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이 영화를 이해하려면 "가톨릭 혼배성사를 통해 맺어진 혼인은 하느님 앞에서 맺어진 신성한 결합으로 사람이 갈라놓을 수 없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혼을 한 경우에는 "혼인 무효"를 선언할 수 있는 절차가 있다. 혼인 무효는 혼인이 처음부터 유효하지 않았음을 교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바오로 특전이라는 제도를 통해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이혼 후 재혼을 하려면 전 배우자가 사망했거나 교회법에 따라 혼인 무효가 선언된 경우에만 해당된다." "마우고시아"는 학교에서 밴드부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다. 밴드부에는 딸 "알라"도 있는데 오늘은 연습 도중에 뒷자리 남자 학우의 악기를 뒷머리로 들이박아 그 남자학우는 앞니 하나가 부러지는 일이 발생하여 야단을 맞았다. 교장도 그 장면을 목격했다. 남편 "안제이"의 직업은 택시 운전사였다. 고객이 자신이 선택한 콜택시 안제이 차를 탔는데 그의 가족들이 다 타 있어 당황해한다.
남편의 택시를 타고 알라와 함께 고객도 탄 차로 가는 도중에 20년 전에 헤어진 전 남편 "야제크"로부터 그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 마우고시아에게는 딸 알라 외에 전 남편과의 사이에 23살 된 큰 딸 "일론카"도 있는데 그녀에게도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전한다. 장례식장에서 야체크는 현재의 여자 친구 "모니카"와 약혼했다고 밝히고 마우고시아에게 이혼을 부탁한다. 20년 전 법적으로 이혼한 것은 맞지만 독실한 신자인 모니카가 혼배성사를 원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려면 교회에서 "혼인 무료 선언"을 받아내야 혼배성사를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마우고시아가 난색을 표하자 간단한 서류만 작성하면 된다고 말한다. 간단하다고 해서 수락했으나 점차 겁이 났다. 서류도 복잡할뿐더러 답변하기 어려운 부부관계의 횟수를 묻는 등 까다로웠다. 어렵게 서류를 작성했는데 곧바로 "바르샤바 교구 법원"에서 혼인 무효 선언과 관련해 심리가 있으니 내일 교회 3시까지 나와 달라는 전화가 왔다.
장관이 참석하는 기차역 개장식에서 연주하기 위해 학교 밴드부와 연습 중일 때였다. 제1심: 마우고시아는 혼자 약속한 시간에 도착하고 고해성사처럼 질문에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언제 결혼했는지 아이들 이야기부터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그렇게 해서 심문을 받게 됐다. 신부님은 야체크와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관계를 회복할 생각이 없는지 말하면서 분위기라 좀 이상하게 흘러간다. 혼인 무효를 신청한 이유가 마우고시아가 야체크와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결혼했다"가 인정되어 서류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한다. 그렇지만 마우고시아의 증언을 확인할 증인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갈수록 그녀는 난감한 상황이 되었다. 전남편이 결혼한다기에 좋은 마음으로 협조하자고 했지만 성가신일이 한 둘이 아니었다. 그렇게 그녀는 돌아가던 길에 전남편의 증인으로 나선 "발테크"와 마주치고 다시 발길을 돌려 전남편의 증인 발테크는 신부님 앞에서 야체크와 그의 증인이 나타나 결혼 직후 캠핑장에서 일어났다며 주장하는 이야기가 황당했다. 그녀가 텐트 지퍼를 열고 자신을 찾아와 집적거렸다는 이야기였다.
방앞에서 엿듣고 있던 그녀는 화를 참지 못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 조목조목 따지며 항의를 한다. "신부님 말이 맞다. 제 감정이 되살아 났다. 이 결혼을 위해 싸울 것이다"라고 말한다. 상황이 더 악화되었다. 법원에서 나온 신부님들은 마우고시아의 청원이 근거 부족 판결이 났다며 까다로운 절차를 설명하며 신청서를 철회하는 것을 제안한다. 1심에서 패소했으니 2심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그런데 이혼을 해야 하는데 교회에서는 점점 전남편과 마우고시아의 결혼을 지켜주려고 한다. 그래서 야체크와 마우고시아는 이혼을 위해서 신성한 교회에서 거짓말을 하기로 말을 맞춘다. 제2심: 이번 재판을 맡은 신부님은 더 까다로웠다. 이혼을 해야 하는 이유를 두 사람은 이야기를 하는데 결혼식 당일날 혼인 미사 중 술에 취해 반지도 제대로 끼울 수 없는 지경이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신부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반지도 끼우지 못했을 거라고 말하지만, 재판 신부님은 결혼식 당일 영상을 직접 확인해 보는데 다행히 반지를 끼워주는 장면에서 누군가에 의해 그 장면이 가려지고 둘의 거짓말은 무사히 넘어가는 듯 보였다.
신부님은 이 영상으로는 입증할 증거가 될 수 없다고 한다. 두 사람은 변호사를 소개받아 찾아가 보지만 변호사는 교회 변호사였고 그는 신앙인이라고 말하고는 또 증인을 찾아보라고 하고 부부는 잊고 지낸 23년 전 결혼 영상을 살피며 증인으로 세울 만한 지인을 찾아보기로 한다. 두 사람은 혼인 무효 선언을 받기 위해 20년 전 이혼한 부부가 함께 증인이 될 만한 친구를 찾기 위해 결혼식 영상을 보고 함께 증인이 되어 줄 친구를 찾아가기도 하면서 20년 전 헤어질 당시 못 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당시 이해하지 못했던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두 사람을 지켜봐야 하는 마우고시아의 현 남편 안제이의 기분은 썩 좋지 않았다. 또 큰 딸 일론카가 남자친구를 모든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두 사람에게 소개를 하고 분위기에 안제이가 소외감을 느낀다. 신부님은 교구청과 화상으로 연결이 된 상태에서 야체크와 마우고시아의 결혼 담당이었던 신부님이 증인으로 들어와 두 사람이 결혼 당시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듣던 마우고시아가 큰딸 일론카 세례 얘기를 할 때 결혼 담당이었던 신부님이 너무 예뻤고 많이 울었다고 기억한다고 하자 마우고시아는 일론카 세례는 야체크 가족 쪽으로 해서 세례를 받았다며 신부님이 거짓말한다고 반박한다. 야체크는 언성을 높여 "그때 저는 20살이었다. 고작 20살, 이 여자를 떠나는데 7년이 걸렸어요 이 멋진 여자한테 나 말고 딴 사람이 필요하다는 걸 7년이 걸려서야 깨달았다고요 이 여자를 돌봐주고 옆에서 잘 챙겨주고 곁에 있어줄 사람이 필요했어요, 저는 못 그랬거든요 정말 미안해요"라고 최종적으로 신부님들 앞에서 말한다. 마우고시아는 새로 만들어진 기차역 개장식 행사에 밴드들과 공연하러 버스를 타고 가는데 버스가 고장 나면서 지나가던 트럭 짐칸에 밴드들을 태우고 기차역에 도착해 트럭에서 바로 공연을 한다. 판결: 결국 "혼인 무효 선언"을 받아서 신부님은 이 자리는 야체크와 모니카의 성스러운 결합을 위해 모였다. 영원하고 돌이킬 수 없는 결합이다고 말하고 마우고시아도 안제이와 참석해서 축하를 해준다.
* 20년 전에 이혼을 했지만 가톨릭 혼배성사 때문에 곤란을 겪는 이야기이다. 종교문제라 조금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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