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24살의 "아일린"은 매사추세츠의 작은 해안 마을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고 이었다. 경찰서장 출신의 아버지 "던롭"은 알코올에 중독되어 아일린을 정기적으로 학대를 한다.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아일린은 매번 온전치 못한 아버지의 정신 상태 때문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매번 쏟아내는 독설들은 감당하기 어려웠고 또 과거 경찰서장이던 아버지의 이력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아일린을 모르는 이가 없었다. 아일린은 사간만 나면 자위를 즐기는 다소 응큼한 취미가 있었다. 늦은 밤 강가에서 옆 자동차에 남녀가 키스를 하자 자신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정서적 갈증이 있어 보인다. 아일린은 근무지에 들어서면 젊은 남성 재소자들을 바라보는 눈빛이 남다르다. 한편 소년 교도소 "무어헤드"에서 비서로 일하는 아일린은 동료 직원들에게도 무시를 당한다. 아일린은 자신처럼 교도소 한쪽에 홀로 있는 재소자 "리 포크"를 지켜본다. 아일린은 교도관 랜디와 사랑을 나누고 아버지와 자신을 죽이는 망상에 시달린다. 그러던 어느 날 "프라이" 박사가 은퇴하고 여성 심리학자"리베카"가 부임해 온다.
아일린은 리베카의 아름다운 외모와 하버드 출신의 학력은 인물을 더 돋보이게 한다. 아일린은 그런 리베카에게 처음부터 이끌렸다. 아일린은 농담을 하고 말을 거는 리베카를 보며 경험하지 못한 활력을 느낀다. 크리스마스 연휴 분위기가 무르익자 교도소마저 공연을 포함한 행사가 가득이다. 하지만 교도소의 특성상 온전한 이벤트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다. 아일린은 싸움이 일어나서 아수라장이 된 교도소의 분위기 속에서도 유일하게 포크라는 어린 남성에게 집중한다. 잘생긴 외모는 물론이며 아버지가 경찰이었던 포크의 이력은 더욱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아일린은 자고 있는 아버지를 찔러 죽인 포크의 파일을 훔쳐보다 리베카에게 들키고 만다. 아일린은 손가락이 미끄러졌다고 변명하고 리베카는 말없이 땅에 흩어진 서류를 같이 주워 담는다. 그리고 리베카가 포크와 그의 엄마"앤"을 불러 아들과 함께 심리 상담을 시도하고 있었다. 앤은 포크가 못된 자식이라고 소리치며 면회실을 뛰쳐나간다. 리베카는 상담 노트를 찾아준 아일린에게 술 한잔 제안하고, 아일린은 어차피 무료했던 일상에서 리베카의 제안이 너무 감사하게 느껴진다.
한껏 멋을 부리고 동네에 하나뿐이 술집으로 향한다. 아일린에게 향한 의외의 남성들의 추근거림을 참지 못하는 리베카의 망설임 없는 태도를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리베카의 불의의 행동은 아일린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고, 그날밤 리베카와 술집에서 아일린이 춤을 추고 입술에 키스를 한다. 아일린은 처음 느껴보는 황홀함에 취해 정신없이 술을 마신다. 다음날 자동차 안에서 본인의 토사물에 아일린이 엎드려 밤이 든 자신을 발견한다. 아일린은 즐거웠던 지난밤을 떠올리면서 가슴이 설레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휴가를 낸 리베카의 소식을 들은 아일린은 실망한 기색을 감추기 어려웠다. 한편 마을 순찰 중인 경찰의 말에 따르면 아일린의 아빠 던롭이 어느 순간부터 하교하는 아이들에게 총을 겨누는 광경이 목격된다는 소문을 듣게 된다. 아일린은 점차 상태가 악화되는 아버지의 병환이 언젠가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이 아닌지 불안해한다. 던롭은 항상 술에 취해 넘어지고 부딪치는 일상 덕분에 그의 몸이 성한 날이 없을 정도였다.
아무리 얘기로 타일러도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 태도와 함께 시집간 언니와 사망한 엄마만 찾아 아일린을 힘들게 했다. 경찰관 "벅"이 이웃에게 총을 겨누는 던롭의 권총을 빼앗아 아일린에게 보관을 맡긴다. 아일린은 리베카의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그녀의 체취를 느끼곤 한다. 한편,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느닷없이 리베카가 아일린에게 전화를 해서 자기 집으로 초대했다. 아일린은 설레는 마음으로 리베카가 불러준 주소로 찾아가고 리베카와 아일린은 와인과 음식을 즐기는 있었는데, 리베카는 이곳이 포크의 집이며 진실을 숨기는 앤을 지하실에 감금했다고 아일린에게 털어놓고 아일린은 소스라치게 놀란다. 리베카는 포크를 상담하는 과정에서 살해된 아버지가 수차례 아들을 성폭행한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두고 입을 열지 않은 포크의 어머니 "앤"의 행실을 참지 못한 리베카였던 것이다. 결국 앤을 지하에 포박한 뒤 구금하여 죗값을 치르게 하고 싶었던 리베카와 모든 정황을 이해한 아일린은 리베카와 함께 지하실로 내려가고 앤은 사건의 진실을 얘기한다.
앤은 자신의 생식기에 염증이 생긴 이후 남편의 기피를 확인하게 되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문제는 남편이 성욕을 해결하기 위해 아들의 방을 찾는다는 사실을 발견한 이후였다. 앤은 자신이 포크를 낳고는 남편이 자신을 피해 왔다고 한다. 하지만 남편이 아들을 성폭행하고 난 뒤에는 자신에게 행하던 태도의 대부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한다. 남편이 욕망을 풀어낸 뒤 앤을 안고는 사랑한다는 얘기를 하는 남편의 의외의 행동이 그녀의 입장에서는 싫지 않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앤이 스스로 아들이 처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당시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당장 관장과 깨끗한 소독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결국 포크는 비인간적인 폭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예민한 것으로 아버지의 목을 그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었다. 리베카는 포크와의 상담 과정에서 엄마 앤에게 강한 거부감을 가지게 되었으며 진실을 취조하기 위해 해당 집을 방문한 것이었다.
그러나 앤의 강력한 저항을 마주하며 물리적으로 싸움을 하게 되었고 이후 결박과 감금을 하게 되었다. 앤은 리베카와 아일린의 취조 과장을 비판하며 강력한 대항의 태도로 일관하고 있었다. 아일린은 자신도 모르게 앤의 어깨에 아버지의 총을 발사한다. 당황한 리베카는 아일린의 행동에 할 말을 잊어버리고 만다. 리베카는 앤의 입에 막은 수건을 푸는데 앤이 소리를 치자 리베카가 소리치는 앤에게 많은 진정제를 입에 넣고 억지로 삼키게 하고 잠재운다. 아일린은 앤을 자신의 집으로 옮겨 정신이 온전치 못한 아빠 던롭이 쏜 것처럼 위장하고 리베카에게 자신과 함께 뉴욕으로 가자고 제안한다. 리베카는 아일린에게 먼저 가라고 여기 좀 치우고 뒤따라 가겠다고 말한다. 아일린은 먼저 집에 도착하지만 한참이 지나도 약속한 리베카가 나타나지 않았다. 아일린은 매연이 스며들어 운전에 지장이 있던 자신의 차에 앤을 유기하고 차를 숲 속에 버리고 히치하이킹해서 트레일러트럭에 오르면서 아버지와 이 도시를 벗어나는 것에 기쁜 미소를 보인다.
* 정신적 결핍이 있는 한 여성의 범죄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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