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2014년에 만들어진 나다브 라다브 리피드 감독의 "시인 요아브"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20년째 유치원 교사로 일하고 있는 "리사"는 일주일에 한 번씩 평생 교육원에서 시 수업을 받고 있다. 예술에 대한 욕망은 크지만 그에 비해 특출한 재능을 갖지 않았다. 리사는 우연히 유치원 생 "지미"가 읊조리는 시를 듣게 된다. "애나는 아름답다. 나에게는 충분히 아름답다. 태양이 그녀의 노란색 집을 두드린다. 마치 신이 보낸 신호처럼" 시를 듣고 전율을 느낀 리사는 지미의 시를 재빨리 받아 적는다. 그리고 보모에게 저런 일이 집에서 있냐고 물어본다. 보모는 자주 한다면서 일주일에 여러 번 한다고 말한다. 리사는 그럴 때마다 종이에 적어오라고 당부한다. 집에 돌아와서 남편에게 시를 읊으며 얘길 하자 남편은 몇 살이냐고 묻는다. 리사는 다섯 살 반이라고 한다. 리사는 시 수업에 지미의 시를 자신이 지은 것처럼 발표해 선생님과 동료들에게 관심과 인정을 받게 된다.
리사는 지미의 시 재능에 푹 빠진다. 유치원에서 다른 애들과 자고 있는 애를 데리고 다른 곳으로 가서 시에 대한 자기 생각을 아이에게 들려주고 아이의 생각을 듣기도 한다. 아이는 자고 싶다고 하기도 한다. 보모는 며칠에 한 번씩 좀비처럼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지미가 시를 읊는다고 한다. 리사는 지미의 보모에게 지미의 가정환경에 대해 듣게 된다. 보모는 리사에게 지미가 낭송한 시를 받아 적은 종이를 건넨다. 리사는 이번에도 시 수업에서 지미의 시를 자신이 지은 것처럼 발표한다. "황소가 뒤뜰에 홀로 서 있다. 캄캄한 어둠 속에. 문을 열고 한 걸음 다가갔다. 바람은 나뭇가지를 스쳐가고 소는 푸른 눈을 들어 나를 봤다. 살기 위해 몰아쉬듯 계속 숨을 뱉었다. 그런 소는 필요 없다. 난 어린 소년아이... 그렇다고 말해줘. 어서 그렇다고 말해주렴" 이번 시 역시 선생님과 동료들에게 극찬을 받지만 다른 동료는 왜 소년이라고 하죠 라며 묻는다.
리사는 딸이 재능을 살릴 수 있게 도와주려 하지만 딸은 핸드폰 하고 귀찮다는 듯이 엄마를 대한다. 지미의 재능을 발견하고 난 이후부터 예술적 감각이 깨어나기 시작산 리사는 낮잠을 자고 있는 지미를 또 깨워 시를 읊기를 유도한다. 리사는 지미가 시를 읊조리면 재빠르게 받아 적는다. 지미의 시를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았던 리사는 보모에게 지미를 잘 지켜보라고 신신당부한다. 리사는 지미의 아빠와 연락이 닿지 않자 기자인 삼촌을 찾아가 지미의 재능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보모가 지미의 시 재능에 방해만 되고 유치원 지각등을 이유로 보모 탓을 하자, 삼촌은 보모 해고 이야기까지 한다. 리사는 언제든지 시가 떠오를 때면 자신에게 연락하라며 낮잠을 자고 있는 지미를 깨워 자신의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딸은 남자친구와 집에서 파티나 벌이고 엄마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고, 어렵게 대학에 들어간 아들은 해병대에 자원입대하겠다고 한다.
리사의 마음을 달래주는 건 지미의 시밖에 없었다. 리사가 시 수업교실에 찾아갔는데 선생 "사이먼"은 리사를 시 낭독회에 초대한다. 그리고 갑자기 리사에게 키스를 한다. 어색함을 깨고 리사는 사이먼에게 지미의 시가 아닌 자신이 쓴 시를 읽어준다. "애나"를 발표한 순간 이게 리사의 시였구나" 생각했다는 사이먼과 리사는 분위기에 휩쓸려 두 사람은 관계를 맺게 된다. 리사는 시 낭독회에 지미를 데려가 시를 낭독하게 하면 지미에게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리사는 부모의 허락을 받기 위해 지미의 아빠가 운영하는 클럽에 찾아간다. 리사는 지미의 아빠에게 지미의 재능에 대해 알려주는데 지미의 아빠는 아들이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리사는 보모대신 지미를 유치원 끝나고 대여섯 시까지 돌봐주기로 한다. 리사는 시 낭독회에 지미를 데려가도 되나고 물어보는데 지미의 아빠는 친구랑 야구 연습하러 가는 날이라 안된다고 한다.
하원 후 지미를 봐주기로 한 리사는 지미를 데리고 미술관 등을 돌아다니며 영감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한다. 리사는 지미를 무대에 세우고 시 낭송 연습을 시킨다. 질문에 대한 대답도 연습시킨다. 리사는 결국 지미 아빠의 허락 없이 지미를 시 낭독회에 데려간다. 그리고 휴대폰을 꺼버린다. 무대에 선 지미는 "애나"와 "황소"를 낭독한다. 리사는 관객들에게 자신이 쓴 게 아니라 지미의 시라고 말한다. 애나가 누구냐는 질문에 유치원 보조 선생님 "메건"이라고 지미는 대답한다. 관중들이 박수를 친다. 지미의 대답에 리사는 눈물을 보이고 만다. 리사에게 크게 실망한 사이먼은 리사는 앞으로 시 수업에도 나갈 수 없게 되었다. "당신은 예술가가 아닌 건 확실해요. 문학 평론단 같은 허세주의자라고 말한다." 허락 없이 지미를 시 낭독회에 데려갔다는 사실에 화가 난 지미의 아빠는 다른 유치원으로 옮긴다. 결국 극단적인 생각을 한 리사는 지미의 유치원에서 지미를 유괴해 여행길에 오른다. 호수에 도착해 수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두 사람은 보낸다.
수영을 하던 지미가 시가 떠올랐다고 하자 리사는 재빨리 시를 받아 적는다. 수영을 하고 숙소로 간 두 사람은 리사가 샤워를 하는 사이 화장실 문을 잠근 지미는 납치당했다며 전화기를 들고 헤매자 리사가 911에 신고하라고 한다. 리사는 "세상이 널 지워버리려 해. 세상에 널 받아줄 곳은 없단다. 너 같은 사람들 말이야. 몇 년도 안 지나 너도 나 같은 그림자가 될 거야"라며 리사는 울먹이며 말한다. 리사는 지미의 시를 모아 책을 발간하려고 했던 것이었다. 지미가 주소를 헤매자 리사는 정확하게 "플래시드 오크 모텔 114호"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지미에게 문을 열어야 옷을 입고 경찰을 맞이한다고 하자 지미가 화징살 문을 열어준다. 리사가 옷을 입는 모습을 지미가 뒤에서 바라본다. 그리고 리사의 손을 꼭 잡는다. 경찰차에 혼자 탄 지미는 "시가 떠 올라요. 시가 떠올랐다고요" 말하지만 지미의 시에 귀 기울여주는 사람은 차에 아무도 없었다.
* 시를 좋아하는 유치원 선생이 원생인 아이가 시에 뛰어난 재능이 있어서 그 재능을 키워보려 한다. 하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자 자신이 그 뛰어난 재능을 키워보려 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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