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문화재 밀수 전문가 "창인(한석규)"과 "기수(박원상)"가 문화재 밀수품을 얘기하고 있는데 이때 둘의 거래 현장을 경찰이 급습하고 창인은 별 저항 없이 순순히 체포되는 반면에 기수는 높은 건물 에어컨 실외기에서 떨어져 사망하고 창인은 문화재 보호법 위반등의 혐의로 교도소 생활을 하게 된다. 그는 출소 후 기수의 집에 숨겨둔 3억 엔 가치의 "청화 용문탁"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문제는 기수의 아내와 딸이 남아 있는 집을 뒤져 찻잔을 찾는다는 것이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현재 창인이 경찰에 수배 중인 상황이었기에 더욱 몸을 사려야 하는 처치였다. 기수의 아내 "연주(김혜수)"는 골동품을 지하 창고에 쌓아 두고 고객과 거래하고 있었는데 허망하게 남편을 잃고 여중생 딸 "성아(지우)"는 중 2병에 외모 콤플렉스와 학교에서의 지속적인 따돌림과 괴롭힘을 받고 있는 상황인지라 등교 거부도 자주 한다. 연주 역시 이에 대한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있었고 매일같이 반복되는 하루가 무료하고 일상에 지쳐 있는 우울함을 간직하고 있는 까칠한 여자였고 모녀는 단 둘이 살고 있었다.
그리고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게 된 그녀는 단독 주택의 비어있는 2층을 세놓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입지나 조건이 좋지 않아 오랫동안 방을 내놓았음에도 세입 하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창인은 출소 이후, 비자금 세탁용인 본사 갤러리의 돈을 빼서 투자한 것이 백억의 손실이 나면서 이를 급히 메꿀 돈이 필요해서 "하대표(엄기준)"의 의뢰를 받고 연주네 집안에 잠입하기 위해 세입자로 들어간다. 인기 없는 매물의 세입 하러 온 게 신기했는지 연주는 창인의 직업등을 계속해서 캐묻고, 이에 창인은 한적한 곳에서만 글이 잘 써지는 소설가라고 둘러대고 이름까지 "박형국"이라는 명함을 하나 준다. 창인은 형식적이 짐들을 대강 2층에 옮기고 본격적으로 물건을 찾기 위한 기반을 만들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 2층과 1층 사이의 계단 통로를 구축하기 위해 온갖 연장들을 갖고 와서 막혀있는 통로를 뚫으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이후 연주에게 보이차를 대접받으며 얘기를 하다가 이미 그곳은 벽돌과 시멘트로 막아버렸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창인은 1층에 들어오는 게 쉽지 않아서 머리를 써서 소설 때문에 자료 조사를 위해 인터넷을 써야 하는데 2층에는 인터넷이 안되기 때문에 1층에서 인터넷을 쓸 수 있냐고 연주에게 얘기한다. 연주는 여자 둘이 있는 집에 남자가 1층에 들어오면 이웃 주민 특히 "옆집(이용녀)"의 인식이 좋지 않다고 거절한다. 연주는 우울증 증세가 점점 심각해지며 손님과 창인 심지어 자신의 상담 의사와 다툼을 벌이고 집으로 와서 2층으로 올라와 창인에게 술 한잔만 사달라 부탁한다. 차인은 물건을 쉽게 찾기 위해선 당연히 집주인 연주와의 친밀감을 쌓아야 하기에 흔쾌히 승낙한다. 그리고 자신이 쓰는 소설 속 여주인공과 연주가 비슷하다는 핑계를 대며 꼬시기까지 한다. 술집에서 술을 먹다가 연주가 화장실로 자리를 비우자 그 사이에 연주의 가방 속에서 대문 열쇠와 도어록 카드를 훔치고 이를 복사하고자 동업자 "성식(김기천)"에게 몰래 건넨다. 그리고 창인은 새벽까지 온갖 얘기를 하며 시간을 끌다가 연주와의 잠자리를 갖는다. 이후 무사히 복사를 끝마친 성식으로부터 열쇠와 카드를 다시 돌려받고 창인도 몰래 다시 연주를 포옹하는 척하며 가져다 놓는다.
복사한 열쇠와 카드로 1층에 들어선 창인은 온갖 방을 다 뒤지며 물건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골동품이 쌓여있는 지하 창고에까지 이르는데, 연주가 고객의 골동품을 구하지 위해 잠깐 집으로 돌아와 창고에 들리고 이때 연주가 창고를 나오면서 문을 잠근다. 창인은 창고에서는 원하는 물건을 아직 찾지도 못했는데 연주의 방문으로 창고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창인은 철사를 이용해 자물쇠를 열어보려 하지만 밖에 있는 자물쇠는 잘 안 열리고, 결국 그 상태로 며칠간 갇히고 만다. 처음에는 나름 탈출하려 하지만 연주와 딸 성화와의 시간 타이밍 때문에 못 나오고, 시간이 지나면서 몸을 던져 창고 문을 부수려고 까지 시도하지만 탈출에 실패한다. 한편 하대표는 연락이 전혀 없는 창인에게 분노하며 "송실장(오재균)"에게 일을 맡긴다. 한편, 연주는 창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자신의 연락도 받지 않는 창인에게 의아함을 느끼다가도 점차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 그 사이 연주가 또다시 고객의 골동품을 구하기 위해 지하 창고에 들어가려다 문을 열고 화장실로 가면서 그 사이 창인이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창고를 탈출한다.
