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싱(2021/ 스릴러,드라마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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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_fox's Movie story

패싱(2021/ 스릴러,드라마장르)

신난 여우★ 2023. 5. 2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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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싱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1920년대 미국, 어린 시절을 같이 보냈던 아이린과 클레어는 비록 흑인이지만 일반 사람들이 알아챌 수 없을 정도의 백인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다. 할렘가 의사의 아내로서 평범한 흑인의 삶을 살고 있는 아이린, 그리고 자신이 흑인이라는 것을 감추고 백인 남성과 결혼해 부유한 삶을 누리고 있는 클레어. 두 사람은 오랜 세월이 지나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는데… 여배우 출신 레베카 홀 감독의 장편 데뷔작 <패싱>은 인종차별이라는 사회적 이슈보단 서로 상반된 길을 선택한 두 여성의 삶 자체에 비중을 두고 있다. 신인 감독이라고 하기엔 놀라울 정도의 완숙한 연출과 아이린과 클레어를 완벽하게 소화한 두 배우의 절제된 연기가 돋보이는 휴먼 드라마.(2021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평점
7.1 (2021.11.10 개봉)
감독
레베카 홀
출연
테사 톰슨, 루스 네가, 안드레 홀랜드,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빌 캠프, 도리스 맥카시, 데릭 로버츠

 

 

 

 줄거리

 

 1920년 미국 뉴욕, 그녀의 이름은 "아이린"이다. 흑인인 아이린은 상점과 호텔 등의 출입할 땐 흑인이 아니라 백인처럼 행동한다. 백인적 외모를 지니고 있으므로 그게 가능하다. 아이린은 늘 고개를 숙이고 어깨를 살짝 구부린 채 만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한다. 얇은 명주 그물 모자챙 아래로 대부분 시선을 고정한 모습이다. 그러다가 상대방이 다른 곳을 보면 그제야 슬쩍 상대방을 쳐다보곤 한다. 이곳은 드레이턴 호텔, 백인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호텔이다. 너무 무더운 날씨 때문에 호텔 레스토랑에 가려는 그녀. 그러나 들어서기 전 그녀의 표정이 좀 굳어 보인다.

 

 

 

 

 백인처럼 보이게 심적으로 자신을 좀 더 포장해야 하니까. 호텔에 앉은 아이린은 자신의 매무새를 가다듬고 더 백인처럼 보이려고 노력한다. 잠시 후 아이린은 멀리 금발의 여인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걸 인지하게 된다. 그래서 시선을 떨군다. 아이린을 멀리서 쳐다봤던 그 금발의 여인이 아이린에게 다가온다. 아이린은 백인인 척한 게 들켰나 싶어서 도망가려는데 "나 모르겠어?" 하며 금발의 여인이 인사를 한다. 12년 만에 정말 오랜만에 만난 그녀의 이름은 "클레어"이다. 예전부터 두 사람은 백인의 외모를 지녔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클레어는 시카고가 집인데 잠시 이 호텔에 묵고 있으며 백인과 결혼해서 살고 있다. 아이린은 흑인들이 사는 할렘에서 살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클레어는 자신의 남편이 자신이 흑인인 걸 전혀 모른다고 말한다. 클레어는 제안한다. 내 스위트룸으로 가서 계속 말하자고 한다. 그래서 아이린은 클레어의 스위트룸으로 올라가게 된다. 클레어는 딸 얘기를 하면서 "딸은 다행히 백인으로 보여!"하고 말을 한다. 또한 딸은 가을 학기에 스위스 기숙학교로 보낸다고 곁들인다. 클레어는 처음엔 아이린도 자신과 상황이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린은 남편이 흑인 의사이며 아들 둘도 흑인이라는 말에 클레어는 놀란다. 아이린은 가끔 편의상 백인 행세를 하긴 해도 계속 백인 행세를 할 생각은 없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클레어는 아이린이 자신과 다름을 알게 된다. 이야기 도중, 클레어의 남편인 ""이 호텔 룸으로 들어와서 세 사람은 함께 대화를 하게 된다. "흑인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흑인을 혐오한다"라는 존. 그 말을 들은 아이린은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을 수가 없었다. 클레어는 간절한 눈빛으로 "또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아이린은 대답하지 않고 그냥 작별 인사만 한다.

