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아드리안"은 "벨렌"과 연인 관계이다. 어느 날 아드리안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초청을 받게 되었고 벨렌은 아드리안을 따라간다. 아드리안은 지휘자로 일하면서 단원인 "베로니카"와 만남이 있었고 두 사람이 있는 모습을 벨렌이 두 번이나 목격하게 된다. 그러다 아드리안의 전화기까지 보게 되면서 두 사람이 문자와 전화를 하는 사이란 걸 알게 된다. 아드리안은 벨렌의 추궁에 그냥 가볍게 몇 번 만났던 사이라면서 여전히 벨렌이 자신의 사랑에서는 1순위라는 말을 한다. 아드리안과 함께 하려고 벨렌은 모든 것을 버리고 스페인에서 콜롬비아로 왔었다. 벨렌은 괴로워하며 아드리안과 같이 살게 된 집주인 "에마"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제 거의 집 임대 계약이 완료된 상태에서 벨렌의 하소연을 들은 에마는 이 집의 밀실에 대해 알려준다. 아드리안과 벨렌이 사용하게 될 침실에 있는 거울 뒤의 책장에서 열쇠를 열면 밀실이 존재했다.
에마의 남편이 과거에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숨을 곳을 만들어 둔 것이었다. 오래된 가구들과 지저분한 세면대 침대가 있었고 옷장 안에는 독일 나치의 군복이 있었다. 자신이 나치였다는 신분을 감추기 위해 밀실을 만든 것 같았다. 밀실에서는 일방적으로 거울로 밀실 밖의 침실과 욕실을 다 볼 수 있었고 밀실은 방음처리가 되어 밖의 소리는 스피커가 연결되어 잘 들리지만, 밀실 밖에 즉 침실과 화장실에서는 밀실 안의 소리는 밖에서 절대로 들을 수도 없었다. 벨렌은 집주인 에마를 돌려보내고 남자 친구 아드리안이 벨렌 자신에 대한 사랑의 진심을 확인하기 위해 핸드폰으로 자신은 떠난다며 찾지도 말라는 작별 인사 영상이 담긴 휴대폰을 침대 옆 작은 탁자에 두고 안드리안이 집으로 오는 차를 발견하고 그녀는 밀실로 신나게 들어간다. 그녀는 아드리안이 어떻게 반응할지를 궁금해하면서 한편으로는 즐거워했다. 안드리안이 꽃다발을 사 들고 집에 들어왔다.
그는 벨렌을 찾아 두리번거리다가 영상을 보라는 쪽지와 핸드폰 영상을 보고는 처음엔 슬퍼하고 벨렌에게 전화해서 음성 메시지를 남기는데 그 모습을 보고 밀실 안에서 벨렌은 신나서 웃고, 안드리안은 들고 있던 꽃다발을 화가 나서 침실의 거울에 내동댕이 치자 벨렌은 다시 밀실을 나가려고 가방 속에 열쇠를 찾는데 열쇠가 없었다. 이 방은 들어올 때도 열쇠를 열고 들어오지만 나갈 때도 열쇠를 열고 나갈 수가 있었다. 그녀는 침실에 있는 안드리안을 소리 높여 불러보지만 방음으로 소용없었고 아무도 자신이 여기 있는지 모르게 되었다. 그녀는 그곳에 있는 통조림 햄을 처음엔 못 먹었지만 배고픔에 먹기 시작한다. 아드리안은 벨렌이 자신을 두고 떠났다고 생각하면서 술집에서 눈물을 흘리고 술을 너무 많이 먹어 술집 밖에서 다른 사람과 시비가 붙었고, 술집에서 일하는 "파비아나"가 그를 자기 집으로 데려갔다. 다음날 안드리아는 아무 말 없이 그녀의 집을 나왔고 다음날 그는 다시 그녀의 집을 찾아가 사과하면서 연인이 된다.
