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아만다"는 엄마와 단들이 행복하게 사는 7살 공주다. 엄마는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인데, 철없을 때 결혼한 엄마는 일찌감치 남편과 맞지 않다는 것을 알고 헤어졌다. 아만다는 엄마랑 단둘이 살고 있다. 건물을 관리해 주는 대가로 방하나를 받아 민박을 하는 외삼촌이 가까이 살고 있다. 엄마는 등교는 직접 시키지만 퇴근시간이 정해져 있는 직장인이다 보니 남동생 "다비드"가 조카 아만다의 하교를 돕고 있었다. 다비드는 투잡을 뛰고 있었는데 공원의 나무가지 자르는 일과 여행객들을 위한 원룸 임대가 그것이다. 가끔은 손님들 마중 나갔다. 기차가 연착되면 아만다를 늦게 데리러 가기도 한다.
누나를 좋아하는 만큼이나 조카도 아끼고 일도 열심희 성실하게 하는 착한 다비드다. 다비드도 그렇고 누나 "상드린"도 그렇고 주로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자동차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덕분에 자동차 소음 없는 조용한 거리와 공원이다. 초원 같은 느낌의 넓고 푸른 공원은 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던 상드린이 보모에게 아만다를 맡기고 전기자동차를 렌트해 공원으로 소풍을 갔던 날 다비드도 최근 사귀기 시작한 "레나"와 함께 공원에 가기로 했지만, 이날도 기차가 연착하는 바람에 늦어져 누나가 사 오라 부탁했던 바게트 빵을 레나에게 대신 부탁해야 했다.
때문에 다비드보다 레나가 먼저 공원으로 갔는데 뒤늦게 다비드가 공원에 도착했을 때 공원은 테러범들이 난사한 총을 맞고 쓰러진 수많은 사람들로 아비규한 상태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어이없는 죽음을 당했다. 누나도 마찬가지였다. 아만다에게 엄마의 죽음을 어떻게 알려야 할지 몰라하던 다비드가 아만다와 걸으며 공원으로 향하던 내내 늘 활기찼던 그동안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무거운 침묵만이 흐른다. 공원테러로 죽거나 다친 사람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다비드는 누나가 죽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피해를 당했고, 원룸 손님이지만 서로 좋아하게 된 레나가 오른팔을 다쳤다.
친구 "악셀"도 다리를 다쳐 목발을 짚고 다니고, 다들 트라우마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한다. 공원이 테러 사고 후 처음엔 사람의 접근도 불가능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는 원래의 모습을 찾아간다. 아만다는 처음엔 고모할머니랑 살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다비드 삼촌과 대부분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래도 아만다가 너무 어렸기 때문에 후견인 같은 법적 보호자가 반드시 필요했다. 자격을 갖춘 사람은 삼촌인 다비드, 고모할머니, 그리고 친할머니 등 모두 세명이다. 평소에도 고모할머니인 "모드"랑은 왕래가 잦았던지 다비드가 바쁠 땐 아만다를 대신 봐주긴 하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직접 맡는 것은 부담스러워한다.
그리고 누나 상드린이 살아 있을때 친정엄마 "앨리슨"이 윔블던 테니스 경기장 입장 티켓 3장을 보내왔다는 얘기를 다비드에게 했는데 이때 다비드는 엄마를 만나고 싶지 않다고 했었다. 다비드는 기억도 못하는 아주 어린 나이에 엄마는 집을 나가면서 지금은 돌아가신 아빠랑 헤어졌고 다른 사람과 재혼을 했다. 그래서 다비드는 자신이 아만다의 후견인이 되려고 결심을 한다. 다비드는 팔에 총상을 입은 뒤로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진 레나에게도 진심을 다한다. 그녀는 원래 원룸에 머물며 어린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려 했는데 팔을 다친 이후 고향으로 돌아간다.
다비드는 그녀의 고향까지 찾아가서 그녀를 다시 데려오려고 노력하는데 갑자기 너무나 큰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그녀의 마음이 쉽게 회복되지 않지만 조금씩 다비드에게 마음을 열어간다. 아만다는 자신의 후견인으로 삼촌을 선택한다. 삼촌이 오래오래 곁에서 지켜주겠다는 말에 너무 좋아한다. 다비드와 아만다 둘이 윔블던 테니스 경기를 구경하러 여행을 간다. 다비드는 경기를 봐도 엄마를 보지 않겠다고 했었지만 그동안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심경에 변화가 생겨 친엄마를 만난다. 엄마도 진심으로 외손녀 아만다를 돕고 싶다고 의사표시를 한다.
*생각도 못 한 테러로 누나를 잃은 삼촌과 엄마를 잃은 어린 조카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의지하며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는 소박한 이야기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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