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레터(2017/로맨스,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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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_fox's Movie story

시크릿 레터(2017/로맨스,멜로)

신난 여우★ 2023. 5. 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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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레터
죽음만큼 사랑했던 연인,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연인 세상은 그를 죽었다 한다 그런 그에게서 편지가 오기 시작했다! 세계 각국을 돌며 강연을 여는 저명한 교수 에드(제레미 아이언스)는 목숨만큼이나 사랑하는 오랜 연인 에이미(올가 쿠릴렌코)에게 언제나 화상 통화와 편지로 애틋한 사랑을 전한다. 평소와 다름없이 에드와 문자를 주고받던 에이미는 갑작스레 그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된다. 하지만 그 후에도 여느 때처럼 그녀에게 도착하는 에드의 사랑이 가득한 편지들은 슬픔에 빠진 에이미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드는데…
평점
6.6 (2017.11.23 개봉)
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
출연
제레미 아이언스, 올가 쿠릴렌코, 쇼나 맥도날드, 애나 사바, 시몬 미아콕

 

 

 

 줄거리

 

 영화 촬영장에서 불길 속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에이미," 잠시 휴식 시간에 "에드"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는다. 에드가 목숨만큼이나 사랑하는 오랜 연인 에이미는 틈틈이 영화 스턴트신을 찍으면서 천체 물리학 공부를 하는 박사과정 중인 대학원생이고 에드는 세계 각국을 돌며 강연을 여는 저명한 교수이다. 에드와 얼마 동안 통화도 문자도 안 되더니 어느 날 꽃다발과 함께 CD가 배달된다. 에이미는 혹시나 가족이 볼까 봐 예의를 갖추어 몇 번이나 문자를 보냈지만 답이 없다. 에드를 보기 위해 그가 강연하기로 한 천체물리학 끈이론 강연에 참석하지만 에드에게서 "날 대신한 강사가 누구지? 질투가 나." 라는 문자만 여러 통 날아오고 그는 그 자리에 보이지 않는다.

 

 

 

 

 더 놀라운 일은 강연자가 며칠 전에 에드가 사망했다고 하는 것. 에이미는 놀라 강연장을 뛰쳐나와서 에드에게 전화를 건다. "전화를 받을 수 없으니 메시지를 남겨주세요."라는 소리.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가 여자의 목소리를 듣고는 차마 아무 말도 못 하고 끊는다. 계속 휴대폰으로 통화를 시도했지만 , 강의 파일을 보내주겠다는 문자만 날아올 뿐 통화는 되지 않는다. 충격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가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으로 에드에 관해 폭풍 검색한다. 에드의 사망일은 1월 15일. 에드에게서 최근 받은 엽서 날짜를 확인하니 사망일 이후이다. CD가 처음 배달된 것은 1월 18일. 6년 전인 2009년 1월 18일 처음 만난 날을 기념하여 보낸 CD영상 편지였다.

 

 

 

 

  정신을 차리고 여행가방을 싸고 있는데 또 엽서가 배달된다. 에이미는 에드의 집이 있는 에든버러로 날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에드의 편지를 읽는다. "내가 널 생각하며 만진 종이를 네가 만진다고 생각하니 너무 좋다. 이 편지를 읽으려고 하던 일 멈추고 날 생각할 테니까. 네가 어떤지 뭐를 하는지 궁금해. 지금 어디 있어? 어떤 모습이야? 너와 네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너무 보고 싶어." 에든버러에 도착하여 에드의 집 앞을 서성이다가 문이 잠겨 있어 직장을 찾아간다. 그러나 에드의 소식을 아는 이는 없고 에드가 아프다는 얘기를 했다는 말만 들려준다. 에드의 묘지를 찾으려 했으나 1월 20일 화장하여 묘지도 없다고 한다.