경찰 "프란시스코"와 "베르나르도"가 안드리안을 찾아와서 그에게 벨렌의 실종을 물으며 집안 곳곳을 둘러보고 아드리안을 용의자로 의심하기도 한다. 파비아나는 안드리아 집에서 같이 살게 되었고 그녀에게 경찰 베르나르도는 전 남자 친구였다. 그녀에게 베르나르도는 돈 많은 남자 찾더니 잘 됐네 하는 비아냥 거리는 말을 한다. 아드리안과 파비아나는 같이 살면서 침실에서 황홀한 관계도 맺으며 행복하게 지내게 되고 그 모든 모습을 벨렌이 보고 있었다. 아드리안에게 경찰이 연락이 와서 젊은 여자 시신이 있다고 벨렌인지 확인해 달라고 가보니 벨렌이 아니었고 그 소식을 파비아나에게 전하는데 그녀의 표정이 묘했다. 아드리안은 일하러 나가고 파비아나가 혼자 집에 있는데 누군가 있다는 이상한 느낌을 종종 받는다. 세면대에 받아 놓은 물이 파동이 생기는가 하면 세면대 물 빠지는 구멍으로 소리가 들려오기도 한다.
샤워를 하는데 갑자기 뜨거운 물이 나와서 어깨에 화상을 입기도 한다. 그런 이유는 밀실에서 벨렌이 손에 잡히는 물건으로 수도관을 세게 친 다음 거울로 파비아나 표정이 공포에 질려하는 것을 보게 되면서 그 수도관을 치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었다. 샤워하는 파비아나를 골탕 먹이려고 뜨거운 물 스위치를 벨렌이 틀었었다. 파비아나는 욕조에서도 자신이 물속에 잠겨 있는데 물 파동이 일자 일순간 겁에 질려서 소리치며 나오기도 한다. 파비아나는 우연히 방 한구석에서 열쇠가 떨어진 것을 발견하고 그녀는 집안에 벨렌이 있는 것을 알아차리지만 그 열쇠로 무엇을 할 생각을 하지 않고 목에 목걸이처럼 건다. 그리고 혼자일 때 그녀는 결심을 하고 세면대에 물을 받아서 자신이 말을 하고 상대가 물 파동 신호를 보내는 것을 눈치채고 계속 서로 신호를 보내고 한다. 그리고 파비아나는 갑자기 침실보를 없애 버리고 가구 배치를 모두 예전과 다르게 한다.
저녁에 아드리안이 와서 의논도 안 하고 왜 가구 배치를 했냐고 한소리를 한다. 전 남자 친구인 경찰 베르나르도가 와서 아드리안과 오케스트라 단원 베로니카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몇 장 주고 몸조심하라고 하면서 간다. 한편 아드리안은 베로니카에게 이제 관계를 정리하자는 뜻을 비추고 그녀도 알겠다고 한다. 파비아나는 베르나르도가 준 다정하게 찍힌 사진을 보고 물 파동 신호를 보내는데 벨렌이 반응이 없자 화장실에 뜨거운 물을 많이 틀어 수증기를 만들어 거울에 벨렌이 볼 수 있게 "괜찮아요?"라고 썼는데 아무 반응이 없었고, 그녀는 열쇠를 손에 들고 찬찬히 거울도 보고 책장을 보다가 열쇠 구멍을 보고 걱정반 호기심 반으로 열쇠를 넣어 밀실의 문을 연다. 그곳은 무척 지저분했고 침대에 아무 소리 없이 벨렌이 누워 있었다. 파비아나가 그녀에게 다가가자 그녀가 파비아나를 공격하고 재빨리 밀실을 탈출하고 문을 닫아버린다.
벨렌에게 공격당한 파비아나는 기절한 채 밀실 안에 갇히게 되었다. 벨렌은 밀실을 나와 전화기를 확인하는데 집주인 에마가 죽었고 그녀의 가족들이 그 집을 팔기로 했다고 음성 메시지가 와 있었다. 벨렌은 아드리안이 파비아나와 황홀한 관계를 하고 행복하게 지냈던 모든 모습을 다 지켜보았기에 아드리안에게 아무런 미련이 없었다. 그녀는 열쇠를 침대 위에 두고 자신과 다정하게 찍은 아드리안과의 사진을 거울에 붙이고 그 집을 나왔다. 아드리안이 집에 왔는데 개가 2층을 보며 짖었고 그곳을 따라가 보니 침대보가 없는 매트리스 위에 개가 앉아 있었고 열쇠도 발견하고 그가 열쇠를 손에 들어 보고 거울을 본다. 그 모습을 밀실에 있는 파비아나가 보게 되지만 아드리안은 보이지 않았고 밀실이 있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 벨렌은 어느 바닷가에 앉아 바다를 쳐다보고 있었다.
* 여성이 남자 친구에게 사랑의 진심을 알아보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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