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쉬 걸(2016/ 실화,드라마장르)

 

대니쉬 걸

내가 변하는, 사랑이 변하는 놀라운 순간과 마주치다. 1926년 덴마크 코펜하겐. 풍경화 화가로서 명성을 떨치던 에이나르 베게너(에디 레드메인)와 야심 찬 초상화 화가인 아내 게르다(알리시아 비칸데르)는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부부이자 서로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는 파트너이다. 어느 날, 게르다의 아름다운 발레리나 모델 울라(엠버 허드)가 자리를 비우게 되자 게르다는 에이나르에게 대역을 부탁한다. 드레스를 입고 캔버스 앞에 선 에이나르는 이제까지 한번도 느껴본 적 없었던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마주한다. 그날 이후, 영원할 것 같던 두 사람의 사랑이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하고, 그는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평점

7.7 (2016.02.17 개봉)

감독

톰 후퍼

출연

에디 레드메인, 알리시아 비칸데르, 앰버 허드, 벤 위쇼,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에머럴드 페넬, 핍 토렌스, 세바스티안 코치, 니콜라스 우데슨, 필립 아디티, 밀토스 예롤레무, 소피 케네디 클락, 안젤라 커랜, 리차드 딕슨, 아드리안 실러

 

 

 줄거리

 

 1920년대 중반의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풍경화 화가로 유명세를 펼치는 "아이나 베게너"에게는 예술적인 영감을 주는 아내 "게르다 베게너"가 늘 함께이다. 그러나 유명세를 잇는 아이나와는 달리 게르다의 작품은 아직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는데, 그것에 대한 열등감에 게르다를 힘들게 한다. 그렇게 금슬 좋은 부부로 지내던 둘은,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변화를 느끼고 마는데, 게르다가 그림 그리는 모델이 오지 않자, 남편에게 스타킹을 입히고 발레복을 걸치게 한 것이다. 그때 아이나는 무엇인가를 느끼고 만다. 뒤늦게 도착한 모델은 꽃을 선물로 주면서, 그 모습에게 "릴리"라는 별명을 붙여준다. 그렇게 릴리가 탄생한다. 사교 모임을 싫어하는 남편 아이아에게 저번에 입었던 스타킹을 생각하면서 게르다가 여장을 시킨다. 

 

 

 

 

 다른 모습으로 모임을 가면 재밌을 것이라 생각하고 남편을 화장시키고, 여장을 해서 함께 사교파티에 참석한다. 빼어난 미모에 릴리를 많은 남성들이 쳐다보고, "산달"이라는 남자가 릴리를 쫓아와서 강제로 키스를 하고, 그 자리에서 코피를 흘리며 자리를 도망치는 릴리, 아이나는 무엇인가 느꼈다. 아내가 입은 슬립의 부드러운 감촉에서 새로운 감각을 느끼기도 한다. 그렇게 릴리가 탄생했다. 다시 릴리의 모습을 하고 산달을 찾아갔던 어느 날, 자신의 집으로 안내하는 산달을 따라간 릴리는, 저돌적으로 스킨십하는 산달을 뿌리치려고 할 때, 산달의 입에서 "아이나"라는 단어가 나온다. 이에 놀라서 도망친다. 그렇게 집으로 온 릴리의 모습을 한 아이나를 보고, 아내인 게르다는 억장이 무너진다.

 

 

 

 

 내 남편은 도대체 어디 간 것일까? 생각했다. 반면, 릴리를 모델로 만든 작품으로 게르다는 엄청난 명성을 얻게 된다. 정체성에 혼란을 겪기 시작하면서 아이나는 그림조차 그리지 않게 되었다. 게르다를 따라서  파리로 함께 가게 된 아이나와 게르다, 아이나와 소꿉친구인 "한스"를 게르다는 따로 만나게 된다. 한스를 다시 아이나에게 보여주려고 한 자리에, 아이나는 등장하지 않았다. 한스를 데리고, 집에 게르다가 오니, 릴리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스에게는 아이나의 사촌이라고 소개하고, 당황한 기색을 역력히 보인다. 아이나는 아픈 것이라고 생각하고 여러 병원에 다녀보았지만, 정신분열, 과대망상, 성도착증과 같은 병명을 내놓고, 어떤 정신과 의사는 정신병원에 자신을 가두려는 모습을 보고, 의사를 보면 기겁을 하는 아이나였다.

 

 

 

 

 그러다 게르다의 친구가 소개해준 의사는, 아이나가 가진 모습을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고 2가지 수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는 남근을 제거하는 수술, 하나는 여성으로 만드는 수술이라고 했다. 아이나는 이에 응했고, 첫 번째 수술 후에 백화점에서 향수를 파는 일을 하면서 여성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동시에 아내와는 지속적인 동거를 하면서 살고 있었다. 때때로 한스는 게르다를 유혹하지만, 흔들리는 게르다도 아이나를 생각하면서 불륜을 저지르지 않는다. 1차 수술을 하고 잘 회복되고 있는 때, 릴리와 게르다는 지속적인 마찰이 생긴다. 그때, 릴리는 2번째 수술을 하겠다고 통보하고, 게르다는 아직 이르다고 말린다.

 

 

 

 

 릴리는 2차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 릴리와 게르다에게 지금까지 시도된 적이 없는 위험한 작전이며, 릴리는 처음 겪는 작전 중 하나일 거라 경고한다. 릴리는 수술에 동의하고 독일로 가서 수술을 시작한다. 그렇게 그는 완전한 여성이 되었지만 회복하지 못하였고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수술을 한 후 릴리는 게르다에게 나는 이제 환전한 내가 됐다며 말하고 목숨을 걸고서도 완전하게 여성이 되고 싶었음을 보여주며 숨을 거두게 된다. 한스와 게르다는 언덕에 릴리 엘베의 무덤을 만들어주고, 게르다가 하고 있던 아이나가 선물해 준 스카프가 강풍에 날아갈 때, 마치 자유로워진 릴리의 모습이 떠오르게 된다.

 

 이 영화는 실존 인물 "릴리 엘베(본명 아이나 모겐스 베게너) "를 모티브 하고 있다. 덴마크 화가로, 도라 리히터와 함께 세계 최초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1930년부터 1931년까지 5 차례나 독일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그 후로 독일, 덴마크 모두의 파장을 일으켰다. 덴마크 국왕은 아이나와 베게너와 게르다 베게너 부부의 결혼을 무효 처리하기도 했다.  "릴리 엘베의 일기"를 바탕으로 영화로 구성되었다. 

 

 

 

 

 

 

* 이 영화는 퀴어영화(동성애영화)는 아니다. 사랑영화다. 한 남자가 여자고 되고 싶었었고, 아내와의 사랑하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