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셜(2017/ 실화, 드라마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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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_fox's Movie story

마셜(2017/ 실화, 드라마장르)

신난 여우★ 2023. 4. 1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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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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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4 (2017.01.01 개봉)
감독
레지날드 허들린
출연
채드윅 보스만, 조시 게드, 케이트 허드슨, 댄 스티븐스, 스털링 K. 브라운, 제임스 크롬웰

 

 

 줄거리

 

 1941년, "서굿 마셜"은 전국흑인진보연합(NAACP)의 유일한 변호사였다. 그는 전국을 찾아다니며 흑인이라는 인종적 편견으로 인해 잘못 기소된 사람들을 변호하는 일에 열정을 다한다. 강요에 의한 자백으로 억울하게 살인죄를 뒤집어쓴 청년을 구해주고 뉴욕 사무실로 돌아온 마셜은 백인 고용주 "엘리너 스트루빙"에 의해 강간 혐의로 기소된 운전기사 "조셉 스"을 변호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 이 사건으로 인해 백인 고용주들은 흑인을 집안에 두는 걸 두려워해서 흑인들이 대량으로 실직할 위기에 처해졌다. 사건의 핵심은 "그리니치 사교계 명사인 금발의 엘리너 스트루빙이 자신의 침실에서 흑인 하인 조셉 스펠에게 야만적인 공격을 당했다."는 것이다.

 

 

 

 

 조셉 스펠은 교육받지 못한 흑인으로 전과까지 있다. 뉴욕시의 언론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사건이지만 이 사건에서 승소할 경우 가난한 전국흑인진보연합에 돈 많은 기부자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문제는 브리지포트 법정에서는 타당한 이유 없이 타 지역 변호사가 변호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브리지포트 흑인지보연합에서는 브리지포트의 보험 변호사인 "샘 프리드먼"을 파트너 변호사로 섭외한다. 프리드먼은 보험사고를 다루는 자신의 점문분야와 상관없는 그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아서 재판정에 입장하는 것까지만 돕겠다고 한다.

 

 

 

 

 전국흑인진보연합에서는 결백하지만 인종차별주의 때문에 기소된 사람만 대리하는데 스펠을 면담하면서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을 느낀다. 하지만 스펠이 강간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는 것을 보고 마셜은 변호를 하기로 결정한다. 상대 검사는 예일대 출신의 인종차별주의자 "윌리스 포스터" 판사 역시 같은 성향의 사람이라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불리한 싸움을 해나가야 한다. 첫 재판에서 프리드먼과 함께 재판정에 입장한 마셜은 포스터 판사에게 출석은 할 수 있으나 변호도 심문도 해서는 안 된다는 황당한 말을 듣는다. 인종차별주의인 담당 판사가 이런 식으로 마셜에게 재갈을 물리는 바람에 재판정에 입장만 시켜주고 뒤로 빠지려 했던 프리드먼은 이 사건을 같이 안고 가야 할 처지가 되었다.

 

 

 

 

 이제껏 형사 사건은 한 번도 담당해 본 적이 없고 이 사건 때문에 자신의 사건 수임률이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복잡한 생각도 들었지만 사건 전후 사정을 따져보니 스펠이 유죄를 받기엔 뭔가 미심쩍은 일이 있는 것 같아 변호에 참여하기로 맘을 굳힌다. 원고, 피고 측의 합의로 배심원을 선정하고 증인들을 심문하면서 사건은 애초에 알려진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드러난다. 평소 남편의 폭력 속에서 불행하게 살던 백인 여성 스트로빙이 남편이 출장 간 사이에 술기운에 의지해 흑인 하인 스펠을 불러들여 쌍방 합의하에 정을 통한 것이다. 갑자기 정신을 차린 스트루빙이 흑인 아이를 임신하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공황상태에 빠지면서 스펠에게 강간범 누명을 씌운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사건의 진실을 밝혀가는 과정에서 마셜의 스피커 역할을 하던 프리드먼이 증인으로 나온 산부인과 의사 심문 도중에 마셜이 아내의 유산 소식을 듣고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당황하여  실수를 한다. 그로 인해 둘 사이에는 갈등의 기류가 흘렀으나 곧 극복하고 원팀이 되어간다. 판사의 불공평한 대우와 백인들의 편견 어린 거짓 증언까지 세세하게 반박해 가면서 무죄 판결을 이끌어내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특히 모든 증인 신문을 끝내고 판결에 앞서 최종변론을 하는 날 마셜은 다른 사건 변호 때문에 미시시피로 떠나고 마셜의 코치를 받은 프리드먼이 혼자서 그 순간을 감당하게 된다. 배심원들이 집중하는 눈빛을 받으며 자신감 있게 변론하여 프리드먼은 결국 무죄 판결을 이끌어 낸다.

 

 

 

 

 무죄 판결은 받고 스펠은 석방된다. 최종 변론을 프리드먼에게 맡기고 다른 사건 변호를 위해 미시시피에 간 마셜은 기차에서 내리면서 프리드먼에게 전화를 걸어 판결 소식을 듣는다. 울컥 감동과 기쁨이 어린 얼굴로 백인전용 수도에서 물을 한 컵 받아 마신 뒤 의뢰인들의 마중을 받으며 역을 나선다. 

이 영화는 미국 최초의 흑인 변호사 서굿 마셜의 실화 내용이다.  서굿 마셜 (1908~1993)은 미 대법원의 첫 번째 흑인 법학자이다. 존슨 대통령에 의해 (1967년 대법관으로 내정되어 1991년까지) 그 직에 있었다. 사후에 1993년 자유훈장을 받았다. 

 

 

 

 

* 흑인이란 이유로 억울한 죄를 뒤집어쓰지만 훌륭한 흑인 변호사가 그 죄를 변론해 무죄로 판결을 받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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