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대학 문화 경연에서 물고기를 연기했던 "넬라"와 바위를 연기했던 "조"는 서로의 첫인상에 끌려 만남을 이어가다가 커플이 되었다. 두 사람은 재미있게 브이로그와 상황극등을 만들어 올리는 소셜 미디어에 "엔조이"라는 SNS 채널을 개설하게 되었고 일상을 공유하게 되는데 이것이 큰 인기를 치면서 넬라는 변호사인 친구 "비나"의 집을 나와 조와 동거를 시작하며 세상 부러은 것이 없었으며 두 사람은 유명한 인플루언서 활동으로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만남 5년째 기념일을 맞아 넬라는 조를 위해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하게 되었는데, 넬라는 조가 당시 "공익 테크 그룹"이라는 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소를 깜짝 방문했을 때 모임은 끝났고 조와 그룹의 여성 멤버 중 한 명인 "쇼날리"만 남아 있던 상황에서 둘이 진한 키스를 하는 장면을 보고 분노해서 이성을 잃고 난리 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라이브 방송으로 공유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공식 커플은 위기를 맞게 된다.
조는 공익 테크 그룹에서 일하면서 만난 사이로 의미 없는 키스였다고 밝혔지만 넬라의 분노는 풀리지 않았었다. 결국 조는 평생 한 여자랑 한 가지 일만 하며 살고 싶지 않다며 불만을 털어놓게 되고 그렇게 넬라와 조는 결별하게 되었다. 이별의 아픔도 잠시 넬라는 악성 댓글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동안 함께 했던 브랜드들도 등을 돌리게 되었다. 보다 못한 절친 비나가 미련을 버리고 그만 델리로 돌아오라고 하는데 넬라는 그곳에선 아무것도 할 게 없기에 거절한다. 하루는 넬라가 악플로 도배된 자신의 채널을 확인하던 중 "CTRL의 AI"로 조의 흔적을 지워버리라는 댓글을 보고 "인생과 행복의 주도권을 쥐게 해 준다"는 "CTRL의 AI 앱"을 설치하게 된다. CTRL AI가 인공지능 서비스였다. 넬라는 "앨런"이라는 이름을 지어 만든 AI에게 조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 및 동영상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하게 된다. 5년간의 기록이다 보니 함께 한 사진과 동영상이 엄청나서 조의 흔적을 지우는데 무려 90일이나 걸린다고 했다.
그렇게 넬라는 삭제되는 조의 흔적을 보며 그와의 추억 등을 AI 앨런과 얘기를 나누면서 넬라도 더 이상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엘런은 넬라가 잠자는 동안에도 자신이 작업을 할 수 있게 관리자 권한을 달라고 요구를 했고, 넬라도 별생각 없이 자신의 비밀번호를 엘런에게 가르쳐 준다. 그런데 넬라가 잠든 사이 시스템에 원격 접속을 한 누군가가 컴퓨터에서 프로젝트 유니콘과 "만트라 언리미티드"에 관한 자료가 있는지 검색하는 게 보이고 관련 자료를 찾지 못하자 조용히 사라지는 모습이었다. 다음날부터 AI 앨런은 조보다 더 멋지게, 조와 했을 때보다 더 화려하게 넬라가 부활할 수 있게 돕는데 여론을 바꾸는 건 순식간이었다. 그동안 조와 함께 했던 "앤조이"는 버리고 자신만의 새로운 채널을 개설해서 보다 창의적이고 풍부한 콘텐츠를 제작해 줌으로써 더 많은 브랜드와 협업하게 되면서 넬라는 디지털 크리에이터로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되었고 그렇게 넬라 홀로서기에 성공한다.