 

 

 

 

 아이린은 클레어를 다시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었다. 이곳은 뉴욕 할렘의 아이린이 사는 집이다. 드디어 집으로 돌아온 아이린. 남편 "브라이언"은 아이린을 기다리다가 잠이 들어서 자고 있었다. 잠에서 깬 남편에게 키스를 하는 아이린. 자신과 같은 흑인 남편에게 오늘따라 아이린은 더 편안함을 느낀다. 그 후, 클레어에게서 편지가 온다. 그러나 아이린은 그 편지를 뜯어보는 것조차 거부하게 된다. 한편, 아이린의 남편 브라이언은 클레어에 대해 아내로부터 들어서 잘 알고 있었다. 남편은 아내가 뜯지 않은 클레어의 편지를 자신이 읽어보게 된다.

 

 

 

 

 "난 너무 외로워, 너무 외로워 널 다시 만나고 싶어. 넌 모를 거야. 이 창백한 삶을 살면서 예전 삶의 그 밝은 면을 늘 떠 올린다는 걸. 어쩌면 네 방식이 더 현명하고 행복할지도 몰라. 이런 강렬한 욕망은 못 느꼈을 거야. 널 만나지 않았더라면"  남편은 편지를 읽고  '이런 사람은 흑인사회로 반드시 돌아오기 마련이다'라고 말하지만, 아이린은 클레어 남편과 있던 그때 그 상황만 떠올리면 아무 생각도 하기 싫어진다. 그러고 나서 얼마 후, 클레어는 아이린을 찾아온다. 클레어는 집으로 찾아온 이유를 말한다. '편지 답장  안 한 이유를 알아야겠어. 그래서 온 거야!'

 

 

 

 

 아이린은 솔직히 말한다. '네 남편 태도를 생각하면 네가 여기에 오면 안 되겠더라고!' 남편이 했던 말을 까맣게 잊고 있던 클레어는 그제야 당시 상황을 사과를 한다. 그리고 아이린이 답장을 보내지 않았는지 이해하게 된다. 클레어는 눈물을 흘리고 아이린은 이렇게 말한다. '실은 너를 다시 보게 되어 너무 기뻐!' 사실 오늘 아이린은 무척 분주하다. 내일은 흑인 복지연맹 무도회가 있는데 그녀가 조직 위원회에 있다. 소설가 "휴 웬트워스"가 아이린에게 전화를 걸어서 통화하고 있는데 그 전화 내용을 듣고 클레어도 그 무도회에 가겠다고 말한다. 

 

 

 

 

 클레어는 말한다. "다시 흑인들과 어울리고 싶어" 오늘은 무도회 날, 클레어가 아이린의 집에 도착한다. 클레어는 처음으로 아이린의 남편 브라이언과 인사를 나눈다. 거울을 통해 두 사람을 본 아이린은 착각하게 되지만 잘못 본 것을 알고 안심한다. 무도회 행사가 열리는 곳에서 클레어는 아이린의 남편인 브라이언과 춤을 춘다. 그리고 아이린 옆에는 백인 소설가인 휴 웬트워스가 있다. 흑인들의 무도회지만 휴 웬트워스처럼 백인들도 몇 명 있다. 그래서 클리어의 모습이 덜 눈에 띈다. 휴는 아이린과 잘 아는 사이다. 물론 휴는 흑인으로서 아이린만 알고 있다. 

 

 

 

 

 가끔, 백인인 척하는 아이린의 모습은 전혀 알지 못한다. 한편, 아이린은 전에 느낄 수 없던 묘한 감정을 클레어에게서 느끼게 된다. 묘한 사랑의 감정이었다. 아이린은 살며시 클레어의 손을 잡는다. 그러나 클레어는 그 이유를 모른다. 클레어는 다른 남자들과 춤추는 걸 계속한다. 클레어가 아이린의 집에 발을 들여놓는 후, 아이린의 아들 둘은 클레어를 많이 따르게 된다. 아이린의 아이들은 클레어가 오는 날을 기다리게 된다. 심지어, 아이린의 가정부까지도 클레어를 너무나 좋아하게 된다. 클레어는 백인 남편 몰래 할렘에서 그동안 느낄 수 없던 아늑함을 느끼게 된다. 

