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호주. 돌아가신 엄마가 생전에 중점을 뒀던 교통이 불편한 오지의 응급 환자를 이송하고 식료품이나 의약품 등을 배달해 주는 수상 비행기 항공지원에 대를 이어 엄마가 몰았던 "헬리엇 호"를 타고 하늘을 날고 있는 딸 "데이나"도 우선적으로 힘을 쏟다 보니 가족 회사나 다름없는 "풀리턴 에어웨이"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했는지 아빠 "제프"와 엔지니어 "니키"는 현 상황을 우려하며 항공지원 사업도 중요하지만 돈이 되는 관광객들을 더 많이 받아야 한다고 하는데도 데이나는 엄마의 뜻이라며 현재의 회사 방식을 바꿀 생각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대주주인 런던에 위치한 투자회사 ITCM 파이낸셜의 재벌 2세 "윌리엄"의 생각은 달랐던 것 같다. 해마다 수익도 줄고 있어서 아빠가 경영 수업의 일환으로 정리대상 1순위를 찾아오라고 했을 때 콕 집은 게 바로 풀리턴 에어웨이였고 부채는 항공장비, 부동산, 비행기 등을 매각하면 해결이 될 거라고 보고한다.
아빠는 흡족해하며 일주일의 시간을 주며 마무리를 아들에게 직접 맡기게 됐고 윌리엄은 멀리 호주까지 가야 한다는 사실에 처음엔 내키지 않아 했지만 이번 일을 잘 마무리하면 내년에 이사 자리를 주천할 생각이라며 이제 제대로 된 직책을 맡을 때가 됐다고 말하고 윌리엄은 깜짝 놀라고, 아빠는 회사의 중역이 되려면 필요한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1주일 뒤에 다시 이 사회가 열릴 거라며 가서 처리하고 모두에게 직접 발표하라고 한다. 윌리엄은 흔쾌히 수락하고 떠나게 된다. 갑자기 대주주인 회사에서 중요한 사람이 온다고 연락이 오자 풀리턴 에어웨이는 장부를 확인하고 사업이 잘 돌아가는지 확인하러 오는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무시할 수 없는 손님이다 보니 비상이 걸린다. 윌리엄의 아빠는 수학보다 인문학을 좋아하는 아들이 사람들 정에 약해질까 봐 사람들에게 정 붙이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항공회사라고는 해도 구멍가게 같은 수준의 가족회사다 보니 윌리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의 삶에 발을 들여놓을 수밖에 없었고 특히 정부에서 지원을 받는다고는 하지만 돈이 안 되는 오지 항공 지원 사업을 고집하는 곳을 데이나와 같이 동행하면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게 있다는 걸 알아가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데이나의 인간적인 당찬 매력에 헤어 나오니 못할 정도로 빠지고 만다. 아름다운 호주의 경치가 한몫하기도 한다. 아들을 먼 곳으로 보낸 아빠는 아들이 연락도 잘 안되고 진행 상황을 알려오지도 않자 걱정이 이만저만 아 아니다. 그러다 하루는 어렵게 통화가 되자 인정에 얽매이지 말고 빨리 일을 마무리하고 돌아오라고 하는데 윌리엄이 자신이 회사를 잘 못 평가한 것 같다고 말해보지만 아빠는 원래 계획대로 하라고 하면서 만약 못할 거면 돌아오지도 말라며 화를 내면서 전화를 끊어 버린다.
윌리엄의 통화를 리키가 듣게 되면서 모두가 알게 됐고 데이나를 포함해 풀리턴 에어웨이 사람들 전부 다 속였다며 심한 배신감을 표출하자 윌리엄은 자신이 상황을 바꿔볼 테니 기회를 달라한다. 그때 마침 며칠 전부터 예고됐던 "사이클론 경보"가 발령되면서 일단은 언쟁을 먼 추고 대피하는데 힘을 합친다. 그런데 비바람이 거세지는데도 아빠 제프가 돌아오지 않아서 데이나가 찾으러 나갔고 혼자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윌리엄도 찾아 나서서 아버지를 부축해 데려온다. 엄청난 바람을 동반한 사이클론이 밤사이 지나가는 동안 또다시 말싸움이 일어나고 윌리엄은 자신의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가 데이나 때문이라는 걸 숨기지 않는다. 데이나를 아끼게 됐다고 말한다. 다음날이 되자 사이클론이 할퀴고 가면서 다친 환자 이송과 구호품, 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곳이 무전으로 도움을 청했고 데이나는 윌리엄과 함께 두 팔을 걷어붙이고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해 나간다.
윌리엄은 석양이 떨어질 때 보니 스스로도 만족스러워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회사문을 닫겠다고 결정한 ITCM 파이낸셜의 결정이 달라지진 않았다. 격납고로 돌아오니 오늘부터 문을 닫겠다고 연락해 왔고 아빠의 결정을 변복할 수 없었던 윌리엄은 어쩔 수 없이 런던으로 돌아가게 된다. 남아서 사무실을 정리하던 데이나는 자신의 아빠가 만약 돈 많은 회장이면 문을 닫는 게 아니라 새 비행기를 사줄 텐데 하는 넋두리 같은 니키의 푸념을 듣고 있다가 무언가 떠오른 게 있었는지 자기가 직접 ITCM 파이낸셜 회장을 만나 설득해 보겠다며 그녀도 런던으로 날아간다. 데이나는 비서의 제지에도 물리치고 다짜고짜 이사회 회의실로 찾아들어가더니 윌리엄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사업 구상을 밝힐 5분을 달라고 하고 회장은 2분 이내 얘길 하라고 한다. 데이나는 가족사업이라 물려받은 그대로 유지하는 게 가장 최선이라 생각해 왔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 때문에 시대가 변해가는데도 자신이 변할 기회를 놓쳐버렸다고 운을 뗀 뒤 사업을 접거나 줄이는 게 아니라 더 확장해야 한다며 비행기도 더 구입하고 투자도 늘려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미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는데 그런 제안이 통할 리가 없었다. 그때 윌리엄이 사직서를 내고 풀리턴 에어웨이로 가겠다고 폭탄선언을 한다. 자기는 이곳이 맞지 않으니 그곳에서 아빠가 원하는 성공을 보여주겠다고 말하자 아빠는 재무 담당자를 호출하고, 투자를 결정한다. 두 사람은 사무실을 나와 진하게 키스를 한다. 기사회생이 아니라 더 큰 회사로 탈바꿈해 지역 사회에 우뚝 서게 된 풀리턴 에어웨이는 승승장구할 앞날만 남았다. 엄마가 몰았던 "헬리엇"은 다른 기장에게 넘겨주고 엄마이름을 딴 "클라라 호"의 조종석에 앉은 데이나의 활짝 웃는 모습을 윌리엄은 바라보고 있다. 두 사람은 사랑을 키워 나가고 있었다.
* 파산위기의 항공사를 재벌 2세가 문을 닫게 하기 위해 항공사에 온다. 항공사의 재정을 확인하러 왔다가 가족 같은 이웃과 비행 기장에게 빠져 그 작은 항공사를 다시 일으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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