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이 영화의 원작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방황하는 칼날"이다.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상현(정재영)"은 아내와 사별한 후 하나뿐인 중학생 딸 "수진(이수빈)"이와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홀로 열심히 딸을 키워 온 그였지만 사춘기 수진이에게 아빠는 한없이 부족하기만 한다.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회사로 출근한 상현은 오늘도 일이 많아 일찍 퇴근하기가 어려워진다. 한편 수진은 하교하던 도중에 집 근처에서 검은 차에 있는 학생들에게 납치당해서 성폭행을 당하는 도중에 학생들이 억지로 먹인 마약 때문에 죽게 된다. 마트에 함께 가기로 한 딸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던 그는 수진이 좋아하는 치킨을 사들고 집으로 향했지만 밤 11시 30분인데 있어야 할 수진이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다음 날 화가 난 딸이 하루쯤 외박한 것이라 생각한 상현에게 드디어 전화가 걸려온다. 경찰서에서 걸려 온 형사들의 말은 딸이 몹쓸 짓을 당한 후 살해됐다는 끔찍한 이야기였다. 상현은 형사들의 사건 경로를 듣고도 믿질 못했다.
한편 세탁소집 아들 "민기(최상욱)"는 상현이 붙인 전단지를 보며 며칠 전의 기억을 떠올린다. 얼떨결에 수진의 죽음에 가담한 민기는 아빠차로 운전을 했었고 일진들의 협박과 그녀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사건 이후 하루도 경찰서 앞을 떠나지 못하는 상현에게 사건 담당인 형사 "억관(이성민)은 그에게 귀가를 권하고 상현은 억관에게 아내가 암으로 3년 투병하고 세상을 떠났는데 그 고통으로 나는 나에게 힘들어하면서 딸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그냥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되냐 하고 따져 묻는데 그때 누군가 상현에게 범인의 정보가 담긴 문자를 보내온다. 내용은 "범인은 조두식과 김철용, 천호동 587, 202호 화분아래 열쇠, 줄무늬 박스에 증거 동영상 있음 진짜 장난 아님!!"이었다. 상현은 고민 끝에 혼자 그곳으로 향하고 문자가 왔는 대로 열쇠를 문을 열고 방에 들어가서 줄무늬 박스에서 수진의 영상 CD를 발견하고 그가 재생을 망설이던 순간에 방 주인 "철용(송지혁)"이 들어와 상현은 황급히 몸을 숨긴다.
철용은 수진의 영상을 재생하고 모니터 화면 속에 겁에 질려 울고 있는 딸의 모습을 보고 오열하는 상현의 눈에 수진의 옷가지가 들어오고 분노한 상현은 딸을 농락한 쓰레기라며 이성을 잃고 방망이로 마구 두들겨 패는데 철용은 자신이 아이패드를 훔친 게 아니라며 그것 때문에 주인이 온 것으로 착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말하고, 그 모습에 상현은 이성을 완전히 잃고 철용을 두들겨 패서 살해하고 철용의 휴대폰으로 공범으로 보이는 친구의 문자가 도착한다. 상현은 무언가를 깨달은 듯 눈빛이 반짝이기 시작하고 몇 시간 후, 뒤늦게 용의자 중 하나인 철용의 신상을 알아낸 경찰은 이미 살인 사건 현장이 되어 버린 빌라에 도착한다. 상자 안에 가득한 동영상 CD 증거물을 살피던 억관과 "현수(서주영)"는 유력한 용의자 상현을 찾아 나선다. 상현이 다른 아이들을 죽이기 전에 찾아야 했고 어쩔 수 없이 두 사건의 용의자들을 한꺼번에 쫓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공범인 "조두식(이주승)"을 찾기 위해 학교로 간 억관과 현수는 그들과 함께 어울렸다는 민기를 만나게 된다.
억관과 현수가 두식의 행방과 상현의 목적지를 알아내는 그 시각, 두식은 자신과 일종의 동업 관계에 있는 "양태섭(김대명)"과 함께 있었고 태섭이 두식에게 돈을 주며 좀 쉬라고 해서 두식이 빠져나간 후 한발 늦게 도착한 상현은 태섭과 마주하게 된다. 태섭은 상현이 성매매 하러 온 줄 알고 여학생들 상현에게 보내고 상현은 그런 것이 아니고 두식을 찾는데, 수상함을 눈치챈 태섭과 상현의 몸싸움이 벌어지고 처절한 몸싸움 끝에 상현은 목숨의 위협을 느끼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접히는 칼로 태섭의 다리에 찌르고 다른 물건으로 머리를 쳐서 태섭까지 살해한 상현은 출동한 경찰들을 피해 태섭의 장총을 들고 달아난다. 학원 간판을 달고 있는 이곳의 정체는 태섭이 가출 학생들을 이용해 동영상을 촬영하고 성매매를 하는 곳이었다. 인간 같지도 않은 쓰레기들이지만 2건의 살인이 벌어졌고 상부의 "팀장(김홍파)"의 압박과 가해자의 부모들로 인해 억관의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하였다. 심장이 안 좋은 수진을 죽인 두식은 직접적인 살인이 성립하지 않아 제대로 처벌조차 받지 않을 거라고 의사는 말한다.