 

 

 

 

 그때 마침 에이미의 행적을 지켜보고 있기라도 한 듯, 에드에게서 문자가 온다. "글랜 뒤렐" 변호사를 찾아가라며 주소를 알려준다. 변호사가 전해준 것은 에드 아버지가 물려준 행운의 반지. 에이미에게도 행운을 가져다주길 바라며 남겨 준 것이다. 동봉한 CD영상에는 자신이 병에 걸려 죽음을 앞두고 준비한 영상이라는 걸 밝힌다. 앞으로도 이런 영상이 배달될 텐데 싫으면 자신의 이메일로 에이미란 글자를 11번 써서 보내면 더 이상 진행이 안 될 거라고 알려준다. 석고상 본뜨는 모델일을 하고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에이미는 에드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 때문에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에드와 마지막을 보낸 호텔을 찾았더니 에드가 보낸 봉투를 전해준다. 마지막 만났을 때 입던 셔츠를 안 주느냐고 했는데 그걸 잊지 않고 흰 러닝셔츠를 하나 보내준 것이다. 대학원 시험 치는 날. 그날에도 에드는 문자를 보내 시험 주제까지 힌트를 주고 덕분에 에이미는 시험을 잘 본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영상편지가 와서 열어보니 이번에는 에드 아들에게 갔어야 할 것이 잘못 배달된 것. 에드는 에이미랑 불륜을 저지르면서도 아들한테는 아빠 노릇을 잘하려고 노력한 모양이다. 대신 에이미에게는 종이봉투가 하나 배달된다. 그 봉투 속에는 "보르고벤토소" 별장 열쇠와 해마다 4월 9일 찾아갔었다는 얘기가 적힌 편지, 거기서 찍은 둘의 사진이 들어 있었다.

 

 

 

 

 에이미는 혼자 보르고벤토스 별장을 찾는다. 에이미가 올 것을 미리 알았다는 듯 벽난로 불까지 피워져 있는 별장. 거기서 에이미는 에드의 깜짝 선물 새 노트북을 선물 받는다. (에이미가 쓰던 고물 노트북은 두들겨 패야 작동할 만큼 낡은 것이었는데) 에이미는 에드 생일 때마다 이곳에 머물렀는데 그때 함께 찾던 레스토랑을 찾아간다. 그곳에서도 테이블 세팅을 해 둔 채 에이미를 기다리고 있었다. 식당 사장은 에드가 죽기 3개월 전 이곳에 머물려 편지를 쓰고, 영상을 찍고, 이메일을 쓰며 시간을 보냈다는 얘기를 들려준다.

 

 

이튿날 아침, 호수에 비치는 산의 모습에서 에이미의 미소를 발견했다는 에드의 문자를 받고 마을을 산책하다 우연히 마을주민 "안젤라"를 만난다. 안젤라는 에드가 이곳을 떠나기 전 마지막날 호숫가 바위에 앉아 종일 수평선만 바라보더란 얘길 해준다. 에이미도 호숫가에 나가 산 그림자를 발견하고 에드한테 문자를 썼다가 삭제한다. 이제 에드는 더 이상 에이미의 문자를 받을 수 없으므로. 다음날 이른 아침, 난롯불을 지피러 온 안젤라와 마주쳐서 영상 편지를 전해 받는다. 그 영상에서 에드는 에이미가 젤 피하고 싶어 하는 아픈 얘기를 꺼낸다. 부모님에 관한 얘기. 에이미는 참지 못하고 CD를 불 속에 던지고 가방을 싼다.

 

 

 

 

 가방을 싸다가 난로에서 CD를 다시 꺼내 챙겨 들고 별장을 떠나며 보트에서 에이미를 11번 써서 이메일을 보내버린다. 다시 스턴트일을 하는 에이미. 이번에는 목매달아 죽는 장면에서 진짜 죽을 만큼 위험해서 에이미는 화를 내고 일을 팽개치고 나온다. 스스로 거부 의사를 표했던 에드의 메시지를 계속 받고 싶어 11번 써서 보내봤지만 소용이 없다. 불에 던진 CD는 전문가 손으로도 살릴 수가 없고 우체국에서는 남은 편지와 소포를 변호사한테 돌려보내라는 에드의 연락이 왔었다고 한다. 변호사한테 찾아가니 에드가 모든 발송을 중단하라는 연락을 보냈다고 한다. 에드만이 아는 자동시스템으로 제어하기 때문에 자신도 어떤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한다.

