독립하여서 엄마를 더 이상 자신 때문에 고생시키지 않겠노라 생각하며 열심히 연습한다. 낙심한 빈스를 대신해 스티비는 다시 공연 기회를 잡기 위해 술집에 홍보물을 돌린다. 그런 와중에 빈스의 아이돌 시절 멤버 중 하나이자 현재까지 국민가수로 활동하고 있던 친구는 빈스와 스티비의 술집 공연 영상을 SNS로 보게 된다. 친구는 빈스에게 연락하여 자신의 콘서트 오프닝 공연을 제안한다. 음악적 재기를 꿈꾸던 빈스에게 다시없을 기회가 주어졌지만 그걸 가능하게 했던 스티비와 함께가 아닌 빈스만 무대에 오르는 조건이다. 빈스는 스티비에게 이 소식을 전하고 스티비는 빈스에게 좋은 기회이니 잡으라고 이야기하고 떠난다.
친구의 공연에 서기 위해 예전의 매니저와 대형기획사에서 함께 일하게 된다. 빈스는 자신의 음악을 소위 "요즘 먹히는 스타일"로 편곡해 놓고 가수는 언제든 대체할 사람이 있다는 식으로 대하는 그들의 태도가 자신의 과거와 다를 바 없었음을 떠올린다. 스티비의 생일날, 엄마와 단둘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기분 좋게 돌아오는 길에 빈스가 마련한 깜짝 축하 공연에 초대된다. 빈스는 음악치료 모임 멤버들도 동원해 스티비의 생일을 축하하는 공연을 하고 스티비의 생일에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큰 무대는 아니었지만 작은 동네 무대에서 이들은 행복한 연주를 한다. 한물간 스타와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평범한 사람들이 모두 모여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었다.
* 한물간 스타는 재기의 꿈을,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소년은 음악학교의 진학 꿈을 다지며 음악으로 우정을 그린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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