법의 현실에 억관은 상현을 잡아야 하는 자신의 처지가 한탄스럽기까지 하였다. 상현은 억관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어떻게 되면 더러운 철용의 집에 그냥 놔둘 수 없다며 그의 집에 있는 수진의 옷가지를 불태워 달라고 부탁을 한다. 억관과 현수는 두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관령 근처의 펜션을 향하고 상현은 태섭이 죽을 때 대관령 펜션이라는 말을 했기 때문에 상현은 대관령의 모든 펜션을 눈이 내리는 추운 날에 일일이 뒤진 끝에 펜션 주인들이 스키장을 가 봐라고 해서 스키장까지 오게 되었다. 철용이 죽은 것조차 모르고 있던 두식은 민기집에 경찰이 모여 있는 민기에게 전화를 하고 민기에게 에메랄드 펜션으로 돈을 들고 오라고 말한다. 지역 경찰들과 사건 담당형사, 경찰들도 모두 스키장과 에메랄드 펜션으로 향한다. 스키장 버스를 타고 가는 상현에게 건너편 의자 앞쪽에 있던 두식이 상현의 다친 무릎을 보고 치료해라고 말을 걸었고, 두식의 얼굴을 알지 못하는 상현은 그에게 이름이 무엇인지 묻고 두식은 웃으며 김민기라고 말한다.
상현은 순간 조두식인 줄 알았다가 실망하고 그때 누군가로부터 상현에게 두식이 에메랄드 펜션에 있다는 문자가 온다. 두식과 상현이 에메랄드로 올 것이라 판단한 억관과 형사들은 스키장이 아닌 펜션 근처에서 잠복을 하고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상현은 스키장 CCTV에 찍혀 그 영상을 경찰은 알고 있었고 두식은 자신이 쫓기고 있는 줄도 모르고 스키를 타고 있었다. 그날 밤 잠복하고 있던 경찰 앞에 두식의 일행인 한 여학생이 나타나고 억관과 경찰은 그녀의 전화를 이용해 두식을 잡으려고 한다. 그 여학생도 동영상 피해자였고 마침 두식의 전화가 오자 그녀는 오빠 도망쳐하고 소리를 지른다. 뒤늦게 도착한 상현이 두식을 알아보던 그때 경찰이 두식을 추격하기 시작했고 억관은 버려진 총가방을 발견하며 상현이 이곳에 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두식을 놓쳤다는 무전과 함께 태섭의 집에서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다친 불편한 다리로 달아나는 상현을 본 억관은 총을 그에게 겨누지만 상현은 억관을 뒤로한 채 두식을 잡으러 간다. 상현은 차가운 바람이 부는 눈밭에서 거의 죽음의 끝에서 수진의 환영을 보면서 너무 억울하고 너무 미안해하며 울부짖고 있었다.
그 시각 민기에게 또다시 두식의 전화가 걸려와 이제 경찰은 민기를 미끼로 두식을 유인하기로 한다. 두식과 만나는 장소에서 민기가 모자를 벗으면 두식이 나타났다는 신호로 경찰들은 긴장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전화를 받고 두식에게 향하던 민기는 경찰을 따돌리며 어딘가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경찰을 피해 도망가던 두식의 앞에 드디어 상현이 나타났다. 자수한다고 외치는 두식에게 총을 겨누는 상현의 곁으로 경찰들이 에워싸면서 발포 명령이 떨어진다. 억관이 현장에 달려오며 경찰들이 총을 못 쏘게 말렸고 억관은 간절하게 만류한다. 상현은 시민들과 경찰들 앞에서 딸에게 마약을 먹이고 몹쓸 짓도 모자라 촬영, 살해까지 한 쓰레기와 같이 숨 쉬고 살 수가 없다는 슬픔과 울분이 섞인 외침을 토해내며 두식에게 다가간다. 두식에게 총을 쏠듯 다시 한번 겨누자 경찰이 상현을 사살하고 경찰이 그의 장총을 확인하는데 탄약이 없었다. 상현은 살아도 산 것이 아니었던 그는 후회로 남았던 그날을 생각하며 끝내 숨을 거두게 된다.
억관은 상현이 부탁한 지하철 보관함에서 불 태울 수진의 옷을 발견한다. 억관을 찾아온 현수는 익명의 제보자는 민기인 걸로 밝혀졌고 근데 마지막 문자는 끝까지 자기가 한 게 아니라고 한다고 말한다. 형사 억관은 후배 현수에게 조두식은 수진이를 얼마나 생각하며 살아갈까? 말하며 한 남학생을 쳐다보고 게임 팩 때문에 친구를 죽인 애는 지금 웃으면서 농구를 하고 있다. 죽은 애가 새 인생의 발판이 된 거라고 말하다. 억관은 경찰생활 17년 동안 피해자 가족들에게 해 주는 말은 하나도 변한 게 없다. 그저 참아야 한다고 그래도 법은 지켜야 한다고 모든 걸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말이야 하고, 현수는 그래서 상현에게 에메랄드 펜션을 알려준 거냐며 이상현 인생은 무엇이냐고 묻고 억관은 자식 잃은 부모한테 남은 인생 같은 거 없어, 우리가 조두식을 지켜보겠다고 상현에게 약속했잖아 하고, 재판장에서는 판사가 조두식의 재판을 진행하고 있었다. 상현은 죽기 전에 조두식을 만나러 가기 전 눈밭에 자신의 전화기와 CD, 장총의 탄약을 두고 갔었다.
* 딸을 죽인 범인들을 찾아 복수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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