 

 

 

 

 클레어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아이린 주변의 살람들이 모두 클레어를 너무 좋아하자 질투의 감정도 동시에 느끼게 된다. 어느 다과회 날, 남편과 클레어가 창문 쪽에 다정히 앉아 얘기하는 걸 보게 되고 차를 서빙하다가 충격 때문에 티포트를 깨게 된다. 이제 클레어는 아이린에게 있어서 질투뿐만이 아니라 불안과 긴장의 원인이 되어 버린다. 오늘 밤엔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다. 아이린은 오후에 친구 "펠리스"와 함께 하게 되는데 그때 길거리에서 우연히 클레어의 남편 존을 만나게 된다. 

 

 

 

 

 아이린이 혼자 있었다면 여느 때처럼 고개를 숙이고 인사하고 지나쳤겠지만 존은 아이린을 쳐다보다가 옆에 있는 펠리스를 뚫어져라 본다. 왜냐하면 펠리스는 전형적인 흑인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존에게 아무 말하지 않고 지나쳐 버린다. 존은 뒤돌아보며 미심쩍어한다. 집으로 와서 아이린은 클레어에게 전화를 하지만 클레어는 집에 없었다. 처음에 아이린은 클레어 남편을 만난 얘기를 다른 이에게라도 전하려고 하지만, 나중에는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지금 아이린과 남편, 클레어는 크리스마스 파티장으로 가고 있다.

 

 

 

 

 파티장에 도착 전, 아이린은 클레어에게 묻는다. '존이 알면 어떻게 할지 생각해 봤어' 하자 클레어는 이렇게 대답한다. '내 마음 가는 대로 할 거야. 여기 와서 살아야지. 할렘에서 너와 함께' 그 대답을 들은 아이린은 표정이 더 안 좋아진다. 그때 갑자기 누가 문 쪽에서 소리친다. 클레어의 남편 존이었다. 존은 '내 아내가 여기 있다'라며 외친다. 존은 오후에 아이린을 만난 후 미심쩍어서 아이린의 집을 물어서 찾아갔는데 아이린의 집에서 이곳으로 갔다고 알려준 거였다. 클레어는 겁에 질려 창가에 있는 아이린에게 다가간다.

 

 

 

 

 그때 펠리스는 '조심해요, 백인은 당신뿐이니까' 하고 말한다. 이제야 자신이 속은 걸 알게 된 존은 클레어에게 "사기"이라며 다가간다. 클레어는 눈물을 흘리고 있다. 그 순간 아이린은 클레어의 허리 부분을 잡는다. 그 후, 아이린은 존이 다가옴과 동시에 클레어를 창 쪽으로 밀어내는데 창문이 활짝 열려있어서 클레어는 창밖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클레어는 즉사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은 클레어를 보려고 계단을 내려가고 있으나 아이린은 혼자 머문다. 아이린이 밖으로 갔을 땐 클레어 남편은 시신 옆에서 야연실색하고 있다. 

 

 

 

 

 아이린은  자신이 밀쳐서 죽였으나 아닌 척한다. 경찰은 아이린에게 '남편이 안 민 거 확실해요?'하고 묻고 아이린은 대답한다. '누가 막기도 전에 클레어가 스스로 떨어졌어요'라고, 경찰은 그 말을 믿고 사고라고 단정 짓는다. 아이린은 참담한 표정을 짓고 시신은 들 것에 실린다. 

 

 

 

 

 

 

  * 흑인인데 피부가 백인처럼 보여서 그렇게 사는 친구를 질투하고 그 친구의 백인 남편의 인종차별주의에 대한 혐오감에 결국 사고로 위장한 살인을 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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