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아이오와주의 엔도리의 작은 마을에서 "길버트"는 매년 인근 휴양지에서 열리는 에어 스트리머 클럽 모임에서 많은 관광객 캠핑카가 마을을 통과하기를 기다리면서 두 형제가 캠핑가들이 줄지어 가는 것을 보고 있다. 1년에 한 번 오는 이 행렬을 "어니"가 좋아하기 때문이다. 어니는 곧 열여덟 살이 되는 지체장애 아이다. 길버트는 동생 어니를 돌보느라 바쁘다. 그의 아버지는 17년 전에 목을 매 자살했고 그 이 후로 대부분의 나날을 그의 어머니 "보니"는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밥을 먹으면서 보냈다. 엄마 보니의 병적인 비만으로 인해 혼자서 아이들을 돌볼 수 없게 된 상황에서 길버트는 옛집을 수리하고 마을 급수탑에 오르는 습관이 있는 어니를 돌보는 책임을 맡았고 여자 형제 "에이미"와 "엘렌"이 나머지 일을 맡았다.
길버트가 계속 어니에게 아무도 손을 대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어서 형제들 사이 관계는 관심, 보호 둘 다였다. 길버트는 마트에서 일하는데, 일 할 때도 쉴 때도 항상 어니를 데리고 다니며 돌본다. 길버트는 주부 역할을 하는 누나 에이미, 사춘기 엘렌과 아버지가 지어 준 집에서 평범하게 살고 있다. 그리고 고도비만인 어머니가 있지만 벌써 7년째 한 번도 밖에 나가지 못하는 상태다. 캠핑카 한 대가 고장 나서 마을에 머물게 된다. 형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동생 때문에 길버트는 목욕부터 잡일까지 온종일 동생을 돌본다. 어느 날, 작은 마트에서 일하던 길버트가 동생과 배달을 나갔는데 차에 있던 동생이 또 높은 곳에 올라가서 마을에 난리가 난다. 경찰까지 달려오는데 길버트가 침착하게 달래서 내려오게 했다.
이 모습을 캠핑카의 "베키"가 바라본다. 그 후, 베키가 마트에 왔고 길버트와 어니는 베키와 트럭을 타고 배달해 주는데, 그렇게 해서 베키의 어머니와도 인사를 나누게 된다. 식사 중에 사춘기 엘렌 때문에 말다툼이 벌어진 길버트 가족, 어머니도 화가 나서 발을 구르는데 그 바람에 마룻바닥이 망가졌다. 그래서 마루를 고쳐야 하는데 하지만, 어니는 지하실에서 도와달라는 부탁도 안 들어준다. 높은 곳을 올라가긴 좋아해도 지하에 들어가는 것을 싫어하는 이유는 아버지가 지하실에서 목매달아 자살했기 때문이었다. 다음날 길버트가 베키의 캠핑카에 놀러 갔다. 한참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동생 목욕 시간이라는 것이 생각난 길버트는 다시 집으로 갔다. 이제 컸으니 혼자서 목욕을 해보라고 욕조에 넣어주고 길버트는 다시 베키에게 간다.
그리고 즐겁게 얘기를 나눈 후 늦게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아침에 세수하러 욕실에 들어간 길버트는 놀라고 만다. 어니가 욕조의 차가운 물에서 아직도 떨고 있었다. 가족들이 분노하고 어니의 물 공포증으로 길버트는 더 죄책감을 느낀다. 그 일로 둘 다 큰 상처를 받고 말았다. 베키는 길버트에게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었을 때도 온통 가족 걱정뿐이다. 베키는 곧 떠나야 한다며 길버트가 붙잡아주길 바랐지만 길버트는 가족 때문에 그녀를 붙잡지 못한다. 드디어 가족들이 기다리는 어니의 18번째 생일날이 되었다. 욕조에서 고생한 후 목욕도 안 하려고 하는 어니다. 결국 케이크도 망가트리고 난장판을 만든다. 어니의 케이크를 사러 대형마트에 갔다 오는 길에 마트의 사장을 만나면서 입장이 난처하게 되었다.
집에 돌아왔지만 어니는 또 사고를 치고 화가 난 길버트는 강제로 목욕을 시키려다가 폭발해서 어니를 때리고 만다. 그 일로 어니기 사라지고 길버트는 트럭을 몰고 어니를 찾으러 돌아다녀야 했다. 그러다가 베키의 캠핑카 근처 강가에서 베키와 물장난을 치는 어니를 발견한 길버트는 자신 때문에 생긴 물 공포증을 베키가 해결한 것에 다시 죄책감에 싸인다. 어니가 집에 돌아간 후 길버트를 발견한 베키는 그의 괴로움을 달래 준다.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길버트를 위해 그날 밤 둘은 함께 얘기하며 밤을 지새웠다. 돈을 벌려고 미친 듯이 하루 종일 일하던 아버지가 자살한 과거의 고백도 하게 된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어니와 껴안으며 화해의 시간을 가지는 두 형제를 온 가족이 바라본다. 그리고 방에 들어가니 어머니가 지금까지의 희생을 몰랐다며 미안하다고 말해준다.
그 후, 베키가 놀러 왔다. 뚱뚱한 몸 때문에 대인기피증이 생겼던 어머니는 마주치지 않으려고 피하지만 길버트는 부끄럽지 않다며 소개해 준다. 베키가 온 것은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조금의 용기를 가진 어머니는 스스로 2층에도 올라가 보려고 노력한다. 어머니가 2층의 침대방에 누워 잠들자 어니가 와서 깨운다. 그런데 어머니는 그대로 저세상에 가버렸다. 하지만 장례식도 문제였다. 위로가 아니라 신기한 구경처럼 관을 보러 올 마을 사람들에게 어머니가 슬플 거라고 생각한 남매들은 집 자체를 불태우기로 결정한다. 크레인으로 시신을 옮기는 것보다는 아버지의 추억과 함께 보내는 것이 났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1년 후, 에이미는 제과점에 취직하고 엘렌은 유학을 위해 전학을 갔다. 어니와 길버트 둘만 남은 마을에 다시 캠핑카 행렬이 지나가고, 거기서 베키 가족을 만난다. 그리고 그들과 두 형제도 여행을 떠난다.
* 고도비만의 엄마와 지체장애를 가진 동생과 다른 동생들을 돌보며 삶에 여유가 없는 한 남자가 드디어 미래의 꿈꾸기 시작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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