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어릴 때 아빠를 암으로 잃은 "준 알렌". 어린 시절 세 가족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를 누군가가 편집하고 있다. 준은 어릴 때 부르던 애칭인 "준 버그"라고 부르는 엄마 "그레이스 알렌" 그녀는 딸이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동양계 남자친구 "케빈 린"과 함께 콜롬비아로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한다. 엄마가 없는 틈을 타 학교 친구들을 전부 불러 실컷 마시고 먹고 논다. 옆집에 사는 엄마의 변호사 친구인 "헤더 다모어" 아줌마도 소녀의 일탈을 막지는 못했다. 케빈에게 꾸준히 여행 사진과 라이브 영상이 문자로 오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헤더 아줌마에게도 케빈 아저씨가 사진을 보낸다고 한다. 엄마는 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꼭 딸이 공항에 나와주기를 부탁했다. 준은 엄마가 돌아오던 날 시간에 맞춰 공항에 마중을 나간다. 하지만 엄마는 돌아오지 않고 그대로 소식이 끊겨버린다.
IT에 일가견이 있는 준은 콜롬비아 현지에서 심부름을 해줄 "하비에르 라모스"를 시간당 8달러에 고용하고 심부름을 시킨다. 평소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되고 있는 "억 픽션"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를 유심 있게 본 준과 친구는, 드라마처럼 엄마 그레이스의 동선을 따라가 보려고 노력한다. '언픽션은 1편의 이야기를 그대로 드라마로 옮기는 내용이다. 엄마와 케빈이 묵었던 호텔을 찾아낸 준은 하비에르에게 호텔 CCTV를 확인해 달라 요청하지만, 48시간 후면 지워지는 호텔 CCTV라서 허탕을 치게 된다. 준은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추적해 "헷세 마네 철물점"이라는 곳에서 무언가를 결제한 흔적을 찾아낸다. 하비에르는 자물쇠를 하나 산 걸 확인한다.
그리고 온라인에 남아있는 메일 계정 로그인과 비밀번호를 유추해 케빈 린이 사기 전과자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사태가 조금씩 심각해지고 있음을 느낀 준은 조금 더 엄마와 케빈의 두 사람의 관계를 캐는데, 사실 두 사람은 "러블리"라는 이름의 데이트 어플에서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물쇠는 "사랑의 자물쇠 다리"에 걸려고 샀다는 것 역시 하비에르의 도움으로 알게 된다. 이윽고 사랑의 자물쇠 다리 인근의 라이브 캠을 찾아 해당 날짜 영상을 보는데, 케빈이 다리 위에서 그레이스에게 청혼을 하는 장면이 목격하여 어이없어한다. 하지만 다리를 내려온 두 사람이 흰색 벤에 납치되는 영상이 라이브캠에 고스란히 찍혀있다. 준은 바로 FBI에 신고를 한다.
수사 신고서를 작성해야만 수색을 시작할 수 있다는 답변을 하는 콜롬비아 미국 대사관 소속의 FBI "일라이저 박". 준은 문득 케빈이 보낸 문자들을 다시 훑어보는데, 알고 보니 엄마가 아닌 다른 여성과 함께 여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케빈의 여자친구인 "레이철"은 낮엔 배우일을 하고 밤엔 와인바에서 일하는 여성이었다. 케빈은 암호화된 메신저로 그녀를 포함해서 엄마와 다른 여상들 몇 명과 바람을 피우던 것이었다. 한편 수사를 시작한 FBI에서는 준의 엄마 그레이스 알렌의 이름은 가명이고 친인척 정보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준에게 알린다. 그야말로 잠적한 상태이고 애초에 준의 엄마는 LA를 떠난 적이 없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다. 남자친구와 함께 탔던 차 우버도 사기였다. 공항 직전에 바꿔치기당해 다른 여자와 여행을 갔던 것이었다. 레이철은 체포되면서 자신도 연기하는 작업인 줄 알았다고 말한다.
이윽고 수사망을 좁힌 FBI와 준은 납치 역시 연극이었음을 알게 된다. 준은 케빈이 엄마와 변호사 친구인 헤더와 암호화된 메신저로 통화를 했다는 걸 알아낸다. 친구 "에인절"이 두고 간 동영상 녹화 기능이 있는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변호사 헤더의 사무실에 가본다. 헤더는 이미 죽어있었고 망연자실한 준은 집으로 돌아와, 엄마가 자신을 어릴 때 부르던 별명으로 비밀번호를 유추해 엄마의 구글 계정에 접속하는 데 성공한다. 그 계정에서 카메라로 어딘가를 찍고 있는 영상을 발견하는데 , 거긴 다름 아닌 과거에 아빠와 함께 있던 장소였다. 사실 케빈의 출소 후 상담을 해줬다는 "지미"라는 이름의 선교회 남성이 바로 엄마를 납치한 범인이자 준의 아빠였던 것이다. 준은 집에 들어온 아빠에게 납치된다. 사실 준의 아빠는 과거에 끊임없이 엄마를 폭행했었다.
또 많은 양의 마약을 불법적으로 판매하고 있어서 엄마가 딸은 위해 신고했던 것이다. 그래서 12년형을 살고 감옥에서 나온 상태이고 케빈은 감옥동기였다. 콜롬비아에서 FBI가 쏜 총에 사살된 케빈을 뒤로하고 준은 엄마와 함께 감금된다. 또 여행 갈 때 우버 기사가 아빠인 것도 알게 된다. 스마트워치의 전화 걸기 기능을 활용해 하비에르에게 전화를 건다. 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최근에 올렸던 아빠의 집 주소를 불러달라 한다. 총을 들고 있는 전남편에게 총 한 발을 다리에 맞은 엄마는 죽을힘을 다해 일어나 깨진 거울로 전남편의 목을 찔러 딸을 구해낸다. 준은 아빠의 컴퓨터 CCTV에 찍히고 있는 자신의 맥북에 전화기 시리를 호출하여 911 전화해 구조를 받고 살아남는다. 마지막에 특공대가 아빠의 집에 침투하는데 그것 역시 넷플릭스에서 "언픽션 시즌 3"으로 제작되어 있다는 걸 보여준다.
* 아빠의 폭력과 마약 판매를 엄마가 신고해 12년형을 감옥에서 보낸다. 아빠가 감옥 동기인 엄마 남자친구와 짜고 벌어지는 아빠의 복수사건을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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