 

 

 

 

 에이미는 자기 마음속에서 넘쳐나는 그리움과 슬픔을 주체할 수 없어서 에드가 궁금해했던 자신의 아픈 비밀을 영상으로 털어놓는다. 스무 살이 채 되기 전 아빠와 함께 조부모님 댁에 가다가, 자신의 운전 실수로 아빠를 죽게 만들었던 것. 그 일 이후로 엄마 얼굴도 볼 수 없었고 자책감 때문에 자신을 벼랑으로 밀어붙이기 위해 스턴트 알바를 계속해 왔던 거다. 그 사실을 짐작한 에드가 에이미의 마음의 짐을 벗을 기회를 만들어 준 것. 에이미한테 에드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지만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에이미는 에드의 막내아들 학교 앞으로 찾아가 본다. 거기서 에드의 딸(에이미와 동갑)을 만나, 에드가 가족을 사랑하긴 했지만 에드의 마음 한가운데는 에이미가 차지하고 있었다는 원망 섞인 소리를 듣는다. 

 

 

 

 

 에이미는 천체물리학 연구소를 찾아가 에드의 마지막 연구별인 게성운을 망원경으로 본다. 에드가 게성운 관측에 많은 시간을 보낸 이유는 게성운이 자신의 뇌종양 모양과 닮았기 때문이라는 슬픈 사실도 알게 된다. 얼마 후 에드의 딸한테서 다시 만나자는 연락이 온다. 에드가 생의 마지막 기간에 에이미에 관한 얘기를 많이 했고 죽고 나서도 에이미의 미래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 3개월간 이메일, 문자, 동영상을 만드는 일에 몰두했다고. 에드의 딸은 첨에는 에이미가 원망스러웠는데 이제는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에이미에게 질투를 느낀다고 한다. 자신은 그 누구에게도 그런 사랑을 받을 수 없을 것 같다며. 그러면서 에이미가 취소한 에드의 편지들을 되살릴 방법은 자신도 모르지만 에드의 담당 의사가 전해준 캠코더를 열어보라며 에이미에게 준다.

 

 

 

 

 그러나 캠코더에는 사진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았다. 에이미는 아빠와의 교통사고 트라우마 때문에 거절했던 교통사고 장면 스턴트 촬영도 무사히 잘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파트 전체에 도둑이 들었다. 사람들이 도둑이 최소한 열명이 될 거라고 하는 얘길 듣는 순간 실제 에드 한 명과 클론 10명을 기억해 내고 클론 숫자만큼 에드를 쳐서 이메일을 보내본다. 영화 제작자들과 연극을 보고 있는 동안 마침내 에드의 영상 편지가 부활하여 날아온다. 에이미는 기쁨으로 눈물지으며 좋아한다. 에이미는 그동안 미뤄두었던 박사 논문에 열정을 쏟아붓는다. 그리고 최우수 논문상을 받으며 천체 물리학 및 우주론 박사 학위를 딴다. 

 

 

 

 

 졸업식에는 엄마, 에이미를 아끼는 영화 편집자"제이슨" 에드의 딸과 아들이 참석해 축하를 해 준다. 에드의 축하 꽃다발과 카드. 축하 선물에는 보르고벤토소 별장을 에이미에게 유산으로 남긴 것. 에드 가족들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사인을 하라고 해서 에이미는 사인을 하고 별장을 찾아간다. 거기서 에드의 마자막 영상 편지를 보게 된다. 병으로 초췌해진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등을 보이며 찍은 영상 편지에서 마지막 사랑 고백을 하고 작별 인사를 한다. 에이미는 눈물 속에서 그의 마지막 모습을 떠나보낸다. 에이미는 자신이 모델을 했던 석고상 전시회장을 찾는다. 그 앞에서 영화 편집자 제이슨을 만난다. 반갑게 인사하고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조만간 다시 만날 약속을 한 뒤 에이미는 걸음을 옮긴다. 

 

 

 

 

 

  * 너무나 사랑한 죽은 남자의 발자취를 찾아다니지만 또한 자신의 해야 할 일을 끝까지 해내는 한 여자의 아름다운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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