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아버지의 암의 전이 상태가 심해 음식과 수분 마취마저도 중단하게 되자 임종을 앞두고 첫째 "케이티, 둘째 레이철, 막내 크리스티나 등 세 딸이 모였다. 그동안 아빠와 살았던 레이철과 소식을 듣고 달려온 케이티는 아빠가 거동이 가능했을 때 "심폐소생술 거부 동의서"를 받아 놓지 않아 레이철에게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현한다. 가장 먼 곳에 살아 자주 올 수 없었던 크리스티나는 감수성이 풍부해 눈물을 자주 보인다. 케이티와 크리스티나가 오면서 아빠가 돌아가시면 집주인이 될 레이철은 이방인처럼 주변을 맴도는 왕따 신세가 되는데 아버지 "빈센트"는 20년 전에 유방암으로 첫 번째 아내와는 사별을 했었다. 그리고 첫 번째 아내와의 사이에 케이티와 크리스티나의 두 딸이 있는 가운데 딸 레이철은 "사라"와 재혼을 했었기 때문에 그녀의 딸이었고, 그래서 레이철과 나머지 두 딸과의 관계는 서먹한 편이었다. 어려서부터 함께 지냈기 때문에 레이철이 성격을 죽이고 사는 느낌이었고 크리스티나는 케이티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레이철이 합법적인 대마초를 피우자 아빠가 누워 있으니 집에서 피우지 말고 나가서 피우라고 화를 내며 말한다.
레이철은 아빠가 이 냄새를 참 좋아했다고 말하지만 케이티는 연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빠의 집은 "협동조합 주택단지"여서 레이철이 밖에서 합법화된 대마초를 피우고 있는데 관리인 "빅터"가 다가와서 주민들이 싫어하고 신고를 관리소로 넣는다고 말하면서 요즘은 담배를 피워도 신고가 들어온다고 한다. 그리고 레이철은 추운 겨울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고 밖에서 대마초를 계속 피고 있었다. 아빠의 임종이 가까워서 서로 모이긴 했어도 언제 돌아가실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딸들은 자기의 역할을 찾아서 한다. 가정에서 호스피스를 고용하면서 임종 전까지 고통을 최대한 줄여 주면서 아버지의 옆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크리스티나는 호스피스 "앤절"과 간호사 "미라벨라"가 아빠를 돌봐주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혼자서 아빠 곁을 지켰고, 케이티는 주방에서 요리를 담당한다. 특히 첫째인 케이티와 둘째 레이철의 관계가 좋지 않았다. 케이티는 레이철이 대마초 골초에 스포츠 게임 베팅이나 매달려 있는 한심하고 책임감 없는 사람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다.
아버지가 죽고 나면 뉴욕의 집이 레이철 몫이 되기 때문에 아버지 곁에 있다는 오해도 하고 있었다. 레이철은 게임 베팅이 아니면 TV를 보거나 외출할 때 아니면 거실에 잘 나오지 않았다. 케이티는 레이철만 보면 답답해하고 냉장고를 열어 봐도 아빠가 거동을 못하게 된 게 몇 주 밖에 안되는데 먹을 것이라고는 상해버린 사과 세 봉지가 전부여서 아빠가 돌아가시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스러워한다. 또 케이티는 친 자매가 아니어서인지 레이철을 왕따 시키는 행동을 하고 레이철이 못 알아듣도록 두 자매는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소통하기도 한다. 크리스티나는 항상 케이티의 눈치를 보고 있었고 정작 자신의 딸 호스피스 간호사와 같은 이름인 "미라벨라"에게는 아주 사랑스럽고 보고 싶어서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반면 케이티는 십 대 딸 "트레이시"가 말도 안 듣고 반항적이며 특히 케이티에게 심하다고 얘기를 한다. 케이티는 아빠가 "심폐소생술 거부 동의서"에 서명을 안 했기 때문에 온통 그 서류에 매달리고 신경이 민감해졌다.
그 이유는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실 때 출동한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로 엄마를 살렸지만 갈비뼈가 여러 개 부러진 상태에서 3주간을 더 사셨는데 더 큰 고통의 시간을 보내다 돌아가신 걸 알았기에 아빠만큼은 그렇게 보내고 싶지 않았다. 그래고 가급적 집에서 임종을 맞게 하고 싶어서 호스피스와 최대한 고통을 느끼지 않다가 돌아가실 수 있게 마약성 진통제도 더 요구룰 하는 등 장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레이철은 누구보다 아빠를 사랑하고 있었고 아빠의 병 상태를 엿들으며 눈물짓고 다른 두 자매에게 내색만 안 할 뿐이었다. 그리고 가끔씩 놀러 오는 레이철의 남자친구 "벤지"는 지금까지 매일 아빠 곁을 지킨 건 레이철인데 평소엔 얼굴도 보이지 않다가 위독하다고 하시니 갑자기 들이닥쳐선 주인처럼 행세하고 레이철을 배제시킨다고 말하다. 벤지는 레이철이 아빠를 화장실과 날마다 시간 맞춰 약 챙겨주고 아빠가 먹는 것이라곤 사과뿐이었다고 말하고 또 자신도 빈센트와 집에서 게임도 자주 보고 두 자매에게 당신들보다 그 식탁에 더 많이 앉았다고 얘기하면서 레이철을 대신해할 말을 다하고 있는데 레이철이 그를 데리고 나간다.
