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
- -
- 감독
- 마이테 알베르디
- 출연
- 엘리사 줄루에타, 마르시알 타글레, 프란시스카 레윈, 가브리엘 우르주아, 파블로 마카야
줄거리
이 영화는 1955년 칠레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살인 사건을 쓴 원작 책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작가 "마리아 키롤리나 헬"이 칠레 산티아고 "크리욘 호텔에서 자신의 연인인 "로베르토 푸마리노 발렌수엘라"에게 식당에서 다섯 발의 총을 쏘아 죽인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했다. 판사 서기인 "메르세디타"는 전형적인 주부이며 사진사인 남편 "에프라인"과 십 대의 두 아들이 있다. 그녀는 열심히 음식을 준비하고 식탁에 앉으면 남편과 두 아들은 그녀가 먹을 음식을 남기지 않고 다 먹어 치워 버린다. 그녀는 조금 섭섭함을 내비치지만 가족들은 눈치를 잘 못 채고 있었다. 그녀는 사무실에서 "크리욘 호텔"에서 있었던 살인 사건 소식을 듣고 담당 판사 "벨로소"와 함께 현장 검증을 위해 현장에 간다. 그녀는 수사관들에게 이끌려 호텔을 빠져나오는 "카롤리나"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녀의 두꺼운 옷은 피투성이었다. 그녀가 왜 살인을 하게 되었는지 이유와 그녀에게 동질감을 느낀 서기 메르세디타의 이야기다.
1955년 칠레의 "크리욘 호텔의 다실"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그 당시 그녀는 유명 작가 "마리나 카롤리나 헬이었고 카롤리나는 협혈귀, 악녀가 되어 다음 날 아침에는 신문 1면을 장식하였다. 그녀는 작가이며 필명은 "헤오르히나 실바 히메네스"였다. 판사는 이름이 두 개인데 어느 이름으로 살인을 했냐고 묻고 그녀는 같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판사가 "로베르토"를 총으로 5발을 쐈냐는 질문에 변호사가 대답을 하지 말도록 권고했음에도 당당하게 자신이 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남자 친구였다는 것은 부인했다. 그녀는 두 사람은 잠시나마 만났겠지만 카롤리나는 홀로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형편이 좋을 만큼 인기가 좋았고 벌이도 좋았다. 그런 그녀에게 로베르토가 선물한 건 집안을 왁스 칠 할 수 있는 기계와 냄비였고 상대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는 선물로 두 사람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었다.
로베르토는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할 즈음이었는데 공개적인 곳에서 카롤리나는 손가방에 있는 작은 총으로 다섯 발이나 쐈고 그는 현장에서 숨을 거두고 만다. 그런데 카롤리나는 그의 상처 난 곳에 입맞춤을 하며 얼굴이 피로 범벅이 되었고 또 "이 사람을 살려 주세요"라고 다실에 있는 사람들에게 소리를 질렸다. 현장에서 잡힌 카롤리나는 판사 앞에 서게 되고 판사 서기인 메르세디티가 직면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그녀를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없었다. 살인을 저질러 놓고도 무척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있었고, 같은 사회 여성으로서 무엇인가 빛나는 그녀가 못 마땅했다. 메르세디타는 진술을 타자로 치면서 그녀와 몇 번 눈을 마주쳤다. 카롤리나는 메르세디타에게 담배를 요구했고 처음엔 금연 구역이라고 거절했지만 결국 건네줬다. 메르세디타는 집에서 간이 사진관을 남편이 운영하며 변변치 않은 밥벌이를 하는 남편 에프라인과 허송세월 보내고 있는 두 아들을 못 마땅해했다.
그녀는 어엿한 직장 여성으로 존중받아 마땅하나 그녀를 참으로 가치 없는 사람으로 만든다. 직장에서 퇴근하고 집에 오면 집안일이 엉망이었고 주방에는 설거지도 안되어 있었다. 그녀가 늦은 밤 혼자 해야 했다. 그리고 남편은 그녀에 비해 사진 실력도 좋지 않지만 사진관을 물려받고 싶어 하는 것뿐이었고, 여자인 메르세디타가 집안일이나 돌봤으면 하는 마음에 선물로 왁스 칠 하는 기계나 고쳐서 주었다. 벨로소 판사는 의외로 "그녀가 미쳤을 뿐이다"라며 가엾게 호의를 보였다. 그 결과 감방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우선은 수녀들이 운영하고 있는 시설로 보내졌다. 메르세디타는 판사로부터 카롤리나의 아파트 열쇠를 받고 감방 생활에 필요한 옷가지와 물건들을 챙겨주기 위해 그녀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고, 그러다 한 두 번 더 가고 처음 샌드위치를 만들어 카롤리나의 아파트를 자주 찾았다. 그곳은 집이 크고 안정적인 분위기였고 그녀는 음식을 먹으면서 카롤리나처럼 되어 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그곳에서 작가 "마리아루이사 봄발"이 에울로히오를 총으로 쏜 사건의 신문 스크랩을 발견한다. 몇 년 전 같은 장소에서 있었던 사진이었다. 메르세디타는 같은 여성으로 카롤리나와 동질감을 갖게 된다. 판사는 피의자가 갱년기이며 정신적으로 혼란기에 있다고 판단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메르세디타는 주위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각을 관철하는 판사가 정의롭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좁은 집에 시끌벅적 일을 벌이는 남편과 아들들의 소음에서 벗어나고자, 이제 메르세디타는 시간이 나면 카롤리나의 집에 간다. 그녀처럼 책을 읽고 화장을 하고 그녀의 고급옷도 입고 향수를 뿌리고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북적거리는 집을 떠나 그곳에 있는 동안은 몸과 마음이 편안하였다. 이것저것 그녀가 즐겼던 모든 것을 다 해보고 화분에 물도 여유롭게 주고 청소도 한다. 그녀는 카롤리나가 오랜 기간 복역하기를 바라면서 그녀의 집에서 행복에 빠져 완전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카롤리나의 이웃도 보게 되고 손님도 맞이하게 되지만 그녀는 점차 대범해 그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많아진다. 판사도 그녀의 변화를 유심히 보고 있었다. 점점 더 그녀를 닮아 갈 무렵 카롤리나가 로베르토에게 결혼을 거절하며 보낸 편지가 발견됐다. 그녀는 독립적이었고 자기 갈 길에 대한 소신이 뚜렷했다. 그러면서 메르세디타의 외모는 더욱 빛이 나기 시작했고, 그러나 그녀는 지금까지의 일을 남편 에프라인에게 걸리게 되었고 남편은 미쳤냐며 여긴 당신 집이 아니라고 설득하고 얘기하는데, 그녀는 남편에게 자신의 진심을 말하게 된다. 그녀는 카롤리나를 통해 자신을 찾은 듯싶었다. 그녀는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아버지가 물려준 카메라에 담기도 하고 카롤리나의 집안 여러 곳을 담기도 한다. 그리고 "마리아 카롤리나 헬"은 수감된 지 단 541일 만에 중남미 여성들이 우리의 뛰어난 작가의 간청을 무시할 수 없어 대통령에게 사면을 간청하고 요청했고 대통령 사면을 받는다. 메르세디타는 카롤리나의 집 건너 카페에서 그녀가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본다.
* 판사 서기가 살인자 작가의 당당한 삶에서 뭔가를 느끼게 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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