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 (2024/독립,범죄,드라마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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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_fox's Movie story

정순 (2024/독립,범죄,드라마장르)

신난 여우★ 2024. 12. 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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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
하루아침에 평화로운 일상을 빼앗긴 정순. 딸 유진을 비롯한 모두가 정순을 대신해 분노할 때, 그녀는 여전히 곧고 다정하게 ‘정순’다운 내일을 시작하려 한다. 전 세계를 감동시킨 세상 가장 빛나는 이름 <정순> 
평점
8.2 (2024.04.17 개봉)
감독
정지혜
출연
김금순, 윤금선아, 조현우, 김최용준

 

 줄거리

  50대 중년의 "정순(김금순)"은 식품 공장에서 일하며 젊은 현장 책임자 "도윤(김최용준)"이 젊은 여직원들을 번갈아 바꿔가며 만나는 것을 또래 연배의 동료들과 함께 못마땅해하고 딸 같은 여직원들에게 진한 화장을 하지 말라고 한마디를 한다. 정순의 딸 "유진(윤금선아)"은 폐차장에서 일하며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선호(고은렬)"와 함께 지내고 어쩌다 한 번씩 엄마집을 찾고 있어서 정순은 혼자 지내는 날이 많았다. 어느 날, 공장에 비슷한 연배의 남자 직원으로 "영수(조현우)"가 출근하면서 회식 자리에서도 얼굴을 익혔고, 영수는 워낙 외로움에 주변에 누구라도 있길 바라던 차에 돌연 정순이 사내 등산 모임에서 눈에 띄기 시작한다. 한순간 자신의 에 들린 정순과 나눈 사랑은 영수에게 오랜만에 행복감을 안겨주기 시작한다. 중년을 지나 황혼을 지나는 나이에 오랜만에 느끼는 로맨스는 정순에게도 활력소가 되었다. 그날 이후 영수의 장기 투숙 중인 여관에서 사랑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영수는 서로 편해지자 자신의 핸드폰으로 정순의 섹시한 모습을 찍고 싶어 하지만 정순은 깜짝 놀라면서 된다고 한다. 그렇게 은밀하게 만나던 두 사람은 출근 전 드라이브도 같이하고 바로 회사로 출근하다 보니 보는 사람이 있었고 빠르게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뒤에서 수군거리는 사람들이 생겼고, 그런 것이 부담스러운 정순은 영수에게 그 사실을 얘기하고 영수는 자신을 만나는 게 쪽팔리냐면서 정순에게 화를 내었고 두 사람은 냉랭한 사이로 며칠을 보내게 된다. 결국 정순이 먼저 영수를 찾아가서 두 사람은 다시 좋은 관계가 되자 정순은 합의하에 속옷만 입은 채로 섹시한 춤을 추면서 노래를 하는데 영수가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찍는다. 영수는 무릎 부상 때문에 기존에 일하던 건설 현장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해 결국 식품 공장까지 흘러온 것이었다. 영수는 본인만 보기 위해 찍은 동영상이지만 자식 또래의 젊은 관리자 도윤과 또래들 틈에서 매번 무시를 당하는 처지가 한순간 견뎌내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결국 열등감에서 인지 영수는 회사 동료의 어린 남성들에게 정순의 동영상을 보여줬고 그게 SNS에 퍼지게 되면서 회사 직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다. 정순은 그 사실을 모르고 출근했는데 다들 자신의 영상을 보고 수군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혼이 나가 회사옷을 뒤집어쓰고 길을 걷다가 신고로 경찰서에 까지 왔고, 경찰은 치매인 줄 오해를 하였고 경찰에 온 딸 유진은 그때까지도 엄마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몰랐는데 폐차장 직원들도 그 영상을 재밌다며 돌려보다가 책임자가 정순을 알아보고 유진에게 말을 하게 되었다. 엄마가 식음을 전폐하고 집에 누워 있자 유진은 화가 나서 경찰서를 찾아가 촬영은 동의했지만 유포는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며 사실대로 말하고 유포자를 고발한다. 엄마 친구 "미라(이은주)"는 좋은 일도 아닌데 너무 일을 크게 벌이는 것이라며 유진에게 전화가 오지만 그녀는 그대로 진행을 한다. 

