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화란 뜻은 네덜란드를 한자로 쓰는 말이다. 18살 고등학생 "연규(홍사빈)"는 반복되는 새아빠 "정덕(유성주)"의 폭력을 겪으며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살고 있었다. "엄마(박보경)"와 새아빠가 데려온 여동생 "하얀(비비)"도 함께 살지만 새아빠는 술에 취해 매일 연규에게만 폭력을 행사하는 상황이었다. 연규의 꿈은 돈을 모아서 엄마와 함께 화란으로 떠나는 것이다. 연규가 고등학교의 한 일진 "성훈"을 돌로 내리친다. 의붓 동생 하얀을 괴롭히는 일진들과 싸움을 하게 된 것인데 이 일로 인해 연규는 학교에서 정학을 당하고 성훈이 합의금 300만 원을 요구하지만 엄마는 그만한 돈을 마련할 수 없었고 알바를 하던 중 "중국집 사장(정만식)"에게 가불을 어렵게 부탁해 보지만 형편이 되지 않는다며 사장은 거절한다. 마침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조직폭력배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이 연규를 보게 된다. 치건은 자신의 부하를 시켜 연규에게 300만 원을 해준다.
연규는 그 돈으로 무사히 합의금을 지불하고 다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된다. 그러데 성훈의 형 명훈이 새아빠에게 학교에 있었던 폭력 사건에 대해 고자질을 하면서 연규는 그날밤 새아빠에게 야구 방망이로 맞게 되면서 얼굴에 보기 흉한 상처가 생긴다. 중국집 사장은 손님들이 무서워한다는 이유로 연규는 잘리게 되고, 돈을 모아 엄마랑 화란으로 가서 사는 게 꿈이었던 연규는 치건의 사무실을 찾아가 치건의 밑에서 일을 하게 해달라고 한다. 처음에 치건은 "가서 공부나 하라"며 연규의 부탁을 거절한다. 그러나 새아빠에게 맞고 지내는 연규의 상처를 본 뒤 그를 받아들인다. 치건은 연규가 사는 동네에서 오토바이를 훔쳐 개조하거나 수리해 필요한 곳에 되팔면서 일수놀이를 같이하는 조직이었다. 연규는 처음엔 조직원인 "승무(정재광)"와 한밤중에 동네를 다니며 오토바이를 훔치는 일이었다. 치건은 연규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신경을 많이 써준다.
연규는 치건을 형님이라고 부르자 치건은 "형님 아니고 형"이라고 부르라고 한다. 하지만 반대로 다른 조직원들은 치건의 이쁨을 받는 연규를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새아빠는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는 연규에게 어설프지만 다가가려고 하지만 그때마다 연규는 반사적으로 몸을 움찔거렸다. 그런 모습을 본 하얀은 연규에게 자신이 아빠에게 술을 못 마시게 하겠다고 말하는데 새아빠는 자신의 딸 하얀에게는 꼼짝도 못 한다. 하얀은 여자의 속옷과 함께 있는 성훈을 사진으로 찍어 일진들을 협박하는데 연규가 재빨리 휴대폰을 빼앗아 그 사진을 지워버리는데 하얀이 위험해질까 봐였다. 연규는 조직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무섭지만 친형 같은 치건을 따르며 조직 생활에 조금씩 적응해 나가게 된다. 그리고 조직의 "큰 형님(김종수)"이 가끔 중간 보스인 치건에게 일을 시키기도 하는데 조직에서 밀어주는 국회의원 "정의석(서동갑)"에게 현직 국회의원 "이현남(박수영)"이 출마를 않겠다는 약속을 깨고 도전장을 내자 그를 손봐주라는 큰 형님의 지시가 내려온다.
그때 연규가 폭력을 안 쓰고 그의 출마를 막을 수 있다며 사생활을 만들어서 사진을 찍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방법이 잘 처리되었고 또 다른 업무 역량을 보여주게 되어 더욱더 치건의 이쁨을 받게 된다. 근데 그 과정에서 700만 원을 빌렸다가 이자가 6,631만으로 갚아야 할 돈이 7천만 원보다 많은 "완구(홍서백)"가 이자를 80% 탕감해 주는 조건으로 조직의 일에 가담하지만, 돈을 제때 갚지 않는다며 완구의 어린 아들까지 다치게 한 조직을 싫어해서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아 연규가 대신 일을 잘 마무리한다. 연규는 그 덕분에 수고비도 많이 받고 자신과 하얀을 괴롭히는 일진들을 조직원 승무가 다시는 괴롭히지 못하게 혼을 내준다. 연규는 어린 아들을 위해 밤낮없이 힘들게 일하는 완구가 생각나 몰래 그를 도왔다가 치건에게 들키고, 치건와 승무가 연규의 집을 찾아와서 연규는 손톱을 뽑히게 되는데 치건은 연규의 손톱을 뽑다가 자신의 손톱을 뽑고 이번 연규의 실수를 없던 일로 마무리해 준다.
