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평화롭지만 조금은 지루한 일상을 살고 있던 평범한 주부 "리카"다. 파트타임으로 일하던 "와카바 은행"의 계약직 사원이 된 리카는 미모의 다정한 성품으로 고객들의 신임을 얻게 되자 점점 자신감을 되찾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외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백화점을 들르게 된 리카는 판매원의 설득에 계획에 없던 화장품을 구매한다. 가지고 있던 돈이 부족했던 리카는 고객의 예금에서 1만 엔을 꺼내 충당하고 백화점을 나서자마자 바로 은행을 찾아 그 돈을 채워 놓는다. 하지만 이는 그녀의 일상에 작은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1994년, 버블 경제 붕괴 이후다. 오늘도 리카는 아침 일찍 출근을 한다. 그녀가 오늘 처음 들른 집은 VIP 고객인 "히라바야시"의 집이었다. 불쾌한 대화를 나누었지만 리카는 그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데 성공한다.
4년간 파트타임으로 일하다가 얼마 전 계약직 사원이 된 리카는 고객들의 신임을 얻으며 직장 내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는 직원 되었다. 다음날 저녁 퇴근을 하던 리카는 히라바야시 집에서 만났던 그의 손자 "코타"와 마주치게 된다. 짧고 어색한 만남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묘한 감정이 드는 그녀였다. 다음날도 집에 돌아가던 중 지하철을 기다리던 리카는 다시 한번 코타와 마주치게 되고, 결국 그녀가 먼저 마음을 열게 된다. 리카는 유부녀이다. 두 사람은 모텔에서 뜨거운 밤을 보낸 이후로도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게 된다. 그러다 남편이 회사에서 승진하면서 중국 상하이로 1~2년 정도 걸릴 수 있는 발령이 난다. 남편은 같이 가자고 하지만 리카는 안 간다고 자기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며 남편만 중국으로 가게 된다. 남편이 집을 비우게 되면서 리카는 조금 더 자유로워지게 된다. 어느 날, 히라바야시의 입금 때문에 그의 집에 들른 리카는 코타에 대한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코타는 대학교 재학 중이었고 등록금 때문에 거액의 대출을 대부업체로부터 받은 사실이었다. 코타의 이런 딱한 사정을 알게 된 리카는 은행으로 돌아와 잠시 고민을 하다가 잠깐의 위기가 있었지만 리카는 히라바야시의 증서를 몰래 가져오는데 성공을 하고 다시 한번 고객의 돈에 손을 대기 시작한다. 히비야시의 돈으로 코타의 등록금을 내준다. 그러면서 리카는 자신의 집이 부자라고 거짓말을 한다. 이일을 계기로 둘의 사이는 좀 더 깊어지게 되고, 결국 리카는 고객들을 속여가면서까지 예금을 횡령하게 된다. 돈을 예금시켜 준다고 고객에게 돈을 받아 왔어는 취소 증서를 만들어 은행에 돈을 넣지 않고 리카가 가지는 수법이다. 그리고 은행에 입금한 가짜 증서를 직접 만들어 고객에게 주곤 한다. 리카의 이러한 범행은 끝도 없는 사치로 이어지게 되고, 생에 처음으로 자유롭고 행복한 순간들을 보내게 된다. 금세 고객의 예금을 모두 탕진해 버리면서 범행의 규모를 늘리게 된다. 그렇게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오늘 하루만 리카는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동료 "아이카"와 얘기를 나누다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는데 알고 보니 아이카는 차장이 애인이었고 결산 전에 지점의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가짜 전표를 만드는데 가담하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은행 직원 중 한 명인 "유리코"는 증서를 확인하다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즉 리카의 범행이 들키게 된 것이다. 그러나 리카는 차장에게 오히려 아이카와의 사이, 그리고 가짜 전표 날조에 대한 건을 이야기하며 협박한다. 리카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으로 잠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하루는 잠시 코타를 만나러 그의 집으로 가 보는데 다른 여자와 잠자리를 하고 있었던 코타는, 결국 여러 가지 일 즉 대학교도 1년 전에 이미 그만두었다고, 리카에게 말하자 리카는 화가 나고 다른 일들의 계기로 둘은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그 많던 돈과 카드에는 이젠 밖에서 밥을 사 먹을 돈도 없는 리카는 결국 히라바야시의 집을 찾아가게 되고, 그를 유혹하면서 돈을 더 예금하라고 재촉한다.
그러나 히라바야시는 성실한 그녀의 태도가 마음에 들어 지금까지 그녀에게 예금을 맡기고 있었던 터라, 리카는 혼자 크게 오해했던 것이었다. 이에 그녀는 자괴감을 느끼며 서둘러 집에 오게 된다. 며칠 후 리카가 횡령한 금액이 수천만 엔이라는 것을 차장이 알게 되고, 동시에 리카가 본인의 추가 횡령까지 자백하게 되면서 그녀의 범행은 여기서 막을 내리게 된다. 참고로 아이카는 시골남자와 결혼해서 은행을 그만둔 상태였다. 사실 리카는 선행을 베푸는 것에 있어서 남들보다 더 행복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베푸는 데 있어서 그녀가 가지고 있던 생각은, 수단과 방법은 남들과는 조금 달랐다. 아버지의 지갑에서 돈을 훔쳐 기부하던 리카였는데 그 일로 학교에서 더 이상 기부 행사는 안 하기로 한다. 리카는 유리코에게 말한다. 그날 처음으로 달은 사라졌어, 하늘을 보며 손으로 달을 긁으니 어떻게 달이 사라졌을 수 있어, 가짜니까요. 행복했지만 언젠가는 끝나겠지 생각한 적도 있어요. 슬퍼하지 않아요. 가짜니까, 진짜같이 보여도 진짜가 아닌 처음부터 모든 게 다 가짜다고 생각하는 리카다.
"유리코는 리카에게 행복해서 횡령한 거야 믿어준 사람을 배신하고 돈을 훔쳐서 마음대로 쓰고 그게 자유라는 거야, 분명 돈은 가짜일 수도 있어 종이에 불과하니까,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 돈으로는 자유로워질 수 없어 당신이 갈 수 있는 곳은 여기까지야 " 하자 리카는 반성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결국 리카는 무든 것을 알고 있는 유리코의 대화 도중 유리창을 의자로 깨부수면서 도주를 한다. 시간이 흐르고 도망친 리카는, 외국에서 여자아이가 사과를 떨어뜨려 주워주면서 가게로 오는데 깜짝 놀란다. 학생 때 기부 행사로 도와준 "얼굴에 흉터가 있는 남자"를 만났지만 남자는 몰라보고 리카에게 사과를 먹으라고 하고 리카는 사과를 먹다 경찰이 보이자 인파 속으로 사라진다.
* 한 남자를 만나 사랑을 한다. 자신이 다니던 은행에서 횡령해 사치의 끝판왕까지 간다. 남자와 헤어지고, 은행에 발각되나 반성하는 모습은 없고 해외에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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