크리스티나도 케이티에게 싸늘하게 등을 돌려 아빠 방에 들어간다. 레이철이 밖에서 들어오고 케이티가 무슨 말이라고 하려 하자 레이철은 여기 일 끝나고 조용히 떠나고 우리는 연락하지 말자고 말하고 문을 꽝하고 닫고 들어간다. 케이티는 그런 문을 열고는"개망나니이고 기생충처럼 붙어 산다고 말하고 두 사람은 머리채를 붙잡고 싸우는데 중재를 하던 크리스티나가 폭발하면서 소리를 지른다. 세 사람은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가슴에만 담아 두고 있었던 얘기를 하기 시작한다. 늘 긍정적인 크리스티나는 레이철과 혈연으로 묶인 관계가 아니어도 어린 시절 추억을 함께 한 가족임을 얘기한다. 그리고 언제 아빠가 들아가실지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던 세 자매에게 호스피스 앤젤은 매일 출근해서 힘들어하는 가족들에게 오늘 돌아가셔도 이상할게 전혀 없다고 한다. 말에 처음으로 같이 화를 내는 등 서로 뭉치는 모습을 보이고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 읽는 추도문도 세 자매가 모두 기억하는 아빠가 되게 정리를 한다. 케이티는 레이철에게 아빠가 돌아가셔도 이 집에서 나가지 말고 계속 있어달라고 부탁하고 가족의 공간으로 남길 바란다고 한다.
자매는 처음으로 셋이 함께 아빠를 보러 방에 들어가는데 점점 의식이 희미해져 가던 아빠가 웬일인지 정신을 차리고 세 자매의 부축을 받으며 거실로 나왔고 아빠와 세 자매는 함께 사진을 찍었다. 아빠는 자신의 추도문을 읽어보고 틀렸다고 말하고 레이철이 딸처럼 키웠다가 아닌 내 딸이다고 고친다. 아빠는 레이철이 케이티를 너무 좋아했고 네가 대학 간다고 집을 떠났을 때 너희 엄마 죽은 것 다음으로 레이철이 많이 울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핏줄이 전부는 아니더라 나의 아버지는 형편없었다고 한다. 나는 너희들과 연결이 되어 있기에 모두 잘 지내길 바란다고 한다. 아빠는 너희 엄마 다음으로 한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며 내기 해안경비대에 입대하던 해 아주 어릴 때였다. "블리스"라는 퀸스 출신 아이랜드인이었다. 그녀 같은 사람은 처음 만났고 호기심이 너무 많았고 너희처럼 독립적이었다. 함께 있기만 해도 황홀했고 흠뻑 빠져들었었다. 나도 그런 눈으로 세상을 보고 싶었다. 그러다 난 업무를 떠났다.
나중에 복귀했을 때 우린 편지도 끊겼고 인생이 그렇듯이 자연스레 멀어졌다. 그러다 딱 한번 각자 다른 무리와 길을 걷다가 잠깐 스쳤다. 난 그 사람 팔을 잡고 말했다. "오랜만이야"라고 하자 그녀는 "아직도 날 기억해"하더라 나는 "당연하지 날 변화시켜 줬는데" 하니 그녀가 웃더라 나는 죄책감이 들었다. 내가 좀 더 표현을 했었으면 했었다. 그러나 그 깨달음은 없었다고 한다. 너희가 사랑의 가치를 알았으면 좋겠다. 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것 건,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건 너희들이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렇게 아빠는 세상을 떠났다. 아빠가 평소 앉았던 의자에 첫째, 막내 둘째가 차례대로 앉아본다. 다 떠나고 레이철은 집에서 대마초를 피우려다 다시 밖으로 나와서 피운다. 안부를 물어보는 빅터에게 고맙다고 하고, 레이철은 마치 집 나간 아기 오리들이 다 돌아왔어하면서 대마초를 피우며 활짝 웃는다.
* 핏줄이 아닌 사랑으로 가족이 만들어진다는 이야기이다.
'F_fox's Movie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토믹 블론드 (2017/액션,첩보, 스릴러,느와르) (147) | 2024.10.01 |
---|---|
배드 지니어스 (2017/범죄,스릴러,드라마장르) (160) | 2024.09.30 |
이층의 악당 (2010/ 범죄,코미디,드라마장르) (136) | 2024.09.28 |
저스트 머시 (2019/실화,범죄,드라마장르) (152) | 2024.09.27 |
아이 필 프리티 (2018/코미디,드라마장르) (152) | 2024.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