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뉴욕 맨해튼의 고급 저택에 결혼 10년 차 부부인 "에드워드 섬너"와 "코니 섬너"는 8살 아들 "찰리"와 함께 살고 있다. 이상적인 행복을 누리고 있는 그들에겐 권태기나 불신은 없어 보인다. 어느 날 코니가 시내로 쇼핑을 나갔다가 낯선 남자와 부딪혀 다치게 된다. 친절한 프랑스 남자는 바로 자기 집 앞에서 그녀를 치료하고 보내면서 책 한 권을 선물하게 된다. 집에 돌아와 남편에게 이야기하자 가장 싼 와인이라도 보내줄걸 그랬다며 아내를 놀린다. 그가 준 책을 보다가 그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종이를 발견하게 되고, 거리를 걷다 그의 생각이 나서 고민 끝에 전화를 한다.
그날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그녀에게 집에 잠깐 들러 커피라도 먹고 가라고 한다. 그의 집에 잔뜩 긴장한 채 들어온 코니는 화려한 언변술에 끌려 들어가고 자연스러운 그의 손길을 거부할 수 없다. 괜한 죄책감에서였던지 남편에게 들러 선물을 전해준다. 하지만 그날 이후 "폴"에 생각으로 가득 찼고 다시 그를 찾는다. 자연스럽고 대담한 손길로 폴의 관심에 응대하고 자신의 마음을 들킬까 봐, 죄책감에서인지 집을 나오지만 놓고 온 코트를 가지러 왔다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사랑을 나눈다. 기차를 타고 오는 내내 기쁨인지 슬픔인지 모를, 죄책감인지 희열감인지 모를 야릇한 감정에 힘들어 보이는 코니.
에드워드는 자신의 동료를 통해 코니가 거짓말한 사실을 알게 되지만 "설마 아내 코니가?"라는 생각에서인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남편의 어설픈 눈치도 알지 못한 채 점점 폴과의 관계에 빠져들게 된 코니는 그 행동 수위에 대담함을 드러내게 된다. 결국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고 에드워드의 부하직원에게 들키게 된다. 에드워드와의 약속에 미용실 예약이 있다며 거짓말로 거절한 날, 그녀답지 않은 속옷과 구두를 보게 된다. 조금씩 쌓여왔던 의심의 끝에서 결국 전화 버튼을 눌러 미용실 예약을 확인하지만 전혀 예약이 없었다.
폴과 만나러 가던 중 친구들과 마주친 코니는 급히 폴에게 연락해서 모퉁이 카페에 있다는 걸 알린다. 급한 마음에 카페로 달려온 폴은 카페에서 친구들의 주목을 받는다. 친구들과 대화에서 외도가 가져오는 파경이야기를 듣고 마음에 걸렸던지 코니는 폴에게 헤어지자고 하나 그건 진심이 아니었던듯하다. 그날도 역시 격렬히 사랑을 나누었으니 말이다. 한편, 에드워드가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 부하직원과 언쟁 끝에 싸우게 되자 그에게 가족간수나 잘하라는 막말을 듣게 된다. 이 말에 혼란을 느낀 에드워드는 아내에 대한 의심은 일파만파로 커진다.
흥신소에 아내의 추적을 맡기고 시카고로 1박 2일 출장을 가는 에드워드. 이 사이에 한껏 뽐내며 폴과 데이트를 즐기는 코니는 아들 픽업 가야 할 시간까지 놓치고 나쁜 엄마가 되어간다. 애드워드가 아내의 불륜을 사진으로 확인한다. 코니는 이제는 정말로 폴과의 관계를 끝내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를 만나러 가다가 다른 여자와 길을 걷는 폴을 목격한다. 그를 미행하고 질투에 눈이 멀어 상대여자와 폴을 폭행까지 하게 된다. 단지 친구라는 그의 말도 믿지 않고 관계를 끝내겠다고 소리치며 나와도 그럴 수 없는 폴과 코니.
코니가 나가고 에드워드가 폴을 찾아온다. 숨 막히는 긴장감속에 그들의 대화는 코니를 상대로 흘러가고 불평할 줄 모르고 좋아한다는 폴의 깝죽거림에 한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은 애드워드의 주먹은 고요히 참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코니에게 선물했던 스노볼이 폴의 집에 있는 것을 보고 흥분한 에드워드는 스노볼로 폴을 내려쳐 즉사하고 만다.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죽은 폴을 보고 자수를 하려 하다 가장이란 책임감인지,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인지 증거를 인멸하려 할 때, 자동응답 전화 너머로 코니가 폴과 관계를 끝내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긴다.
이 소리를 듣고 과감하게 증거인멸을 진행하던 에드워드는 시체와 피 묻은 책들을 돌돌 말아 자신의 트렁크에 두고 피 묻은 옷들은 공중화장실에 버리고 아들의 학예회에 간다. 학예회를 마치고 있었던 접촉사고에도 그냥 집에 왔다가 가족이 잠든 밤에 쓰레기처리장에 폴의 시체를 버린다. 세차와 샤워까지 깨끗하게 마친 후 코니의 옆에 누운 모습은 정신 나간 사람처럼 넋이 빠져 있고 다음날 짝짝이 신발을 신은 모습을 가족들에게 들키기까지 한다. 하지만 생활 중 문득문득 폴을 스노로 내리친 기억을 끄집어내 괴로워한다.
경찰들은 폴의 실종신고를 받고 그의 책상에 기록된 그녀의 전화번호를 추적해 코니를 찾아온다. 그때 코니는 폴이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는 그가 유부남인지도 모르고 만났던 것이다. 처음엔 책을 사려고 아는 사람이라 둘러댔으나 시체가 발견된 후 거짓말이 불어나고 그의 죽음 앞에 코니는 감정을 숨기지 못한다. 경찰은 코니를 의심하고 있지만 물증이 없어 그냥 간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세탁을 맡긴 에드워드의 옷에서 흥신소 직원이 건네주었던 코니와 폴의 사진 뭉텅이가 나온다. 혼미해진 정신으로 가까스로 집에 오지만 폴의 죽음에 대한 의혹의 칼날은 에드워드를 향해 있었고 그 원인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괴로워한다.
결국 남편 에드워드의 자백을 듣지만 그를 받아들이기 힘들다. 부부의 사이를 눈치챘던지 아들 찰리의 야뇨증이 시작되고 경찰차 소리만 들어도 놀라는 두 사람. 남편의 편지를 스노볼에서 발견한 후 폴과의 만남을 되돌리고 싶어 하는 코니는 경매 기부행사에서 에드워드를 안고 춤을 춘다. 그리고 에드워드는 자수를 하겠다고 하고 코니는 에드워드를 말린다. 아무도 모른다 다 잊고 다른 나라로 떠나서 새 출발을 하자고 말한다. 그렇게 에드워드와 코니는 결국 집을 팔고 이 나라를 떠나기로 결정한 두 사람은 경찰서 앞 도로에서 차를 멈추고 서있다.
* 외도한 아내를 지키며 상대남자를 살해하고 다시 다른 나라에서 새 출발하는 한 부부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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