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980년대 도쿄, 짙은 그늘을 품은 스웨덴 여인 어느 날 그녀의 연인을 유혹하던 친구가 실종된다. 홀로 일본에서 살고 있는 "루시"는 번역가로 일을 하고 있다. 그런 루시를 찾아온 경찰은 발견된 변사체가 "릴리" 일리도 모른다며 릴리의 실종이 된 당일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던 루시를 체포한다. 경찰서로 간 루시는 형사에게 취조를 당하기 시작한다. 릴리가 실종이 되기 전으로 되돌아간다. 길은 걷던 루시를 찍는 남자 "테이시"는 국수집에서 일을 하면서 사진 찍기가 취미인 남자다. 사진을 찍어도 되냐는 말도 없이 무작정 사진을 찍던 테이시에게 원래 이렇게 말도 없이 막무가내로 사진을 찍냐며 언짢아하지만 무슨 사진을 찍는지 궁금해한다.
이에 테이시는 원래 사람은 잘 찍지 않고, 물, 건물이나 반사된 빛 같은 걸 찍는다고 대답을 한다. 자신의 이름은 테이시라고 말을 하자 루시도 자신의 이름을 얘기해 주고 둘은 테이시가 일하는 국숫집에 가서 함께 국수를 먹는다. 테이시는 루시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고 자신의 집에는 몇몇 사람들만 왔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곤 루시의 사진을 찍고 싶다며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그렇게 점차 둘은 가까워지고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루시는 친구 릴리를 스토커 같은 남자친구를 피해 일본으로 왔다며 소개해 주지만 자신과 공통점이 없는 릴리를 썩 달가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본말을 잘하는 루시는 일본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릴리를 위해 집을 알아봐 주고 함께 시간도 보낸다.
릴리는 루시의 남자친구 테이시가 일한다는 국숫집에 가보고 싶어 했고, 얼마 후 루시는 릴리를 데리고 테이시가 일하는 국숫집에 데리고 간다. 테이시는 자신만 아는 전망 좋은 옥상으로 릴리와 루시를 데리고 갔고 셋은 함께 술을 마시며 시간을 보낸다. 릴리는 루시의 집에 가서 함께 잠을 잔 적이 있는데 그때 지진이 일어났고 테이시가 알려주었다며 지진 직후에 지저귀는 지진새에 대해 릴리이게 말해준다. 릴리는 점차 테이시를 보는 눈빛이 끈적했으며 테이시 역시 릴리가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함께 옥상에서 열정적으로 춤을 춘다.
얼마 후 셋이 함께 간 여행에서 아파서 기절한 듯 잠이 든 루시를 홀로 잔디밭에 눕혀놓고 테이시는 릴리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둘이서만 다음 관관장소로 이동해서 구경도 한다. 루시는 그냥 두고 간다. 루시는 어린 시절부터 불행했다. 동네 오빠들이 어린 루시에게 돌은 던졌고 돌을 피해 돌은 던지는 오빠를 향해 뛰어내렸다가 밑에 깔린 오빠가 바닥에 있던 못에 찔려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어린 루시는 이때부터 자신을 보는 시선을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가족들과 떨어져 멀리 있는 일본까지 와서 홀로 숨어 지내는 듯한다. 동네 오빠뿐만 아니라 친구의 집에 놀러 갔다가 친구 아빠를 만났고 친구 아빠가 건네는 보드카를 마시고 성폭행을 당했다.
2주 뒤 임신한 것 같은 증상이 느껴지자 친구의 아빠를 찾았고 자신을 외면하는 친구 아빠를 향해 저주를 퍼부었고 친구 아빠는 결국 바다에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또 함께 연주를 즐겨 하던 "아마모토" 아주머니를 마중나갔는데 아마모토 아주머니가 계단에서 굴러 죽는 사건까지 발생한다. 루시의 잘못은 아니었지만 루시는 자신이 주변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테이시가 릴리와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고 느낀 루시는 불안해하며 테이시에게 점점 더 집착을 하게 된다. 테이시가 꽁꽁 숨겨둔 서랍장의 문을 연 루시는 자신의 이름이 쓰여있는 파일을 꺼내고 자신의 사진 외에 릴리의 사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릴리가 자신 몰래 테이시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루시 릴리 역시 루시가 이 사실을 알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비가 많이 오는 날 루시를 찾아간다.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얘기하며 미안하다고 하는 릴리는 들어가서 말을 하자고 하지만 루시는 릴리를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한 뒤 문을 닫아버린다. 그리곤 이내 빗속으로 릴리를 쫓아 따라갔지만 놓쳤고 이를 목격한 사람들이 루시가 릴리를 마지막으로 만났다는 사실을 증언하면서 루시가 경찰서로 잡혀오게 된 것이다. 릴리로 추정되는 시체도 발견됐다. 하지만 부검 결과 시체는 릴리가 아니었고 루시는 풀려나게 된다.
경찰서에서 나온 루시는 테이시를 찾아가지만 테이시 역시 며칠째 보이지 않았다. 둘이 어디 도망이라도 갔나 싶을 때루시는 테이시의 집으로 가서 잠겨진 서랍장위 문을 열고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파일에서 릴리의 사진을 보게 된다. 릴리가 테이시의 집까지 왔었으며, 테이시의 침대에 앉아있는 사진을 보던 루시 그리고 릴리가 바닥에 쓰러져 죽어있는 사진도 보게 된다. 결국 릴리는 테이시가 죽였다. 루시를 찾아온 테이시는 자신과 함께 떠나자고 말하지만 루시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고 말을 하자 루시의 목을 조르기 시작한다. 자신의 목을 조르는 테이시의 머리를 어항으로 내리쳤고, 유리 파편에 머리를 찍힌 테이시는 죽게 된다.
함께 연주를 하던 판사의 집으로 찾아가 신세를 지는 루시,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불행하다며 자책을 하자 루시를 뒤로해주며 말을 걸기 시작한다. "내가 얘기 하나 할까? 사고 이틀 전에 계단에 확스 칠을 했어, 2년에 한 번 하는 건데 미끄러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어, 그날 야모모토 씨랑 통화했었거든, 그때 얘기하려고 했는데, 그런데 전화를 끊고 나서야 기억나더라 야마모토 씨는 늘 아주 부드러운 타비 버선을 신고 다녔어 그럼 그일은 내 탓인 걸까? 눈물을 흘리며 힘들어하던 판사 그런 그녀의 손을 잡아주며 함께 눈물을 흘리는 루시 그리고 무언가 깨달은 듯 작은 미소를 보이다.
* 친구가 나의 애인과 몰래 사귀다가 죽고 애인은 또 다시 여자친구인 나를 죽이려다 나는 방어하다가 애인을 죽이게된다는 이야기다. 결국 친구는 애인에게 소개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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