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여기 한 가족이 있다. 쉴 새 없이 자신의 화를 분출하는 16살 첫째 딸 "안나" 한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5살 어린 둘째 아들 "만네" 엄마 "스텔라"는 모든 일에 자신이 통제권을 가져야 안심이 되는 성격의 소유자였고, 심리 상담사 아빠는 무기력했다. 안나는 폴댄스 경연에 나갈 서류에 선생님이 부모님 사인을 받아 오라고 했는데 자신이 가짜 부모님 사인을 했고 엄마가 그것을 알고 안나에게 따진다. 아빠는 집에 퇴근하고 오지만 어느 순간 집에서 자신이 소외되기 시작하자 자포자기한 듯 바람을 피우는 가운데, 아내의 무관심과 아이들에게 온 정신을 쏟고 있는 아내를 한참 보더니 이혼하자고 하고 아내 스텔라는 깜짝 놀라서 지금은 안된다고 문을 닫고 방에 들어가 입을 가리고 소리 없이 운다. 남편은 분명 집에 이 시간에 있고 함께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핸드폰만 보며 딴생각하는 게 뻔히 보였다. 스텔라는 안나의 폴댄스 대회를 핑계로 가족 여행을 제안한다.
남편은 가고 싶지 않아 하지만 늘 그랬듯 스텔라는 독단적으로 결정을 밀어붙였고, 대신 예전과 같은 온화한 가족의 모습을 이번 여행을 통해 보여준다면 이혼해 준다고 한다. 안나는 혼자 가고 싶어 하지만 엄마는 온 가족의 여행으로 추진한다. 네 가족이 비행기를 탔는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나 홀로 고군분투하는 스텔라를 보고 싱글맘이냐고 물어본다. 두 아이를 낳아 살고 있는 부부이지만 남편은 정말 집에만 오면 전원을 끈 것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먹고 자는 것뿐이다. 그러나 밖에서는 아내 흉을 보면서 사랑스러운 온갖 행동과 따스함을 대화하는 건 모두 여자친구 "안젤라"에게만 하고 있었다. 그러니 집에만 오면 핸드폰을 끼고 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딸 안나의 폴댄스 대회 참석차 온 가족이 출동한 여행에서도 핸드폰만 보고 있다 보니 급기야는 아들 만에 챙기느라 부탁한 안나의 대회 물품들을 비행기를 타기 전 공항에 놓고 오고 만다. 분명 안나가 "아빠 한 눈 팔지 말라"라고 분명 이야기했었다.
많이 화가 날 대로 난 안나는 아빠에게 매섭게 쏘아붙인다. 그리고 스텔라는 남편에게 상의도 없이 시댁으로 간다. 할머니와 아픈 할아버지는 두 팔 벌려 반기지만 남편은 부모님과도 자주 연락을 안 해서 반가운 기색이 없었고 아들 만네가 "셀리악병" 진단을 받아 글루텐 불내증이라 밀가루 음식을 입에 대면 안 되는데 그런 음식이 없어 난처해하며 보이는 스텔라의 단호한 행동이 할머니에게는 호들갑으로 보였고 다음날 스텔라 가족은 호텔로 이동하게 된다. 주유소에 들렀을 때 아빠는 연인 안젤라와 통화하느라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지 않았고 스텔라는 남편의 달콤한 전화 통화를 듣게 되고 남편은 회사 동료라고 들러댄다. 스텔라는 동료는 여기에 같이 오지 말라고 하고, 남편에게 몸만 함께 한다고 가족인 건 아니라며 가족들 대화에 신경 좀 쓰라며 휴대폰을 빼앗아 땅바닥에 던져 발로 부숴버린다. 그 모습을 차 안에서 애들이 보고 있었다. 스텔라는 이왕 함께 하게 된 거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즐겁게 웃으면서 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한다.
