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2017/범죄,스릴러,공포)

 

1922

1922년 땅이 인생의 전부였던 한 농부가 십대인 아들과 공모하여, 농장을 팔고 도시로 떠나려던 아내를 살해하고 평생 악령과 죄의식에 시달린다는 공포 이야기.

평점

6.8 (2017.01.01 개봉)

감독

잭 힐디치

출연

토마스 제인, 닐 맥도프, 몰리 파커, 브라이언 다아시 제임스, 딜런 슈미드, 케이틀린 버나드

 

 

 

 줄거리

 

  "윌프레드"의 내레이션으로 진행하는데 이는 윌프레드의 편지글로 시작한다. 1922년, 농부 윌프레드는 아내 "알렛, "과 아들 "헨리"와 함께 "너브래스카"의 농장을 일구며 살고 있었다. 아내 알렛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딸에게 땅을 남겨주었는데, 알렛은 그 땅을 팔아 도시로 이사 가기를 원한다. 하지만 월프레드는 땅을 파는 걸 격렬하게 반대했고 이로 인해 부부 사이에는 계속 갈등이 생겨났다. 알렛은 각자 땅을 팔고 돈을 나누어 이혼하자는 이야기까지 꺼낸다. 알렛은 이혼과 함께 아들 헨리까지 데려갈 생각이었다. 땅을 파는 것도 싫고, 아들을 빼앗기는 것도 싫었던 윌프레드는 아내를 죽여야겠다는 무서운 결론에 도달한다.  윌프레스는 헨리와 옆집의 "섀넌"과 사귀고 있는 것을 보고, 땅을 팔아 이사 가면 섀넌과도 헤어지게 될 거라며 아들을 설득한다.

 

 

 

 

 헨리는 아버지의 말을 따르며 점점 어머니와 멀어지고, 결국 계획에 동참하기로 한다. 윌프레드는 알렛에게 땅을 팔고 이사 가자는 거짓말을 한다. 기분이 좋아진 엄마 알렛은 술을 잔뜩 마시고. 헨리에게 셰넌에 대한 음담패설을 늘어놓는다. 이로 인해 헨리는 어머니를 더욱 증오하게 되고, 윌프레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헨리를 자극해 두 사람은 알렛이 술에 취해 잠들었을 때 살해한다.  윌프레드와 헨리는 알렛의 시체를 집 앞의 낡은 우물에 던져 넣고, 헨리는 윌프레드에게 자신을 "행크"로 불러달라고 한다.  -행크는 윌프레드가 원한 이름이었고 헨리는 알렛이 원한 이름이었다.- 다음날, 윌프레드는 알렛이 떠난 것처럼 속이기 위해 알렛의 옷가지와 보석을 챙겨 함께 우물에 넣는다.

 

 

 

 

 우물 속에서 알렛의 시체가 이미 쥐에 뜯어 먹힌 모습을 본 윌프레드는 기겁하지만, 이내 사람들이 찾아오면 뭐라고 말할지의 이야기를 준비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알렛에게 땅을 사려고 했던 회사의 변호사가 찾아와 알렛을 찾는다.  윌프레드는 변호사를 냉대하고, 알렛은 돈과 옷가지를 챙겨 도망쳐버렸다고 말한다. 변호사는 알렛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버리고 그냥 사라져 버린 걸 이상하게 여긴다. 윌프레드는 우물을 완전히 메워 증거를 감출 방법을 생각해 낸다.  집의 늙은 소를 우물에 빠뜨려 죽인 후, 윌프레드와 헨리는 그 위에 흙을 덮어 우물을 메운다.  두 사람을 찾아온 보안관은 집을 둘러보며 수상한 점을 찾지만 발견하지 못하고, 소가 죽은 이야기를 하는 윌프레드의 말에도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이렇게 알렛의 죽음은 남편과의 갈등으로 그냥 도망쳐버린 게 되어 영원히 묻힌다. 아내를 없앤 윌프레드는 자신이 하고 싶었던 농사에 집중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헨리와 사귀던 섀넌이 임신하며 다른 문제가 생겨버린다. 섀넌과 가정을 꾸리고 싶었던 헨리는 엄마 알렛은 자신에게 돈을 주었을 거라며 윌프레드를 비난한다. 하지만 섀넌의 아버지 "할란"은 애초에 두 사람이 가정을 꾸리게 할 생각도 없었고, 섀넌을 가톨릭 학교이자 보육원으로 보내 출산까지 머물게 한 후 아이를 입양 보낼 거라는 계획을 전한다.  그리고 윌프레드에게는 학교에 줄 수수료의 일부를 부담하라고 한다. 윌프레드는 은행에 가 돈을 빌리려고 하는데, 집과 땅을 담보로 더 많은 돈을 빌려주겠다는 은행의 제안에 망설이며 나온다.

 

 

 

 

 하지만 윌프레드가 은행에 간 사이 학교에 간 줄 알았던 헨리는 차를 바꿔치기하고 섀넌을 찾아 떠나버린다. 얼마 지나자 않아 윌프레드는 헨리가 강도 짓을 하며 돈을 갈취하고 다닌다는 소식을 듣지만 애써 무시한다. 겨울이 다가오며 윌프레드는 돈을 대출받고, 그 돈을 넣어두려 벽장을 뒤지다가 쥐에게 손을 물어뜯긴다. 쥐에 물린 고통으로 윌프레드는 점점 쇠약해지며 아내의 환영을 보기 시작한다. 알렛의 유령은 윌프레드에게 헨리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집을 떠난 헨리는 강도 짓을 하여 모은 돈으로 섀넌을 데리고 도망친다. 두 사람은 차를 훔치고,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돈을 빼앗으며 여행하고 "연인 강도단"으로 유명해진다. 두 사람을 알아본 누군가가 섀넌에게 총을 쏘고, 헨리는 병원에 가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낡은 폐허로 몸을 피한다. 

 

 

 

 

 

 헨리가 섀넌의 몸을 데울만한 장작을 모아 오던 사이 섀넌은 사망하고, 헨리도 자살한다. 봄이 되고, 윌프레드는 쥐에게 물린 손을 절단한다. 동시에 윌프레드는 아내 알렛으로 추정되는 시체가 도로에서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아내가 죽으면서 아내 이름으로 남아있던 땅은 공식적으로 윌프레드의 것이 되었다. 하지만 동시에 아들 헨리와 섀넌의 시체도 발견되고, 윌프레드는 쥐가 뜯어먹어 손상이 심한 시체를 보고 기겁한다. 아들까지 잃은 윌프레드는 그토록 집착하던 땅도 팔아버리고 자신이 그토록 싫어했던 도시로 가 아들의 흔적을 찾아다닌다. 편지를 쓰던 윌프레드는 계속 쥐 떼가 방 안으로 들어오는 환영에 시달린다. 그리고 모든 이야기를 마친 후, 자신을 부르는 가족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 땅 욕심으로 아내를 아들과 같이  죽이고 결국 아들도 타향에서 죽고 자신은 가족들의 환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야기다.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는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