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소녀들(Lost Girls, 2020/ 실화, 미스터리)

 

사라진 소녀들

실종된 딸을 찾으려 어머니가 나서지만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아 홀로 살인 사건들의 진실을 찾아 외로운 싸움에 나선다는 이야기

평점

5.9 (2020.03.13 개봉)

감독

리즈 가버스

출연

에이미 라이언, 토마신 맥켄지, 롤라 커크, 우나 로렌스, 가브리엘 번, 미리암 쇼어

 

줄거리

 

 세 딸을 둔 엄마 "메리 길버트"는 살기 위해 애쓴다. 중장비를 모는 일을 하며, 한 시간이라도 더 일을 배정받아 돈을 벌고자 한다. 첫째 딸은 나가 살고, 두 딸과 함께 산다. 막내는 조현병 때문에 약물치료 중이다. 사건은, 첫째 딸 "섀넌"이 오랜만에 오기로 한 날에 아무런 연락도 없이 오지를 않았다. 딸이 연락이 두절되어 버린다. 여지없는 실종 사건이다. 사건을 조사가 진행하면서 섀넌의 직업이 에스코트업에 종사하는 여성이었고, 엄마인 메리는, 자신도 어릴 때 섀넌을 낳았기 때문에 위탁가정에 아이를 맡겼던 전적이 있었다. 그렇지만 나중에는 아이들을 데려오려고 노력했고, 그녀의 직업이 여성으로서는 흔치 않은 중장비 기사인 것만 봐도, 엄마로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섀넌은 뉴 저지에서 온 24살 여성으로 에스코트로 롱아일랜드 오크 비치에 있는 고객의 집에서 나온 다음 새벽 4시 51분에 911에 "누가 자신을 쫓아오고 있고, 날 죽이려 한다." 하는 전화를 걸었다. 섀넌은 자기를 기다리던 운전자한테 가지 않고 반대로 도망치다가 어느 가정집 앞에 나타나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집주인은 신고해 주겠다고 했지만 섀넌은 바로 도망가다가 실종되었다. 하지만 섀넌의 직업 때문에 조사도 철저히 하지 않으려는 경찰들, 그리고 고급 주택가이기 때문에, 그곳 부자들과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몇몇 정황들....

 

 

 

 

 경찰 조사가 흐지부지하자, 메리는 자신이 직접 목격자와 전화통화 정보를 알아내러 다니면서 조사를 한다. 엄마가 직접 딸의 사건을 알아보게 된다. 그녀의 남은 두 딸이자, 섀넌의 동생인 셰리와 세라도 엄마를 따라다니면서, 다른 피해 여성들의 가족들과 연대하여 추모하는 일들을 계획한다. 단순히 성매매여성의 실종 사건인 줄만 알았던 섀넌의 사건은, 그지역을 경찰견과 함께 지나던 경찰이, 개가 똥을 누겠다고 낑낑거리는 바람에 길가에 내려줬다가 개가 시체를 하나 발견하는 바람에 크게 조사가 진행되게 된 것이다. 그곳에서 여성들의 시체가 3개나 발견이 된다.

 

 

 

 

 그동안 여성들의 살해와 실종이 그렇게 여러 건이나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이 성매매 종사자였다는 이유로 조사가 거의 진행되거나, 고급 주택가의 거주자들이 꺼려했기 때문에 사건 자체가 성립하지 않았던 것이다. 경찰들이 놓친 단서들, 신고 전화를 받고도 늦게 출동한 경찰들... 이런 일들이 겹치면서 섀넌은 구조되지 못했던 것이다. 연대한 다른 가족들의 시체는 발견되기도 하지만, 섀넌의 시체는 아무리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게 좋은 소식일지, 나쁜 소식일지  메리는 시간이 갈수록 힘들어진다.

 

 

 

 

 메리에게 제보 전화도 걸려온다. 주택가의 리더 격인 어느 의사에게 수상한 정황이 있다는 것이었다. 메리도 그것을 조사과정에서 그가 무척이나 의심스럽다는 것을 알게 되고, 담당서장에게 이에 대한 조사를 의뢰하지만... 결국 진행되지 못한다. 그렇게 1년의 시간이 흘러버리고 그 의사가 이사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다시 제보자에게 듣게 된 메리는, 서장에게 그 의사네 집 뒤편의 습지를 조사해 달라고 한다. 서장은 이를 무시하지만, 자신의 은퇴파티를 즐기는 와중에도 그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고, 결국, 다음날 모두가 불필요하다고 반대했던 습지 조사를 대대적으로 벌인다. 그리고 발견된 시체, 서장은 현장을 찾아온 메리에게 시체에서 나온 지갑으로, 그게 섀넌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경찰은 섀넌이 고객의 집을 떠난 후 해당 지역으로 뛰어간 것으로 추정되며 그들과 무관하다고 발표한다. 하지만, 민간기관에서 "섀넌 길버트"의 부검 결과 경찰주장을 반박하는 증거가 발견된다. 섀넌은 비바람에 방치돼 사망했고 그의 부상 부위에서는 교살의 흔적이 나왔다. 체내에서 마약성분은 발견되지 않았다. 엄마와 두 딸은 사체가 섀넌인 것을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롱아일랜드 연쇄살인밤에 희생된 피해자는 10~16명에 달한다. 이 사건으로 기소된 용의자는 아직 없다"

 

 이 영화는 "풀리지 않는 미국의 미스터리" 실화다. 2016년 7월 메리의 셋째 딸 세라는 조현병 약을 끊은 후 정신적 발작을 일으킨다. 메리는 딸을 말리다 치명상을 입어 사망한다. 둘째 딸 셰리는 지금도 섀넌 편에 서서 정의구현을 위해 싸우고 있다.

 

 

 

 

 

 

*직업을 평가하면서 살인 수사를 하지 않고, 돈 많은 부자들의 앞에 굴복하는 부패한 경찰이 너무나 한심하고  모든 국민은 평등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