남편은 아내 스텔라에게 본인이 나서지 않으면 온 지구가 무너지는 것처럼 행동하지 말고 통제하려 하지 말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화가 나면 화를 내기도 하라며 이번 여행에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인이 해결을 해보겠다고 한다. 우선 남편은 안나가 폴댄스 경연을 포기하려는 것을 설득해서 대회 참가 유니품을 사러 나갔는데 안나의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나마 괜찮은 옷 몇 벌을 고르게 된다. 그렇게 가장 예민한 대회 준비를 하게 된다. 모든 게 처음인 아빠는 사춘기 안나가 자신에게 서운한 부분도 처음으로 듣게 된다. 그동안 자신이 하는 운동에 단 한 번도 오지 않아 지금 무엇이 필요한지 그리고 왜 그것이 중요한지조차 모르니까 공항에 짐을 놓고 왔으니 그 원망을 어차피 처음이니 인내를 가지고 듣는다. 부부는 호텔에서 잠을 잘 때도 침대는 스텔라가 남편은 소파에서 자는데 아들 만네가 엄마 침대로 와서 잔다. 다음날 가족은 안나의 폴댄스 참가 신청을 하러 간다. 스텔라는 가족들에게 그동안 숨겼는데 암 진단을 받아 몰래 로르핀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안나는 주유소 편의점에서 일하는 "가브리엘"과 친구가 되었고 그도 풀댄스에 나간다고 하고 주최자가 엄마라고 한다. 그는 엄마가 힘든 시기를 겪었기 때문에 엄마의 행복을 바라면서 동기가 됐다고 한다. "글루텐 프리"만 먹을 수 있는 아들이기에 스텔라는 항시 아이의 도시락을 챙겨 가지고 다녔는데 아이 먹는 거 가지고 전전긍긍하지 말라며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남편이 말한다. 식당에서 정말 글루텐 프리를 찾기가 어려웠다. 그렇게 점원과 고군분투하는 사이 우당탕탕 아들 만네가 바닥에서 다른 사람이 먹다 남긴 피자 꽁다리를 먹고 배가 아파 바닥에 누워 있었다. 그런 아들을 데리고 혼자 병원에 간 아빠는 너무나 아파하는 모습이 처음이라 당황하는데 의사는 글루텐을 소화할 수 없다면 이 정도 아파하는 건 다반사라고 한다. 그리고 만네는 기다리는 동안 바지에 실례를 하고 아빠는 결국 자신의 바지를 벗어 아들에게 입히고, 본인은 아들의 가면으로 앞을 가리고 빨래 한 만네의 바지로 수습을 해 집으로 온다.
그 사실을 몰랐던 스텔라와 안나는 가브리엘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오는데 안나는 스텔라에게 하나에서 열까지 간섭하는 게 홀로서기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며 이젠 그만 통제하라고 불만을 말하고, 스텔라도 어느 정도 양보하면서 두 사람은 화해한다. 아빠의 옷차림을 보고 스텔라와 안나는 다시 갑자기 웃으며 가족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된다.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아빠는 지금까지 잊고 있었던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바람피우는 안젤라에게 전화해 미안하지만 가족을 버릴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아내가 왜 그렇게 고군분투했으며 왜 그리 불안해했으며 자신이 챙기지 않으면 아이들이 제대로 서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지 남편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남편은 그렇게 하는 스텔라의 모습이 다시 보였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스텔라를 위해 남편은 만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아내에게 다가가지만 아내는 남편을 거부한다. 남편이 볼 때 아내 스텔라는 여행 내내 좀 이상했었다.
계속 슬픈 표정이었고 때론 멍하기도 하고 뛰어간 화장실에서는 약을 먹었다. 그리고 가방에 보이는 병원 봉투, 또 남편의 말에 모든 걸 내려놓은 스텔라는 안나에게 자신의 진심을 말한다. 더 이상 너의 짜증과 화를 참아주기 어려울 것 갔다고 한다. 그저 엄마는 네가 잘 독립하기를 바란다고 하고 모녀는 화해를 한다. 드디어 대회 날에 아빠가 안나에게 불편하면 다른데 가 있다가 오겠다고 하는데 안나가 괜찮다고 공연을 보라고 하고 할머니도 안나를 응원하러 왔다. 안나는 경연 도중 가브리엘을 불러내 같이 공연을 하고 우승은 가브리엘이 했다. 안나와 가브리엘은 데이트를 하러 가고 만네도 할머니가 데려가고 스텔라와 남편만 오붓한 시간과 밤을 함께 보낸다. 스텔라는 다음날 정오가 지나서야 깼다. 남편과 가족들이 다시 뭉칠 즈음 스텔라는 암에 걸렸음을 말하고 가족들과 함께 투병하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만다. 엄마의 빈자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했고 다음 해, 안나의 폴댄스 대회에 할머니가 운전하고 9시간 45분 걸리는 거리를 아빠와 동생 만네 그리고 할아버지도 함께 떠난다.
* 한 가정이 위기에 처하지만 소통으로 다시 행복한 가정으로 돌아가는 과정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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