어느 날, 조가 넬라의 집으로 찾아오게 되었는데 넬라는 문조차 열어주지 않았고 경비까지 불러 집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내쫓아 버린다. 그러자 조는 채팅 앱을 통해 연락을 한다. 조는 자신이 관계를 망친 것에 용서를 구한 뒤 중요한 일을 계획하고 있는데 믿을 사람이 넬라뿐이라며 만나자고 장소와 시간을 정해 보내주는데 그 문자를 AI 앨런이 읽고는 가겠다고 답한 뒤 넬라가 보지 못하게 지워버린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절친 비나에게서 최근 조와 만나거나 통화한 적 있는지 묻는 전화가 걸려온다. 조의 여동생 "수지"도 전화를 했는데 조가 3일 동안 실종 상태라고 하였다. 자신의 연락조차 받지 않은 조가 걱정된 넬라는 그제야 그의 흔적을 찾아보기 시작하는데 조의 SNS 계정을 들어가 보려 하지만 암호를 바꿔버려 들어갈 수가 없었다. 조가 만났던 쇼날리에게도 연락을 해본다. 그녀도 4일째 연락을 못하고 있다고 하고는 자신은 조와 사귀는 사이는 아니라고 한다.
자신들이 온라인 포털인 "만트라 언리미티드"가 고객들 정보를 빼돌리려 하는 걸 알게 됐다면서 조가 그 사실을 알게 된 후 실종됐다고 한다. 넬라는 조의 메일 계정 암호를 어렵게 찾아내 프로젝트 유니콘에 관련 정보를 알게 된다. 조는 공익 기술팀을 만들어 "만트라"라는 회사를 조사하고 있었고 그들이 고객 데이터를 이용해 대중들에게 대규모 사기를 계획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을 찾게 된다. 그렇게 자신이 몰랐던 조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던 중 조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넬라는 죽은 조를 위해서라도 그가 조사하던 "만트라"가 무엇을 이용해 대중들에게 사기를 치려고 하는 것인지 더 자세히 밝혀내고 싶었다. 그리고 조의 마지막 영상을 찾아내게 된다. "만트라 언리미디트"라는 회사에게 조가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고 한다. 오늘날 우리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터넷과 AI 기술을 이용해 악용하는 사람들에게 맞서 조와 그의 친구들은 "공익 테크 그룹"을 만들게 되었다.
이 단체를 통해 만난 "카란"은 테이터 분석가로 만트라에서 일하다가 "유니콘 프로젝트"란 비밀 인터넷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는 걸 알게 된다. 데이터 브로킹 회사였던 만트라 언리미티드가 프로젝트 그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엄청난 돈을 받고 큰 기업에 팔아왔다는 사실이었고 조는 그걸 막아야 하는 증거도 갖고 있다고 영상을 남겼는데, 넬라는 그걸 보고 만트라 언리미티드를 고발할 수 있는지 비나에게 묻지만 꿈도 꾸지 말라고 한다. 상대하기엔 너무나 벅찬 회사고 조를 죽인 증거는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흥분한 넬라는 위협받고 있다는 조의 영상을 모두가 볼 수 있게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려버린다. 그런데 넬라가 의도한 것과 다른 결과와 마주하게 된다.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교묘하게 조가 "만트라 언리미티드"가 아닌 넬라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며 자신이 죽는다면 넬라 짓이라는 내용으로 영상이 퍼져 나갔고 여론은 기다렸다는 듯 그녀를 마녀사냥하기 시작한다.
조가 죽기 전 넬라와 나눴던 마지막 메시지도 뒤늦게 알려지면서 결정적 증거로 활용되었다. 상황이 급작스럽게 바뀌자 넬라를 자신들의 광고 모델로 채용했던 만트라 언리미티드도 서둘러 진화에 나서면서 사장이 직접 나와 대국민 사과를 한다. 그리고 IT 기술의 발전을 위해 억울하게 죽은 조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장학금을 설립해 고인의 뜻을 기리겠다고 발표도 하였다. 한편 구속된 넬라에게는 회사를 상대로 낸 고소를 전부 취하하지 않으면 자신들도 용서하지 않겠다며 길고 험한 법정 싸움을 예고해 결국 넬라는 모든 걸 포기하고 고향으로 내려간다. 고향에서 아빠의 빵 가게에서 일을 하는데 이젠 아무리 사진을 예쁘게 찍어 올려도 그녀의 SNS엔 친구 비나뿐이었고 아무도 찾지 않았다. 넬라는 또다시 CTRL에 접속해 가입하고 파트너로 AI 조를 선택하고 "내 인생과 행복의 주도권을 잡아주는 거"를 부탁한다. AI 조는 늘 넬라 곁에 있을 거라고 하고 넬라는 조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다. 넬라는 AI 조에게 자신의 얘기를 하기 시작한다.
* AI 발달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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