 

 

 그리고 집에서 엄마가 소파에 얼굴을 가리고 누워있자 유진은 부엌에 있는 과 뾰족한 것들을 모두 숨기고 예비 남편 성호에게 양해를 구하고 집으로 들어와 엄마가 안정될 때까지 같이 지낸다. 사건이 커지자 영수가 정순을 찾아왔다.  영수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모든 사실을 인정했으며 그는 용기가 안 나서 늦게 와서 미안하다며 전과자 되면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다며 자신이 잘못했으니 용서하고 합의로 마무리를 지어달라고 달라고 한다. 유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영상을 퍼트린 자들에게 엄벌을 내리길 바랐다. 하지만 정순은 그런다고 바뀔 일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영수를 향한 고소를 취하하는 선택을 일방적으로 하게 된다. 뒤늦게 그 소식을 들은 유진은 그렇게 합의해 주면 그들이 고마워할 줄 아냐며 그들이 엄마를 바보등신으로 안다고 화를 내며 가 알아서 다 한다고 말하는데 그때 정순은 주방에서 하던 일을 멈추다.

 

 

그녀는 "왜 일인데 네가 알아서 한다고 하느냐, 가 알아서 해야지 왜 내게 가만있으라고만 하느냐 하면서 오열하더니 지금은 없는 엄마. 엄마"하며 소리 높여 운다. 그녀에게 사건이 길어질수록 점차 감정적으로 너무 힘든 일이었다. 시간이 지나서 정순은 일상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면서 운전면허가 필요하다고 결심하고 운전을 배우기 시작한다. 그러나 운전 연수과정에서 우연히 과거의 공장을 지나가게 되었고 영수와 도윤 일행을 보고는 그들을 미행하는데 자신 외에 아무런 변화가 없음을 알게 된다. 피해자인 자신 말고는 아무도 변한 것이 없다는 점을 순간 정순은 느끼고 결심을 한다. 그리고 정순은 다음날 아침이 밝아오자 서둘러 자신이 다녔던 공장으로 출근을 하게 되는데, 정순을 본 동료들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았다. 건방지던 관리자 도윤마저 정순의 기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데 그런데도 정순은 도윤이 시키는 일을 묵묵히 해낸다.

 

 

 그리고 두 사람은 결국 말싸움이 나고  정순은 그만 참고 있던 울분이 터지면서 공장 내에 자재들을 발로 차고 완성된 제품 박스를 손으로 무너뜨리고,  도윤이 나서서 정순의 행동을 제지하려 하지만 정순은 도리어 도윤에게으로 책임지겠다며 그들이 합의금을 내고는 합의한 뒤 자신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 듯이 정순을 대하자 그렇게 말했던 것이었다. 또 정순은 동영상속의 춤을 추고 노래를 그대로 부르고 자신을 지켜주지 않은 정순의 시야에 들어온 영수의 목덜미를 잡고 조르며 그동안의 서러움을 폭발시키는데,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정순의 강경한 태도는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바닥에 누워 정순이 목을 조르는 사이 영수의 얼굴은 미안함과 겸연쩍음이 섞인 복잡한 심경이 내비치게 되고 정순은 모든 것을 멈추고  회사를 나온다. 그리고 딸 유진에게 자신을 데리러 오라고 전화를 한다. 시간이 지나 정순이 유진에게 도로주행을 받으며 두 사람은 다시 웃으며 고즈막한 시골 어딘가를 향하고 있었다.

 

 * 중년의 여성이 자신의 동영상이 퍼지면서  마음 고생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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