연주가 창인의 몰골을 보고 그간 연락도 안된 상태라서 매우 걱정했다며 창인을 안고는 자신의 품에서 재운다. 연주는 창인이 자신 때문에 마음 고생하여 이렇게 된 줄 알고 오해한다. 창인은 아지트인 고미술점에서 그간의 일들에 대해 얘기하는데 이에 대한 성식의 말에 의하면 창인이 창고에 있는 동안 연락이 전혀 안 되었기에 혼자 물건을 찾고 튄 거 아나냐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심지어 하도 하대표가 볶아서 연주네 집 주소를 알려주었다고 하고, 송실장이 업자를 동원해 연주의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경찰까지 출동한다. 이에 대해 경찰이 조사하던 중 옆집 사람이 2층 세입자에 대해 말해주고 "오순경(이장우)"은 무언가 수상함을 느껴 창인에 검색하고 "박형국"이라는 소설가는 없다는 사실은 알게 된다. 창인은 곧바로 하대표 사무실로 찾아가 이번 사건에 대해 짜증을 내면서 돈도 안 주놓고 이런 식이냐고 말하는데, 하대표는 선금 5천만 원을 줬다고 말하고 그 말을 들은 성식은 대표님 체면을 위해 여기까지만 하자고 말리고 창인은 성식의 말을 듣지도 않고 하대표에게 가만히 협조하라고 말하고 송실장의 엉덩이를 몇 대 때린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창인은 1층에서 다시 물건을 찾으려는데 골동품 가게를 운영하는 연주는 걸핏하면 가게 문을 닫고 집에만 처박혀 있었고,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학교 가기를 거부하는 성아가 문제였다. 결국 창인은 연주에게 성아가 되도록이면 학교를 다닐 수 있게 연주를 설득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성아가 다시 학교를 가고, 창인은 온갖 전문 탐지기를 동원하여 1층을 들쑤셔 물건을 찾지만 나오지 않았다. 창인은 어느덧 연주와 잠자리까지 하는 사이가 되어 연주에게는 둘도 없는 연인 사이로 발전해 나간다. 연주는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홀로 딸을 키운다는 것이 여간 버거운 상황이 아니었고, 더군다나 19살에 임신과 출산을 통해 스스로의 인생을 잃은 듯한 상실감은 결국 우울증과 불면증 증세로 나타났었다. "오순경(이장우)"은 연주에게 창인을 검색해 보니 작가사이트에 이름이 없었다고 말하고, 연주는 창인이 준 명함으로 전화를 해보고 수상해 직접 찾아가 보는데 그곳은 골동품 가계였고 거기서 명함에 적힌 전화를 해보니 늙은 남자가 전화를 받으러 나오자 급히 연주는 가게를 뛰쳐나온다. 창인의 정보가 모두 허위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무렵부터 창인을 신뢰할 수 없는 연주의 의심들이 나날이 커져만 간다. 연주는 또다시 남자에게 이용당했다는 서러움이 폭발하자 그녀가 앓아오던 우울증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을 창인을 직감한다. 또 연주의 딸 성아가 학교에서 당하는 괴롭힘이 정도를 넘어서면서 지하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그때 창인이 물건을 찾기 위해 지하실로 들어와서 성아를 발견하고 데리고 나온다. 물건을 찾다 지친 창인은 연주와 얘기하는 과정에서 죽은 남편 기수의 낙상 사고를 얘기하게 되고, 연주는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기수의 얘기를 듣고 창인의 정체가 뭐냐고 묻는다. 창인은 그동안 자신을 괴롭힌 송실장에게 가짜 "청화 용문탁"을 구해주고는 그들이 연주집에 다시 못 오게 만든다. 그리고 창인은 자신의 정체는 이 집에 20억짜리 "청화 용문탁"과 관련된 정보를 얘기하고 자신은 현상 수배가 되어 있기 때문에 당분간 잠수를 탈 것이고 물건을 찾으면 자신에게 연락을 해라고 자신이 없으면 처분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연주를 믿는 눈치였다.
연주는 오순경에게 연락을 해서 수배 중인 창인을 검거하라고 신고한다. 창인은 그대로 교도소로 들어가고, 연주와 성아는 함께 온 집안을 박살 내면서 "청화 용문탁"을 찾는데 연주네 집 1층과 2층 사이 옹벽에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창인은 또다시 교도소 생활을 하고, 연주와 성아는 차를 타고 고급 아파트로 이사를 했고 성아는 그토록 바랬던 쌍꺼풀 수술도 하였다. 창인은 출소 이후, 어떻게 알았는지 아파트 거실 소파에 앉아 연주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창인을 발견한 연주는 두려움이 휩싸이지만 과거의 연민 때문인지 서서히 안정을 찾아간다. 연주는 우울증도 좋아졌고 잠도 잘 잔 자고 말하고 창인은 아파트 구입대금을 제외하고 남은 10억을 자신에게 달라고 하면서 거실에 옆으로 누웠고 연주와 성아는 그런 창인을 내쫓거나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는다. 창인은 성아가 연주에게 "아저씨 또 우리 집 들어와서 살 거지?"라는 말에 창인은 슬며시 웃음을 짓고 그가 불면증에 에 걸렸다는 말에 연주는 우유를 데워 그에게 주고, 그간 한숨의 잠도 잘 이루지 못하던 창인이 어느새 누운 그대로 곤히 잠이 들어버린다.
* 문화재 밀수 전문가가 문화재를 훔치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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