몇 가지 사건들을 거치며 착하고 순수했던 연규는 점점 흑화 되어 냉혹한 치건을 닮아간다. 치건은 연규에게 과거 자신의 얘기를 한다. 그는 어릴 때 연규처럼 아빠의 학대와 무관심 속에서 매일 같이 호숫가에서 물고기를 잡았는데 아버지는 호수 밖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고 자신을 호수 중앙에 던져 넣고 물고기를 잡아올 때까지 기다렸는데 치건이 물에 들어가 거물에 걸려 못 나왔고, 그때 자주 낚시를 하려 온 낚시꾼의 바늘에 치건의 귀가 뜯겨 낚시꾼은 물속을 유심히 보게 되었고 목숨이 위독한 치건을 살렸다고 한다. 밖에 있던 아버지는 아들이 물에 빠진 사실도 모른 채 술만 먹고 있었다고 한다. 치건은 그날 자신은 죽었다고 한다. 그때 자신을 살린 사람이 큰 형님이었다. 그 이후 치건은 산 목숨이 아니라면서 연규가 "왜 이런 일을 하느냐"라고 물을 때 그런 질문은 "산사람에게나 하는 거다"라고 했다. 어느 날, 큰 형님이 밀고 있던 정의석이 돌연 기자 회견을 열어 국회의원 후보 사퇴를 TV에서 선언을 한다.
그 TV 보도를 본 안 큰 형님은 그동안 들인 돈이 억울해 연규에게 정의석을 제거 해라는 지시를 내린다. 연규가 정의석을 찾아가 몸에 칼을 꼽고 박카스 병 박스에 돈을 받고 있는데 누군가 연규의 오토바이를 훼손하고 있었다. 연규는 임무를 완수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오던 중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고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오토바이를 손상시킨 걸 알았고, 큰 형님에게 가져다줘야 할 돈이 강물에 떠 내려가면서 모두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사이 큰 형님은 사무실에 연규가 안 돌아온 것을 알자 치건에게 연규의 팔 한쪽을 잘라라고 지시하며 오늘 안으로 마무리 지어라고 한다. 연규는 사무실로 돌아가지 않고 집으로 가서 그동안 모아 두었던 돈 박스를 챙겨 달아나려고 하는데 그걸 예상했는지 조직원들 집으로 들이닥친다. 연규는 달아나 보지만 엄마가 하는 치킨 가게에도 이미 조직원들이 가 있어 오갈 데가 없자 치건에게 전화애서 왜 오토바이를 훼손했는지 묻는데 치건은 모르는 내용이었다.
치건은 완성품 오토바이를 전부 팔아버렸고 치건의 연락을 받고 들어오던 승무는 놀라서 그에게 왜 그러냐고 화를 낸다. 치건은 부하 승무가 오토바이 훼손에 관여했을 걸로 보고 그의 얼굴에 나사못을 넣은 비닐봉지로 수차례 때리는데 승무도 자신이 안 했다고 한다. 그리고 치건은 큰 형님에게 전화해서 막내가 돌아왔다고 거짓말을 한다. 사실 연규의 오토바이를 훼손했는 사람은 연규가 도움을 주었다가 오토바이를 다시 회수해 갔던 사채에 불만이 많았던 완구가 한 짓이었다. 연규는 큰 형님의 돈을 잃어버렸으니 의붓 동생 하얀 이를 데려다가 치건에게 맡기고 돈을 어떻게든 구해오겠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저기 도둑질을 하면서 돈을 구하려고 하는데 작은 가게들을 털어봐야 그 돈을 마련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결국 치건에게 다시 돌아와 그의 앞에서 치건에게 받은 도움을 다 돌려주려는 듯 자신의 손톱을 뽑고 하얀을 내 보낸 뒤 자신의 팔도 직접 잘라 책임을 다 하려고 한다.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치건은 연규의 행동을 막는다. 그러다가 두 사람은 몸싸움을 하게 되고 연규는 완전 다른 사람이 되어 치건과 목숨을 거는 싸움을 하게 되고 연규는 손에 든 송곳으로 치건의 목에 갖다 대고 찌르려고 한다. 치건은 자신은 이미 어렸을 때 물에 빠져 죽은 몸이라며 연규에게 자신을 죽여 달라면서 연규가 잡고 있는 송곳에 자신의 손을 올려 자신의 목을 찌르게 했고 연규는 그를 죽인다. 연규가 사무실을 나가는데 승무가 들어왔고 큰 형님도 사무실에 와서 박카스 박스에 5만 원권 돈이 가득 찼는 걸 확인하고 치건이 공들여 만든 나무 상자를 열어 보는데 낚싯바늘 2개가 들어 있었다. 그리고 연규는 집에 돌아오니 새아빠가 엄마에게 폭력을 행사하여 엄마가 피를 흘리며 죽어 있었다. 항상 새아빠에게 맞기만 했던 연규는 야구 방망이를 들고 새아빠에게 다가지만 곧 죽은 엄마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같이 가자고 했잖아"한다. 다음날 아침 오토바이에 의붓 동생 하얀을 태우고 어디론가 떠난다.
* 가정 폭력과 어른들의 무관심으로 나쁜 길로 들어선 남자들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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